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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10

뻔한데 왜 자꾸 보게 될까? ‘상속자들’

아! 이런 아직 고등학생인 두 남녀가 외딴 곳의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다니. 2화에서 차은상이 갈 곳이 없어서 김탄의 럭셔리한 집에서 묵은 것도 부족해서 두 남녀를 운명적으로 함께 만드는 전개에 그저 감탄하고 말았다. 여러가지 의미로. 사실 남녀가 불꽃이 튀기기 위해선 어떻게든 같이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여자주인공이 언니에게 돈을 뺏기고, 갈곳이 없는 것을 남자주인공이 보게 하는 것도 부족해서, 이번엔 남자주인공이 형에게 험한 꼴을 당하는 상황까지 지켜 보게 만드는 연출은 분명히 ‘식상한 구석’이 있었다. 그런데도 은 계속해서 다음 장면을 궁금해 하면서 보게 만드는 매력을 발휘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살짝살짝 이긴 하지만 상황을 좀 다르게 만드는 설정을 들 수 있겠다. 3화에..

TV를 말하다 2013.10.17

전작의 명성에 못 미치는 드라마! ‘상속자들’

아직 2회까지 방영되지 않았지만, 의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라고 보기에는 2%이상 부족해 보인다. 물론 드라마는 나름 재미있다! 재벌가의 서자 김탄과 현대판 신데렐라 차은상의 만남은 분명히 진부하지만 볼 수 밖에 없는 매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1화에서 은 화려한 1% 재벌가의 모습과 너무나 가난해서 하루 종일 알바를 뛰면서 눈물겹게 살아가는 차은상의 모습을 대비해서 보여준다. 너무나 힘들어서 ‘거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차은상의 모습은 99%의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한다. 왜? 너무나 익숙한 우리의 삶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화로 가면 차은상의 그런 모습은 사라지고 엽기발랄한 현대판 캔디의 모습만 보인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재벌 2세가 가난뱅이 아가씨를 만날..

TV를 말하다 2013.10.11

‘신사의 품격’을 보다가 빵 터진 장면들!

어제 방송된 2화를 보면서 계속 빵 터지는 장면들 때문에 포복절도할 지경이었다! 제일 크게 빵 터진 세 장면을 먼저 열거해보겠다! 극중 네 친구가 창밖에 예쁜 여자가 나타나자 유심히 쳐다보는 장면이었다. 여기서 장동건이 연기하는 김도진은 원래 폼 잡고 ‘공자님께서 불혹이 어쩌고 저쩌고’라고 잘난 척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네 남자는 창 밖에 섹시한 여성이 지나가자 입을 벌리고 어쩔 줄 몰라하며 쳐다보았다. 그것도 부족해서 그 여성이 길가에 무언가를 떨어뜨렸는지 고개를 숙이자, 다 함께 고개를 숙이고 쳐다보는 장면이었다. 겉으론 잘난 척하고 이미 41세나 되어서 점잖아 보이는 신사들이 길가에 예쁜 여성이 지나가자 수컷 본능이 발동해서 다 함께 체면도 잊고 쳐다보는 장면은 그 자체로 폭소가 터지면서 같은 남성..

TV를 말하다 2012.05.28

남자조차 뒤돌아보게 만드는 장동건의 치명적인 매력!, ‘신사의 품격’

지난 23일 논현동에 위치한 파티오나인에선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의 김은숙 작가과 신우철 PD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아서 기대되는 엔 1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장동건이 있어 더욱 기대되는 바가 크다! 장동건이 맡은 역할은 김도진 역으로 건축 사무소 소장이며 건축사이다. 타고난 외모만큼 뭇 여성의 마음을 홀리지만 독신은 이 남성은 대화의 80%가 독설이고, 나머지 20%는 지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가방에 털실이 걸리면서 인상깊게 다가온 서이수(김하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엔 네 커플이 등장한다! 김도진과 함께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는 임태산(김수로)는 순도 100%의 순정마초로, 프로골퍼인 홍세라(윤세아)와 몹시 열정적인 연애를 하고 있다. 극중 연상인 부인 박민숙(김정난)에게..

조선왕들의 시크릿 가든, 창덕궁의 비원을 가다!

지난 주 시크릿 가든에 다녀왔다! 현빈과 하지원이 알콩달콩한 사랑을 나눈 곳은 아니다. 바로 조선왕들의 후원이 있는 창덕궁으로 간 것이었다! 비원이란 말은 원래 일제 강점기에 쓰인 말이란다. 따라서 정확히 따지자면, 후원 또는 금원이 맞는 말이라고 한다. 뭐 용어가 중요하겠는가? 아무나 쉽게 갈 수 없는 ‘시크릿 가든’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겠지? 창덕궁의 비원 앞에 서니, 벌써부터 ‘쏼라쏼라’하는 외국인들의 말이 들려온다. 중국인, 일본인, 서구 유럽인까지 다양한 인종들의 우리의 후원을 구경하기 위해 매표소에서 길게 줄을 서 있었다. 필자는 서울시의 대표블로그인 ‘서울마니아’의 초청 덕분에 왔기 때문에 편하게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우릴 반긴 것은 단풍이었다. 형형색색으로 물..

여행기/국내 2011.11.03

‘보스를 지켜라’는 ‘시크릿 가든’의 코믹판이다?!

요즘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를 꼽으라면 를 들고 싶다. 고등학교 시절 좀 놀았던 노은설(최강희)가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2화에선 비서직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는 실로 오랜만에 보는 ‘유쾌+상쾌+통쾌’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우선 노은설은 학교짱을 먹을 정도로 엄청난 싸움실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무슨 이유에선가 남들처럼 살아보기 위해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 엄청난 면접을 치러냈다. 거기서 보여준 그녀의 모습은 귀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처절하다. 그러나 오늘날 수십 번 면접을 보는 것이 기본이 되어버린 현세대에게 그건 자신들의 삶을 쉽게 투영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버렸다. 어렵게 들어간 첫 번째 회사가 실상 알고 보니 대부업체였고, 설상가상으로 사장이 성추행을 하는 과정에서 참다참다가 화..

TV를 말하다 2011.08.07

‘버디버디’ 케이블 최고의 흥행작 될까?

지난 8월 3일 상암동에 위치한 CJ E&M 시사회실에선 유이 주연의 의 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상영된 는 1~2화였다. 오는 8월 8일 tvN에서 밤 11시에 첫 선을 보이는 는 원래 공중파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몇 가지 사정이 얽히면서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되었다. 그런 탓에 작품의 완성도에 대해 의심을 가진 이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작품 완성도가 떨어지니 공중파 편성이 안된 것 아니냐?’라는 일부 논리는 어느 면에서 일리있게 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2화밖에 보지 않았지만 의 완성도는 너무나 무지막지한 수준이다.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가운데 와 완성도를 놓고 겨룰 만한 작품은 거의 보이질 않을 지경이다. 성미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진지희의 모습은 반갑고, 또한 매력이..

TV를 말하다 2011.08.06

드라마 ‘49일’ 제작발표회 현장을 취재하다!

오는 16일부터 SBS에서 방송예정인 수목드라마 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8일 SBS 목동 사옥에서 있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제작발표회는 수 백명의 기자들이 참석했고 취재열기는 뜨겁다 못해 이글이글 불타오를 지경이었다. , 의 소현경 작가와 , 의 조영광 PD의 만남! 의 이요원, 의 조현재, 의 배수빈, 의 서지혜, 의 정일우, 의 남규리까지. 어떤가? 꽤 기대되지 않는가? 제작발표회에 보여준 약 15분간의 영상에서 이요원은 연인의 죽음을 잊지 못해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우울한 여성인 송이경을 연기한다. 그녀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편의점에 들어온 강도를 보며 ‘찔러’라고 말할 정도로 음울하기 짝이 없는 여성이다. 결국 자살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에 뛰어들고, 그녀로 인해 10중추돌쯤 되는 교통사..

어린왕자를 만나기 위해 떠나다!

영하 16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추위에 우리는 떠났다. 매번 크리스마스나 연말 때 변변히 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었던 우리는 무작정 서울을 나섰다. 시작은 ‘춘천가자’라는 여친의 말이었다. 사실 둘 다 역대 12월중에 제일 춥다는 날씨에 서울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24일밤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쁘띠프랑스’가 이번에 개통된 경춘선 복선전철의 청평역에서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곤 일사천리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7호선 상봉역에서 경춘선으로 갈아타면서 달라진 분위기에 놀랐다. 다들 MT를 가는지 생수통과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들고 커플끼리 길을 나서고 있었다. 그 사이로 나타난 거리가수의 등장은 이채로웠다. 늘 전철에선 잡상인만 만나다가 예술인을 만나니 그것도 신기했다. 그..

춤을 보면 성격을 알 수 있다?

며칠 전, 내가 몸담고 있는 살사댄스 동호회 ‘더 살사’에서 뒷풀이가 있었다. 우린 늘 그랬듯이 한 치킨집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러다가 강사를 맡고 있는 사라샘이 우연히 꺼낸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놀랐어. 원래 그 친구 참 순진하고 예의바르고 참 착해보였거든. 근데 춤을 춰보니까 그게 아닌거야. 패턴을 할 때 여자를 자꾸만 자기쪽으로 댕기더라고.” “그거야.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까, 실수로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 거랑은 느낌이 달랐어. 뭐랄까? 여자를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가려고 하는 의지가 보였달까? 그 이후 춤추는 스타일을 보니까, 여자를 완전히 자신의 통제하에 두려는 의지가 보이더라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삼 1화에서 현빈이 김사랑을 처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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