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사의 품격’에선 드디어 콜린이 네 남자 앞에 섰다. 따라서 자신의 생부가 네 명중에 누구인지 묻는 것은 아닌지 흥미진진하게 쳐다봤다. 결과는 의외로 자신을 ‘김은희의 아들’로만 소개하는 데로 그쳤다.
게다가 임태산을 콕 집어서 ‘집에서 머물고 싶다’라고 말했다. 기분이 좋아진 임태산은 그 길로 자신의 집에 가서 방을 내주었다. 우선 먼저 콜린이 왜 자신의 목적을 말하지 않았는지 고민해 보았다.
이유는 네 명중 자신의 생부가 누구인지 좀 더 단서를 모으기 위해서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고 여겨진다. 여태까지 콜린은 네 명의 주변을 서성이면서 마치 탐정이 탐문수사를 벌이듯 단서를 모아왔다.
그런 그가 네 남자앞에 나타난 것은 더 이상은 네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는 자신의 생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네 남자중에 생부는 누구일까?
우선 임태산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편하게 그를 지목하게 지내는 걸로 봐서도 그렇고, 극중 흘러나온 대사인 ‘임태산을 제일 많이 무시했는데...’라는 대목도 그렇다.
아마 콜린의 어머니인 김은희는 임태산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임태산 혼자 좋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두 번째로 이정록 역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이정록은 불과 얼마 전까지 김은희와 연락을 하고 지냈다. 상식적으로 95년 갑자기 자취를 감춘 그녀는 네 남자중의 한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고, 이를 감추기 위해 도피성 미국행을 택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생부라면 이정록과 자주 편하게 연락하고 지냈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 게다가 콜린이 이정록을 대하는 태도 역시 쿨하기 짝이 없다. 만약 생부라고 의심한다면 애증의 감정이 보일텐데 전혀 그런 기미를 찾을 수가 없었다.
최윤의 경우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우선 콜린은 생부를 찾아서 왔음을 최윤에게 이미 따로 찾아가서 돌려서 물은 적이 있다. 그것도 부족해서 어젠 아예 ‘내 아빠세요?’라고 대놓고 물어봤다. 콜린이 최윤을 대하는 태도에선 애증의 냄새가 폴폴 풍긴다. 분명 나름대로 의심 가는 대목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대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김도진. 사실 네 명 중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다. 우선 콜린은 김도진과 비슷한 화법을 구사한다. ‘~한 걸로’라는 식의 독특한 어법은 두 사람이 부자지간일 가능성을 매우매우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콜린은 자신의 집에서 기거하라는 김도진의 말을 무시하고 바로 임태산을 콕 집어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콜린이 김도진을 무시하는 태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아버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생부라고 의심되는 인물과 한 집에서 지낸다는 것은 아무리 심장에 철갑을 두른 인물이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생부일 가능성이 높은 김도진의 집에 머무는 것을 거부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물론 김도진의 제의를 거절한 데는 임메아리를 통해서 김도진과 최윤이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어서 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현재 콜린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람은 김도진과 최윤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이런 가능성은 현재 서이수에게 ‘나랑 함께 살래요?’라면서 청혼 비슷한 제의를 한 김도진에겐 커다란 난관이자 시련이 될것이며, 가뜩이나 상처를 하고 임메아리를 밀어내고 있는 최윤에게도 커다란 난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대목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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