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를 보고 나서 조금 놀랐었다. 왜? 예상엔 악귀가 들린 최성재가 16화 중반쯤에 처단되고, 마지막화가 정리될 줄 알았다. 그런데 15화에서 최성재는 스스로 몸을 던지면서 결자해지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한회동안 무슨 이야기를 할까?’라고 궁금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16화에선 꽤 밀도있게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신순애의 아버지 신명호는 모든 진실을 알고 그만 혼절을 하고 말았다. 원래 간경화가 있던데다, 딸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을 당했으며, 하필이면 그 대상이 그동안 친절하게 자신을 대해준 최성재란 사실에 그만 미안함과 치밀어오르는 분노에 뇌출혈까지 일으키고 말았다. 신명호의 입장에선 아무런 죄없는 딸이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사실로 죽음을 맞이한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눈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