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저녁 8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도착했다. 이유는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에 초청받았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돌비 애트모스 심야 클럽은 매달 넷째 주 금요일 밤에 돌비 애트모스로 지원하는 최신 영화들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보는 초청 이벤트로 롯데시네마와 돌비 코리아가 함께 하는 행사다. 참고로 1월부터 오는 9월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아울러 ‘돌비 애트모스 스탬프’행사도 함께 진행하는 데, 매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돌비 애트모스 영화를 보고 5층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영화 티켓을 보여주고 스탬프북과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9월까지 도장을 모두 받으면, 10월에 돌비코리아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스탬프북 인증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데, 1등은 무려 LA왕복항공권이란다! 그 외에도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롯데시네마 관람권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니.
궁금한 사항이나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돌비 페이스북(www.facebook.com/dolbykorea)을 참고하기 바란다. 어찌되었든 1월의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엔 ‘쿵푸팬더 3’가 선정되었다! 그 소식을 듣는 순간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치는 느낌이었다.
왜냐하면 전작인 ‘쿵푸팬더 2’가 너무나 재미없어서 실망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쿵푸팬더’는 너무나 재밌게 봐서 극장에서 무려 두번이나 보았기 때문에, ‘쿵푸팬더 2’에 대한 실망감은 땅바닥을 치고 내려가 맨틀을 뚫고 지나서 핵에 닿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이번 ‘쿵푸팬더 3’ 개봉소식을 들을 때만 해도 ‘영화 보러 극장 갈 일은 없겠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초청행사로 덜컥 보게 된 것이었다. 그것도 무려 불금, 밤 10시에 말이다. 입이 댓발은 나온 상태로 투덜거리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도착해서, 난생 처음으로 20관에 들어가게 되었다. 작년에 레퍼런스관인 슈퍼플렉스 G관은 몇번 간적이 있었는데, 20관은 처음이었다. 21관인 슈퍼플렉스G관은 기네스북(세상에서 가장 큰 스크린 34X13,8m)에 올라갈 정도로 넓은 탓인지 공간을 꽉 채우는 밀도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지 못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런 탓에 상대적으로 작은 20관의 사운드 퀄리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돌비 애트모스 트레일러를 보면서 기대감은 커졌다. 21관에 비해 극장안을 완벽하게 꽉 채우는 밀도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 탓이었다. 자동차가 뒤에서 튀어나와 오른쪽으로 지나가고, 우주선이 머리위로 지나가는 장면들을 보면서 더더욱 기대감은 커졌다. 그 완벽한 사물의 궤적을 스피커로 표현해내고, 우주선이 추진력이 효과음이 아니라 현장음으로 들리게 만드는 돌비 애트모스 특유의 사운드력에선 누구나 마찬가지가 아니였을까?
'쿵푸팬더 3'는 2D 돌비 애트모스 자막버전으로 감상했다. 개인적으로 3D는 눈이 피로하고 안경도 귀찮고 (안경때문에) 밝기에서 손해볼 수 밖에 없어서 싫어하고, 더빙버전은 원작의 묘미를 느낄 수 없어서 싫어하는 탓에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SUPER SOUND'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알고 보니 돌비 애트모스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냥 '돌비 애트모스(Dolby Atoms)'라고 쓰여있으면 더 멋졌을 것 같은데...
또한 무엇보다 다른 광고와 예고편이 없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보톤 내돈 내고 극장표를 구입해서 극장에 들어가도 우린 보통 10분이상 광고와 예고편을 봐야 한다. 예고편이야 앞으로 개봉될 영화에 대한 정보도 얻고, 나름대로 재미가 있어서 그럭저럭 괜찮지만 광고의 경우엔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게다가 같은 광고가 두번씩 연이어 나올때는 정말이지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심야클럽에선 별다른 예고편이나 광고없이 곧장 영화로 직행해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쿵푸팬더 3’가 마침내 시작했을 때, 필자는 몹시나 난감해졌다. 영화의 문제가 아니었다. 사운드의 문제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극장 사운드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각종 음향 효과가 마치 오케스트라 처럼 수준 높게 그리고 다양하게 펼쳐지면서, 공간을 완벽하게 장악해서 밀도감 넘치게 꽉채우는 소리를 듣길 원할 것이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는 현재 나온 극장 사운드 포맷중에 최강이자 극강의 포맷이다!
극장 로비에서 포와 어린 팬더들의 모형은 보자마자 유쾌하고, 셀카를 찍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따라서 그 현장감과 공간장악력에선 따라올 자가 없다. 같은 영화를 일반 관에서 보고 돌비 애트모스 관에서 보면 전혀 다른 작품을 보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위력은 어마어마하기 그지 없다. 그런데 ‘쿵푸팬더 3’는 ‘돌비 애트모스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처음엔 ‘스피커가 고장 났나? 아니면 사운드 프로세서에 이상이 생겼나?’라는 별별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만큼 입체감 있는 음향을 들려주지 않았다. ‘쿵푸팬더 3’의 첫 장면은 우그웨이 대사부와 카이의 대결로 시작된다. 저승(?)에서 펼쳐지는 두 초고수의 대결은 작은 산 만한 바위를 카이가 던지고, 우그웨이 대사부가 기로 여기에 맞서는 그야말로 스케일이 어머아마하게 큰 장면이다.
그런데 음향효과가 스크린 근처에서만 펼쳐진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기억하는 입체감 넘치는 극장 사운드는 관객의 주변을 360도를 휘감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돌비 애트모스는 그것도 부족해서 720도로 감싼다. 그런데 ‘쿵푸팬더 3’는 실사영화에선 따라하기조차 힘든 그 스케일 넘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도 사운드는 스크린 주변부만 활용한다.
그래서 ‘처음이니까 그럴거야. 뒤로 가면 나을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쿵푸팬더 3’는 필자의 예상을 철저히 부셔버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로 스크린 주변의 스피커만 활용하는 느낌이었다. 하이라이트이자 결말부인 카이와 용의 전사인 포의 대결에서 좀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었지만 ‘아주 약간’의 활용에 불과했다.
이는 필자를 많은 고민에 빠뜨렸다. ‘왜? 감독은 돌비 애트모스란 극강의 사운드 포맷을 이 정도로만 활용했을까?’하고 말이다. 실사영화와 달리 애니메이션은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만들기가 더욱 쉽다. 왜냐하면 실사 영화의 경우 어느 정도 현실성을 띄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관객이 이를 받아들이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팬더를 비롯한 다양한 팬더 캐릭터들은 너무나 귀엽고 예쁘고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가면 관객의 마음 가짐 역시 달라진다. 실사영화에선 어림도 없는 일이 애니메이션에선 ‘그래! 애니메이션이니까’라고 관대하게 넘어갈 수 있게 만든다. 아울러 실사영화의 경우-물론 최근엔 CG를 많이 사용하지만- 현장 녹음을 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은 출발부터 ‘허구의 세계’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모든 사운드가 ‘100% 만들어진 것’들이다. 따라서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하기가 훨씬 좋은 조건이다. 그런데 ‘쿵푸팬더 3’ 감독은 그런 유리한 조건들에도 불구하고 돌비 애트모스를 일반 극영화만큼도 활용하지 않은 것일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필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없다-또한 감독께선 이역만리에 계시기 때문에 읽을 기회조차 없지만서도-. 그렇지만 미루어 생각해보면 이런 이유가 아닐 까 싶다.
‘쿵푸팬더 3’는 1탄처럼 한없이 유쾌하고 경쾌하다. 우그웨이 대사부가 카이에 의해 한낱 옥붙이(?)가 되는 상황조차 나름 평화롭게 진행된다. 우리의 포는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수다스럽고 여전히 폼을 잡기 좋아한다. 그러다 난생 처음 시푸 사부의 명에 따라 사부로서 다른 이들을 ‘가르치게’ 된다.
그렇지만 당연히 우리의 주인공인 포가 제대로 할리 없다. 첫날 수업은 엉망진창으로 진행되고 포는 자심감을 잃고 만다. 허나 생각해보면 시푸 사부의 말마따나 처음부터 잘하는 게 이상한 일이다. 게다가 돌이켜보면 포는 처음 쿵푸를 배운다고 했을때 모두의 비웃음을 사고 말았다.
포가 친아버지인 리와 상봉하는 장면은 예고편에서 등장할 정도로 유머스러웠다. 그런 식의 유머와 위트는 영화내내 넘쳐흘러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그가 우그웨이 대사부에게 선택받아 ‘용의 전사’가 될 지는 아무도 몰랐다. ‘쿵푸팬더 3’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밝게 진행되지만 그 밑에 흐르는 것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우선 포는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진 리와 재회하게 된다. 이는 당현히 그를 여태까지 키워준 양아버지인 미스터 핑과 대립관계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포가 ‘팬더로서 자아찾기’에 몰두하는 것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가 20여년 동안 미스터 핑과 함께 살아온 세월역시 ‘자신’이다. 따라서 이 둘을 어떻게 화해시킬 것인지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두번째는 ‘사부’로서다. 포는 이번엔 쿵푸 마스터로서 누군가를 가르치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배우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천지차이다. 포는 그동안 열심히 배워서 지상최강의 쿵푸마스터가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강해도 혼자 강한 것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또한 쿵푸는 누군가의 소유물이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학문과 무술이 그렇듯이 스승이 제자에게 가르치는 과정, 즉 계승하는 과정에서 발전이 생겨난다.
포는 시푸사부의 방식으로 가르치다가 실패하고 만다. 그가 팬더마을에 도착해서 카이의 위협으로부터 팬더마을을 지키기 위해 팬더들에게 쿵푸를 가르치면서, 그들의 특성에 맞춰서 가르치게 된다. 껴앉기를 좋아하는 팬더에겐 나무를 부러뜨릴 정도로, 리본춤을 추기 좋아하는 팬더에겐 리본춤을 더욱 강화시키다가 이를 쌍절곤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이다.
각자의 개성과 특성을 고려한 ‘개인형 맞춤 방식’으로 가르치는 포의 교육방식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물론 시푸 사부의 방식역시 틀렸거나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포는 시푸 사부가 아니다. 따라서 시푸 사부의 가르치는 방식은 포가 따라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포는 자신에게 맞는 그리고 제자들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고, 그걸 성공적으로 해낸 것이다.
최강의 적인 카이.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약간 허당기 있는 그는 이전까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매력적인 악당 캐릭터인 듯 싶다.
세번째로 ‘쿵푸팬더 3’는 독특하게도 포 혼자서 막강한 적인 카이를 물리친 게 아니다. 물론 포가 마지막에 용의 전사로서 카이를 물리친 건 맞지만, 여기엔 팬더마을 팬더들과 타이그라스등이 한뜻으로 기를 포에게 전해주었기에 가능했다.
이전까지 포는 ‘쿵푸팬더’에서 유일한 팬더였다. 그런데 3탄에서 드디어 자신의 동족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팬더로서 자신을 각성’하게 된다. 또한 카이는 악당으로서 쿵푸 마스터들을 옥붙이로 만들어서 그들의 기를 흡수해서 ‘나 홀로’ 강해지고 있었다. 그런데 포는 오히려 팬더들에게 쿵푸를 가르쳐주고, 그들과 함께 대악당인 카이를 마침내 물리치게 된다.
‘쿵푸팬더 3’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중엔 ‘진정으로 강한 것은 홀로 강한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강한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것 아닐까? 그밖에도 ‘쿵푸팬더 3’는 사부가 제자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주는 게 아니라, 서로 배우고 가르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이런 어렵고 무거운(?) 주제의식을 지녔음에도 ‘쿵푸팬더 3’는 여전히 유머와 위트가 넘쳐흐른다. 입안 가득 만두를 집어넣고 첫 등장하는 리의 모습은 우스꽝스럽고, 팬더로서 자신을 자각하기 위해 구르기를 시전하다가 여기저기 부딪쳐서 비명을 지르는 포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팬더로서 정체성 찾기와 쿵푸마스터로서 제자 가르치기 등등.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잊지 않는 포는 너무나 매력적인 주인공이자 관객이라면 누구나 그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였다.
자! 이제 다시 ‘쿵푸팬더 3’의 돌비 애트스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 극강의 사운드 포맷인 돌비 애트모스를 제대로 활용했다면, 관객은 포의 입장에서 보게 될 수도 있다. 720도로 관객을 휘어감는 돌비 애트모스라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감독은 돌비 애트모스의 활용을 매우 극단적으로 적게 활용했다. 아마도 관객의 입장에서 좀더 객관적인 거리에서 보길 바란 탓이 아닐까? 또한 애니메이션을 즐겁고 유쾌하게 관람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 듯 싶다. 돌비 애트모스를 극대화시켜 활용한다면 매우 몰입감 넘치게 관람하지만 동시에 아무래도 조금 피로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쿵푸팬더 3’는 그렇게 유쾌하고 정신없이 휘몰아치게 전개되는 데도 관람피로도는 극히 낮았다. 돌비 애트모스는 극강의 사운드포맷이지만 이를 활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감독과 제작진의 몫이자 선택이다. ‘쿵푸팬더 3’ 감독은 아마도 관객이 유쾌하게 즐겁게 관람하면서 여유가 된다면 그 밑을 흐르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의식과 주제에 대해 생각해봐줄 것을 요청한 게 아닐까?
물론 그래도 ‘쿵푸팬더 3’의 경우, 공간감이 약해서 그렇지 사운드의 명료함이나 애니메이션적인 효과는 확실했다. 카이가 자신의 무기인 쇠사슬이 달린 옥검을 돌릴때의 그 윙윙거리는 느낌이나 산같은 바위를 일도양단할때의 그 쨍하는 소리는 관객의 상상력을 극한으로 자극한다.
중력에서 벗어나 마음껏 공중을 날아다니며 쿵푸를 펼치는 포와 친구들의 모습 역시 지극히 애니메이션적으로 음향을 표현해낸다. 등장인물의 대화 역시 센터에서 똑똑히 들리며, 각종 효과음을 비롯한 여러 음향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재생해낸다. 비록 일반 극장에서 보지 못했지만 아마 ‘돌비 애트모스’ 버전이 훨씬 더 우수해고 깨끗하고 청량할 것이다.
지난번 돌비 애트모스 마라톤 데이때 세편의 영화를 보았는데, 사운드 만족도는 하트 오브 더 씨 >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 대호의 순이었다. ‘하트 오드 더 씨’는 돌비 애트모스를 극한으로 활용해서 드는 재미를 넘어서서 체험하는 쾌감을 주었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마치 선원이 된 듯 쉴새없이 배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720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들려줘서 사운드적인 면에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였다. 이에 반해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최신작이자 디즈니에서 엄청난게 신경쓸 수 밖에 없는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사운드적인 쾌감에선 ‘하트 오드 더 씨’에 비해 꽤 떨어진다.
얼핏 생각해보면 엑스윙과 타이파이터의 도그 파이팅 신도 있고, 킬링스타에서 싸우는 장면, 무엇보다 라이트 세이버를 활용한 전투신 등이 있어서 엄청난 음향의 향연이 이어질 것 같지만, 기대에 비해면 음향효과가 제한적으고 스케일도 예상보다 조금 작은 편이었다.
비록 사운드적 쾌감은 덜했지만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제작진의 판단이 ‘하트 오브 더 씨’ 제작진에 비해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애초에 돌비 애트모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제작진의 의도한 사운드를 최대한 가깝게 재현’해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쿵푸팬더 3’ 감독과 제작진은 현재의 사운드 퀄리티가 최선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물론 관객의 입장에서 다소 아쉽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쿵푸팬더 3’에 대한 영화적 만족도는 ‘쿵푸팬더’를 100으로 놨을 때, 95 이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물론 돌비 애트모스는 상당히 아쉽지만 말이다. 다음번 돌비 애트모스 포맷을 지원하는 작품은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이길 바랄 뿐이다.
-이 컨텐츠는 돌비 애트모스 원정대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돌비 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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