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논하다!

자원전쟁은 제 3차 세계대전의 서막이다?!

朱雀 2011. 2.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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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위키백과

 

자고 나면 들려오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널뛰게 한다. 휘발유, 설탕, 밀가루 등등이 인상되고 그건 곧장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인상은 엄청나게 빨리 되면서, 원자재가 하락해도 천천히 내려가는 이상한(?) 제품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답답하고 억울해진다. 그런데 최근 돌아가는 추세를 보면 그 정도가 몹시 심각해져간다는 인상을 받는다. 우선 뉴스를 하나 보자!

 

 세계 각국 '자원 확보 전쟁' 돌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자원 사냥에도 불이 붙고 있다. 특히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 확보 노력은 전쟁이라는 표현을 무색케 한다.

에너지 확보전의 최전선에는 자원 블랙홀중국이 있다. 중국의 해외 자원개발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중국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해외 에너지 자산 매입에 들인 돈은 460억달러(51조원)에 이른다...

출처: 아시아경제


  

 

미국-유럽이 중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은 재론할 필요를 못 느낄 정도다. 프랑스의 어느 정치가가 석유 한 방울은 우리의 피 한 방울이다라는 무시무시한 구호를 내세울 정도로, 경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은 미국-유럽에서 몹시 귀중하게 여기는 자원이다. 따라서 최근 벌어지는 자원전쟁의 양상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차이나메리카>에선 우선 석유와 천연가스 등은 예전부터 과학자들이 매장량이 앞으로 50년 정도 밖에 쓸 것 밖에 안 남았다라는 다소 종말론적인 예언을 반복해온 것을 지적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현대 문명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이 없다면 하루라도 유지될 수 없다. 우선 전기발전을 비롯해 자동차-비행기-선박 등의 운송이 중단될 것이며,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산물을 원료로 쓰는 모든 공업 역시 생산 중단될 것이다. -하다못해 약과 옷도 만들 수 없게 된다-

 

현재 인류문명은 에너지부터 각종 공업까지 석유 없이는 성립될 수 없다. 에너지만 놓고 봐도 대체에너지인 태양열이 지금의 천배수준으로 발달한다 해도, 석유가 주는 에너지적 풍요는 절대로 누릴 수 없을 정도다.

 

따라서, 석유가 사라지는 날은 세계인들에게 악몽과 같은 날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오래전에 밝혀진 것처럼, 석유 매장량에 관한 과학자들의 예언은 모두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존의 매장량에 대한 잘못된 측정과 새로운 매장지의 발견 등을 모두 무시한 탓이다.

 

두 번째는 위의 뉴스에서 등장하지만 중국과 인도의 부상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세계의 공장으로 우뚝 선 중국은 경제발전을 위해서 석유-천연가스를 비롯한 갖가지 자원을 소비할 수 밖에 없다. 인구 13억의 중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자원이 필요할까? 이는 상상조차 불가능하다. 게다가 인구 11억이 넘는 인도 역시 세계자원의 블랙홀로 뜨고 있어서 자원수급은 급박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세 번째로 투기세력을 들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의 자본은 자원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투기세력은 이익을 보기 위해서 원자재를 확보해서 창고로 직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리와 코크스 등의 자원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데 무려 50%정도가 시중에 풀리지 않고 창고에 쌓일 정도란다. 따라서 오늘날 자원의 가격이 상승하는 데는 전 세계적인 광범위한 투기세력의 역할도 매우 크다 할 것이다.

 

이런 자원전쟁은 미국-유럽-일본-중국-일본 등 전 세계 각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건 앞으로 세계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일들이다. 이런 막무가내식 자원확보는 금융위기 이후 어려워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워 다른 나라의 수출을 막게 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더욱 기름을 붙는 일이 될 것이다.

 

당연하지만 각국이 확보한 자원은 자기나라를 위해서나 혹은 정치적 이해가 맞는 다른 나라에 제공될 것이고, 이런 각국의 이기주의는 경제블럭화 되어, 유럽권-아메리카권-아시아권 등으로 분열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런 첨예한 이해대립은 자칫 사소한 문제하나로 각국이 경제적-군사적으로 맞부딪치게 될 가능성도 무척 높아진다.

 

오늘날 자원전쟁은 위에서 지적했지만 분명히 잘못된 과학상식과 대두되는 중국과 인도의 위협 그리고 투기세력에 의해 과열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런 자원전쟁은 2008년 이후 어려워진 각국 경제로 인해 자국 이기주의가 성행중인 국가들의 이해가 맞부딪쳐 전쟁으로 벌질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두되게 만든다. 자원을 서로 공정하게 배분하는 등의 지혜가 몹시 필요한 시점이지만, 현실적으로 서로 치열하게만 경쟁하고 있으니...지구인의 한사람으로써 앞으로의 미래가 몹시도 염려스럽다.


 

참고: <차이나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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