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일본서도 통한 예능돌, 카라

朱雀 2010. 9.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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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 카라는 일본 토크쇼 ‘샤베쿠리 007’에 출연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떠들어봐 007’정도가 될텐데, 국내에서도 각종 예능에 출연해 활약을 보여줬던 카라는 일본 토크쇼에서도 녹록치 않은 예능감을 선보였다!

 

다섯 멤버중에서 가장 빛이 발한 것은 일단 한승연이었다. 그녀는 일본이라고 믿겨질 만큼 능숙한 일본어와 리액션을 선보였다. ‘일본어를 할 줄 아느냐?’는 사회자의 말에 ‘술~술~나옵니다’라고 답해 자신감을 선보였다. 자신들의 히트곡인 ‘미스터’에 맞춰 일곱명의 남자들이 엉터리 엉덩이 춤을 선보이자 ‘화낼거야!’라고 답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일본어를 얼마나 공부했냐?’는 말에 ‘1-2개월 정도’라고 답하자, 모두들 놀래자 ‘머리가 좋아서’라고 말해서 웃음을 주더니, 이내 사회자가 ‘그렇지도 않아요’라고 답해야 된다고 하자, 곧장 능청스럽게 말을 바꿔 계속해서 웃음을 줬다. 특히 한승연은 모기소리를 흉내내는 개인기를 선보여 일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리더 규리는 국내에서도 그랬지만, 일본에서도 낯빛하나 바뀌지 않고 ‘카라에서 여신과 외모를 담당하고 있다’고 뻔뻔스럽게 답해 큰 웃음을 줬다. 특히 이유에 대해 ‘기품이 넘친다’라고 답해 진행자일동을 폭소케 했다.

 

<청춘불패>를 비롯한 예능프로에 출연해 만만찮은 예능감을 선보인 구하라는 자신을 스스로 소개할 때 쓰는 멘트인 ‘카라의 하라입니다’가 일본 노래와 비슷하다고 하자, 발끈해서 계속해서 되풀이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처음 배운 일본어가 뭐냐고 묻자, ‘인생은 어차피 외톨이’라고 말해 다시한번 큰 웃음을 주었다. 카라의 일본 토크쇼 출연은 그녀들이 일본어를 배운 시간등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로 무서운 예능감을 선보였다.

 

카라가 출연한 토크쇼 <떠들어봐 007>은 약 14%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동시간대에선 1위로 알고 있다. 물론 카라만 출연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출연한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카라가 첫 일본 예능에 출연해서 보여준 예능감과 활약상을 따져봤을 때 시청률에 상당한 공헌을 하지 않았나 싶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역시 아이돌이 성공하기 위해선 예능이 상당히 필수적이다! 각종 예능프로가 우리나라보다 발달한 일본에선 당연히 특정 프로에 출연해 얼마만큼의 활약을 보여줬느냐가 곧장 인지도 상승과 음반 판매량과 직접 연결될 수 밖에 없다.

 



-모기 소리를 흉내내는 한승연

게다가 카라는 ‘외국인’이란 핸디캡까지 있다. 따라서 일본 문화와 방송계에 대한 이해가 아무래도 일본 연예인들보단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사회가 그렇듯 시청자들은 그런 속사정까진 고려해주지 않는다.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불과 1-2개월 정도 밖에 일본어를 배우지 않았다는 카라의 일본어 구사는 훌륭했고, 낯선 환경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고 멋지게 애드립을 날리는 그녀들의 모습은 훌륭했다.

 

일본 예능에 첫 출연해 활약을 보여준 카라는 단순히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만 선사한 것이 아니라, 그룹 카라의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미스터’와 엉덩이춤을 더욱 각인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일본에서 카라가 또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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