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빅’을 보면서 서윤재의 어머니를 반응을 보면서 ‘또 출생의 비밀인가?’하고 한탄을 했다. 그동안 서윤재와 강경준이 ‘배다른 형제’라는 데 많은 가능성이 집중되었지만 너무나 많이 반복되어왔던 패턴이었던지라 홍자매의 작품에서 그런 식상한 설정을 만나게 되어서 속상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데 곧이어서 나온 서윤재 어머니의 이야기에 귀가 번뜩했다. “그 아이는 우리 윤재를 위해 태어났어요”라고. 오호라! 그럼 그렇지! 그제서야 뭔가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졌다.
단순히 서윤재가 자신의 배다른 형제인 강경준을 찾기 위해 비행기표를 마련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강경준은 서윤재 아버지가 바람을 펴서 낳은 아이가 아니라, 서윤재의 병을 고치기 위해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서윤재가 강경준을 만나고 싶어했고, 자신이 사랑하는 길다란을 헷갈리게 하면서까지 기다리게 만들었는지 모든 이유가 설명된다.
-서윤재는 자신을 살려준 강경준을 너무나 찾고 싶어했고, 그의 행방이 미국에 있는 것을 알게 되자 미국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표를 끊은 것이다. 결코 이세영과 도피성 미국행을 떠나고자 한 게 아닌 것이다!-
서윤재는 태어나면서부터 뭔가 유전적인 희귀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서윤재의 아버지는 아들을 낫게 하기 위해 강경준의 어머니의 몸을 이용해서 유전자조작을 통해서 아이를 낳게 한 게 아닐까?
해외토픽에서도 종종 유전적인 질병을 낫게 하기 위해 어머니가 일부러 자식을 더 낳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서윤재는 아마도 그런 희귀한 케이스가 아니었을까?
단순히 배다른 형제라면 서윤재의 어머니가 식물인간 상태인 강경준을 보면서 보인 복잡한 감정과 눈물이 설명이 되질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서윤재는 자신을 살린 강경준을 살려준 은인이 되는 셈이다.
즉 서로가 서로에게 ‘기적’과 같은 삶을 선사한 은인이 되는 것이다. 즉 ‘미라클’이란 서윤재 아버지가 그린 그림이 그대로 설명되는 것이다! 정말 그럴싸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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