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읽어보지 않은 이라도,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은 워낙 유명해서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보는 순간 누구나 ‘모자’라고 생각한 어린 왕자의 그림은 사실 ‘코까리를 삼킨 보아뱀’이란 무시무시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생 텍쥐페리는 에서 이런 그림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기를 주문’하고 있다. 가 1943년 작임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 것은 단순히 어린왕자의 모험을 그린 아름다운 소설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는 중요한 것들을 환기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중화사상이란 게 있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며 모든 것이 중국을 중심으로 하여 전 세계에 퍼져 나간다고 믿는 중국의 민족사상”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러니까 진한 꽃향기가 퍼져나갔듯이 중국의 뛰어난 문명이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