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육룡이 나르샤’에 많은 불만이 있다. 고증이 철저하지 못한 것부터 시작해서 ‘사극’으로 본다면 약점이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드라마’로 놓고 본다면? 특히나 그중에서도 민초들의 희생에 대해서 접근하는 방식은 이전까지 드라마에 비해서 탁월한 편이라고 여겨진다. ‘육룡이 나르샤’는 1화부터 권력가들에 의해 희생당하는 민초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인겸이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기 위해 새끼돼지들에게 인간의 젖을 물리는 장면은 너무나 끔찍했다. 거기에 더해 엄마의 젖을 먹지 못한 아기가 죽는 모습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이서군의 주민들이 너무나 높은 세금 때문에 몰래 황무지를 개간한 이야기는 어땠는까? 결국 홍인방의 가노들에 의해 그 사실이 밝혀지면서 3년간 노력한 첫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죽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