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라는 책을 이야기하면서 모바일을 운운하는 것이 매우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조금만 참아달라! 아마 곧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럼 시작해보겠다! 는 일본 작가 토모 마마레의 작품이다. 소설을 처음 열면 무척 생소한 상황이 벌어진다. 바로 시작부터 마왕과 용사의 대화로 시작된다. 마치 시나리오나 방송대본을 보는 기분이랄까? 더욱 당황스런 것은 그 어떤 지문도 행동묘사도 없다. 정말 대화로만 진행된다. 책을 구해서 몇 줄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그렇게 진행된다. ‘그래. 처음이니까 그렇겠지’라고 생각하고 읽어내려갔다. 그런데 왠걸? 이렇게 내내 진행된다. 국내에 3권까지 출간되었는데, 3권 모두 전부 대화로만 진행된다. 는 읽는 이의 상식을 송두리째 배반한다. 이 작품에선 등장인물의 이름이 없다!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