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회에서 최고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모든 시청자들이 입을 모아 시상식장에서 재회한 유인나와 김붕도의 부분을 들지 않을까 싶다. 너무나 사랑했지만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재회는 괜시리 시청자조차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감동스런 순간이었다. 물론 이 순간을 위해 드라마는 착실하게 준비(?)를 했다. 우선 유인나가 연기하는 최희진의 경우엔, 자신이 사랑하지도 않는 한동민과 공개 연인이 되버린 상황을 견뎌하지 못했다. 그녀는 시도 때도 없이 자신에게 나타나서 사랑을 고백하는 한동민을 보면서 무척 난감해한다. 물론 그녀의 새로운 기억에선 한동민이 자신을 죽자사자 쫓아다니면서 용서를 빌고, 결국 자신도 못 이겨준 척 받아들였지만, 300년전 조선시대에서 온 김붕도와 연인이 된 기억이 있는 그녀로선 도저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