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이야기

메가박스 목동점에서 3D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에 전율하다! ‘스타트렉 비욘드’

朱雀 2016. 8.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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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필자는 돌비 애트모스 원정대 활동으로 메가박스 목동점에 가게 되었다. 메가박스 목동점은 아쉽게도 지하철 5호선 오목교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3번 출구로 나와서 약 10분 이상 걸어와 행복한 백화점 6층으로 가야한다.



메가박스 목동점에 도착하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만화방’이다. 정확한 명칭은 '계단아래 만화방'으로 이름 그대로 만화책이 그득하다. 최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등의 영화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DC와 ‘어벤져스’를 필두로 어마어마하게 세를 불려가는 마블의 국내출시된 코믹스를 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이득! 그 자체다. 메가박스에 회원가입했다면 멤버십 포인트로 볼 수 있고, 회원가입을 안 했어도 1천원 이상만 후원하면 2시간 동안 만화책을 볼 수 있으니, 메가박스 목동점에 갈 일이 있다면 꼭 체크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날씨에 시원한 만화방에서 DC와 마블 코믹스를 읽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물론 관객들을 위한 게임센터와 노래방 등의 시설이 역시 한쪽 코너에 마련되어 있었다.



 

메가박스 목동점엔 메가박스 프리미엄 관인 M2관이 있다. 듀얼 4K 영사시스템과 , Meyer Sound, 그리고 더블 암체어는 영화를 보기 위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 M2관에 앉자마자 느낀 점은 ‘소리가 크다’였다. 여태까지 메가박스 계열인 코엑스점, 백석점, 영통점을 가봤지만 광고와 예고편을 보면서 이렇게 볼륨이 크다고 느낀 곳은 처음이었다.


개인적으론 ‘소리가 큰’ 편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볼륨이 일정 이상 크면 극장의 사운드를 제대로 느끼기 좋기 때문이다. 우리가 극장에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평상시엔 마음 놓고 소리를 키워놓고 영화가 되었든 드라마가 되었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극장은 큰 화면과 관객을 압도하는 사운드를 들려줄 거란 기대감에 갔다가 실망해본 경험이 누구나 몇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메가박스 목동점 M2관은 기대를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실제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스타트렉 비욘드’를 3D 애트모스로 감상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미래를 배경으로 엔터프라이즈호란 거대한 우주선을 탄 승무원들이 미지의 적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엔터프라이즈호는 항공모함보다 더 큰 우주선인데, 그런 우주선이 우주를 광속도 넘는 속도로 날아가는 장면은 그 자체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뿐인가? 엔터프라이즈호가 휴식을 취하는 요크 타운 역시 거대한 인공 우주기지 인데, 거기에 엔터프라이즈호가 입항하는 장면은 흡사 ‘아이맥스’를 보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뿐인가? 이후에 엔터프라이즈호가 알 수 없는 미지의 적과 싸우는 장면 역시 3D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역시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역시 돋보이는 부분은 역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였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커크 함장이 외계인 부족과 평화회담을 하다가 위기를 맞는 부분에서 시작된다. 처음 조우한 외계인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고조되는 위기감이 긴박한 배경음악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외계인의 모습과 함께 당황한 커크 함장이 모습과 대비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러다가 마침내 외계인들이 커크 함장을 공격할 땐 깜짝 놀라게 되고, 외계인의 실체를 알게 되곤 피식 웃음을 짓게 된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거대한 엔터프라이즈호가 무한의 우주를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 우주에선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이기에 만들어진 사운드는 우주를 광속을 뛰어넘는 속도로 날아가는 엔터프라이즈호의 모습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그뿐인가? 엔터프라이즈호가 조난한 우주선을 구하기 위해 운석이 난무하는 곳을 지나칠 때는 운석들이 부딪치면서 부서지는 모습이 너무나 돌비 애트모스가 끔찍하게 구현해내 관객이 엔터프라이즈호에 타서 그 위험천만한 지역을 지나가는 착각이 들 정도다.


위험한 구역을 지나 마침내 처음 보는 행성을 눈앞에 두었을 때 갑작스럽게 미지의 적이 공격해오고, 수백 아니 수천개의 작은 우주선들이 엔터프라이즈호에 박히고, 부수는 장면은 ‘설마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내 정말하게 된다.




앤터프라이즈호는 ‘스타트렉’ 시리즈의 상징 그 자체인 우주선이다. 게다가 주인공 일행이 타고 있는 우주선을 이렇게 때려 부술 줄이야. 처음에 수천 개의 작은 우주선들이 마치 벌떼나 세때처럼 비행을 하면서 엔터프라이즈호를 조각조각내는 장면은 귀가 아플 정도의 효과음과 더불어 연속되는 타격음에 끔찍함과 더불어 그 공격에 무력한 엔터프라이즈호의 반응이 겹쳐지면서 관객을 아연실색게 한다.


결국 엔터프라이즈호가 하나씩 분해되다가 작은 우주선이 엔터프라이즈호 이곳 저곳에 박히고 그속에서 외계인들이 튀어나와 엔터프라이즈호의 승무원을 공격하는 모습은 그 섬세한 사운드 디자인 때문에 손에 식은 땀이 베일 정도로 보게 된다.


마침내 엔터프라이즈호가 대기권에 돌입해서 낙하속도 때문에 선체가 불길이 차오르는 장면은 돌비 애트모스의 엄청난 사운드 때문에 긴박함을 더한다. 마침내 엔터프라이즈호가 땅에 부딪치면서 착륙하는 장면은 낙하음과 부딪치는 굉음과 타격음 등이 뒤범벅이 되어서 관객은 그저 멍하니 스크린에 집중하게 된다.




커크함장을 비롯한 몇명의 주인공 일행이 크롤에게 잡힌 승무원을 구출하기 위해 악당의 기지에 쳐들어가는 장면은 그야말로 볼거리와 들을거리와 향연이다. 우선 커크 함장은 오토바이를 타고 적진에 침입해서 적들의 눈을 현속시킨다. 이때 특수장비로 인해 마치 분신술을 쓰는 손오공처럼 여러 명이 되는 장면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물론 여기엔 오토바이 특유의 굉음과 더불어 오토바이 바퀴가 땅에 닿고 그것도 부족해서 회전력 때문에 흙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모습까지 눈에 보일 정도로 세세히 표현해내는 애트모스의 위력 덕분이다.


악당등이 레이저 광선총으로 공격을 하고 이를 피하면서 공격을 가하고, 커크 함장의 일행으로 합류한 제이라가 스나이퍼는 물론, 악당과 일대일로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그 타격음과 긴박감이 넘치는 배경음악이 더해져서 관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마침내 승무원들을 다 구해내고, 커크 함장이 위기일발의 순간에 제이라와 함께 탈출하는 장면은 뻔히 예상됨에도 그 엄청난 사운드에 그저 관객은 안도의 한숨을 토해내게 된다. ‘스타트렉 비욘드’의 막판 하이라이트는 역시 구형 함선과 악당 크롤의 수천개가 넘는 작은 우주선과 대결 장면이다.


최신식 엔터프라이즈호도 무기력했던 엄청난 공격력을 지닌 크롤의 우주함대앞에서 주인공 일행의 구형 함선은 그야말로 상대도 되어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크롤의 우주함대의 약점을 알아내고, 주인공 일행이 팝송을 틀어내는 장면은 관객의 허를 찌른다.




돌비 애트모스는 음악을 위한 극장용 사운드 포맷은 아니다. 그러나 워낙 훌륭한 재현력과 표현력은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게다가 팝송 때문에 서로간의 통신이 꼬여버려 파괴되어가는 크롤의 우주함대의 모습은 경쾌한 음악과 함께 그 엄청난 스케일에 관객을 압도해 버린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거의 한계내의 모든 영상과 음향을 들려준다. 끝없는 우주를 날아가는 엔터프라이즈호는 그 자체로 볼거리이자 들을 거리를 제공한다. 거대한 우주선이 파괴되는 모습과 그 안에서 희생되는 승무원의 모습은 대비되면서 SF영화임에도 사실감과 긴박감이 넘친다.


우주선이 파괴되고 행성에 불시착하는 굉음뿐만 아니라, 커크함장을 비롯한 주인공 일행이 땅을 걷고 함정에 빠지고 제이라라는 레지스탕스(?)를 만나는 장면들은 생활소음이 SF적으로 잘 표현되어 신기하면서도 동시에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그것도 부족해서 요크 타운처럼 우리가 상상하는 거대 우주선 기지의 모습과 더불어 그 거대한 기지가 부서지고 위기일발에 빠지는 모습이 정밀한 사운드 디자인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극한까지 몰아붙인다. 그것도 부족해서 크롤과 커크 함장이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한명은 요크 타운을 파괴하려고 하고, 주인공은 어떻게든 수백만명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장면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통해서 처절하게 들려준다.


메가박스 목동점 M2관 입구앞엔 이렇게 영사시스템을 통해서 메이어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에 대해 설명해서 관객의 이해를 돕고 있었다. 다른 곳에선 보지 못했던 광경이라 이채로웠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풍성한 영화로서 드물게 3D 효과가 확실한 영화였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극한으로 활용해낸 블록버스터 영화로 사람이 땅을 밟는 아주 작은 소리부터 우주선이 폭발하고, 거대한 우주기지가 파괴되는 엄청난 소리까지 폭 넓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가박스 목동점 M2관은 서두에 밝힌대로 소리가 컸다. 덕분에 ‘스타트렉 비욘드’처럼 돌비 애트모스를 극한으로 활용하는 영화를 감상하기에 그야말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냈다. 만약 ‘스타트렉 비욘드’를 감상할 예정이라면 메가박스 목동점 M2관은 좋은 선택이 될것이다. 



-이 컨텐츠는 돌비 애트모스 원정대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돌비 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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