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애니메이션을 극장에 보러 갔다가 이렇게 충격을 받은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별 다른 정보없이 보러 간 ‘주토피아’는 포스터만 보고 할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디무비를 생각했다. 토끼 경찰이 사기꾼 여우의 도움을 받아서 사건을 해결하는. 그러나 막상 극장에서 본 ‘주토피아’는 필자의 예상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영화는 초반부터 차별과 편견을 이야기한다. 주디 홉스는 어린 시절부터 경찰의 꿈을 안고 커왔고, 최초의 토끼 경찰에 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 과정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눈물겨웠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그의 부모님조차 ‘토끼는 안돼’라는 식으로 포기를 종용했고, ‘같이 당근농사 짓자’라고 한다. 그러나 주디는 주토피아에 가고 싶어했고,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