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공유는 정말 바람을 폈을까? ‘빅’

朱雀 2012. 6. 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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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드라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건을 들라면 공유가 연기하는 서윤재가 과연 이세정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가 아닐까 싶다.

 

1화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 길다란은 부케를 배달갔다가 우연히 서윤재와 마주쳤는데, 그만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로 만난 것으로 알았다. 그리고 그 사고로 인해 미안해진(?) 서윤재가 그녀의 인생을 책임지기로 한 것 같았다.

 

1화에서 이민정의 연기력 논란이 나온 이유중에 하나는 전에도 언급했지만, 소위 잘 나가는 서윤재의 발목을 그녀가 잡은 꼴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주 내용에서 밝혀졌지만, 길다란의 기억과 달리 서윤재는 결혼식장에서 길다란을 눈여겨 보고 내내 따라다녔고, 당시 신랑이었던 동료의사에게 길다란을 딱 찍어서 소개해달라고 했다.

 

게다가 팔을 다쳐서 임용고시를 못 본 길다란에게 인생을 책임지겠다라고 운운한 것 역시 그였다! 즉 서윤재는 길다란을 보고 반했고, 만나면서 더욱 호감을 가져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 이었다.

 

우리가 빈약한 정보를 가지고 헷갈리기 쉬운 상황을 홍자매가 제공하긴 했지만, 분명히 초반에는 길다란을 서윤재가 사랑했고, 관계를 리드해간 것은 사실이었다!


 

물론 다른 정황들을 보면 최근 들어 동료의사인 이세영과 바람을 피운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긴 하다. 우선 4화에서 여성특유의 촉이 느린 길다란이 눈치챌 정도로 이세영은 자신의 집 열쇠를 서윤재에게 주었고, 서윤재는 그것을 간직하고 있었다.

 

길다란이 서윤재의 집정리를 하다가 보았지만, 서윤재의 짐은 언제라도 외국여행을 갈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서윤재는 결혼에 임박해서 길다란이 함께 침대를 비롯한 가구를 보고, 심지어 집을 계약하는 날까지 수술 등을 핑계로 만나주지 않았다.

 

서윤재가 1화에서 보여준 행동은 분명히 바람이 났거나, 결혼에 임박해서 마음이 변한 남자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주 내용을 통해서 드러났지만, 서윤재는 분명히 길다란을 사랑하고 있었다!

 

필자의 예상으론 그렇다! 분명 서윤재의 마음이 흔들린 것은 사실이지만, 길다란을 향한 마음까지 완전히 변한 것은 아니라고.

 

그 증거로 우선 이세영이 밝혔지만, 그녀가 준 열쇠에 대해 서윤재는 그냥 가지고만 있었지. 그 외의 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즉 이세영 혼자 서윤재를 좋아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결혼이 임박한 서윤재가 다소 마음이 흔들렸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초반에 오해했던(?) 것과 다른 사정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4화에서 밝혀졌지만, 서윤재의 몸에 들어온 강경준은 길다란의 말에 따라 서윤재의 어머니께 안부차 전화를 했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 날만나자고 했다. 뉘앙스로 보아선 그 날은 단순한 날이 아닌 듯 싶다. 뭔가 사연이 있는 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많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패턴과 달리 서윤재는 이세영과 바람을 피운 것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상황에 직면해서 결혼을 망설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1화에서 길다란의 전화를 받고 박차고 나간 서윤재는 정말로 사랑한다고 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이번주 내용에서 밝혀졌지만, 길다란은 서윤재에 대해 결혼할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것이 매우 많았다.

 

아마 <>의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는 그러한 서윤재의 미스테리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두 사람간의 사이가 조금씩 더 가까워 지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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