천명공주는 쉽지 않은 역할이다. 어린 시절엔 내내 미실궁주의 위협때문에 허약했고, 사랑하는 남편을 미실의 음모로 잃으며, 복중태아를 살리기 위해 거짓으로 출가한다. 이후 국선 문노를 찾아 여래사까지 내려가고, 거기서 덕만을 만나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내적 성장을 이루게 된다. 미실과 덕만은 어느정도 '완성형'인간이라면, 천명공주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현실의 우리와 많이 닮아있다. 그런 탓에 신세경이 보여준 연기는 비록 몇몇 군데서 지적할 부분은 있지만, 꽤 괜찮았다고 본다. 미실과 덕만이 오늘날처럼 인기를 끈데는 그녀의 공로가 적지 않다. 또한 천명공주는 의 앞으로의 전개와 재미에 상당한 키를 가진 인물이라 여겨진다. 미실과 끊임없이 대적하고 미래의 태종무열왕인 김춘추의 어머니로서 활약이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