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4억이 아깝지 않은 장혁의 미친 연기력, '추노'

朱雀 2010. 8.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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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엔 <추노>에 출연한 장혁의 출연료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장혁의 회당 출연료는 1,500만원 이었고, 여기에 인센티브등이 합해져 총 4억원의 수익이 올려진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런데 이런 보도가 나올때마다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특정 연기자가 번 돈에 대해 ‘너무 많이 번다’라는 오해의 여지가 많이 끼어들기 쉽다는 것이다. 장혁은 우선 <추노>에서 ‘미친 존재감’이란 소리가 나올만큼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첫사랑인 언년이를 잊지 못해 양반에서 추노꾼이 되고, 결국 마지막엔 언년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대길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할 만큼 명연기였다.

 

특히 마지막에 황철웅에 맞서서 송태하와 언년이를 피신시키는 그의 모습은 아마 죽는 날까지 잊혀지지 않을 명연기일 것이다! 물론 <추노>는 드라마적 완성도가 높았고, 장혁은 물론이요 공현진-이종혁-성동일 등등 수 많은 주조연급 연기자들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덕분에 30%대의 시청률로 종영될 수 있었다.

 

그러나 <추노>의 중심인물은 누가 뭐라해도 역시 이대길을 연기한 장혁이었다! 그는 겉으로는 천하에서 제일 나쁜 추노꾼인 것 같으나, 속으론 함께 일하는 최장군과 왕손이를 누구보다 위하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가진 인물로 분해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장혁은 또한 위험한 액션신에도 대역없이 직접 하는 멋진 프로의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장혁은 다른 많은 연기자들이 그렇듯이 오랜 무명세월을 거쳐 <추노>에 출연하게 되었다. 모든 이들이 그렇지만, 1인자의 자리에 오르기까진 오랜 시간동안의 노력과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장혁은 바로 그런 지난한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그뿐인가? 그는 얼마전 <단비>에 출연해 몽골로 가서 게르를 지으며, 얼굴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항상 성실한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하며,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그에겐 4억이 아니라 40억도 아깝지 않다고 본다. 돈이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4억의 출연료는 <추노>에서 장혁이 보여준 연기력등을 고려했을 때 합당한 댓가라고 여겨진다. 아니, 그 이상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장혁은 100%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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