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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3

잡스 이후의 애플을 상상하며 ‘아이콘’을 읽다!

.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 대해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꼽히는 서적이다. 이미 오래전에 읽었어야 할 책이지만, 게으름 때문에 이제야 도서관에서 읽어보게 되었다. 뭐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이미 다른 서적 등을 통해 잡스에 대해(혹은 이 책에 대해) 간접적으로 읽을 기회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었다.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대해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서적인 . 이걸 읽지 않고 현재의 애플을 논한다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 언제나 새책에 먼저 가는 필자의 특징상, 에 눈이 별로 가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얼마전 충격적인 잡스의 은퇴소식을 접한 이후, 새삼 애플의 미래와 잡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도서관을 향했다. 필자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었..

삼성에 지금 필요한 건 뭐?

나사(NASA)에선 우주인을 달나라에 보낼 무렵, 무중력 상태에선 볼펜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려 10년 동안 과학자들이 1,200만 달러를 어마어마한 돈을 쓰면서 무중력 상태에서 쓸 수 있는 볼펜을 개발해냈다. 반면 당시 러시아의 우주인들은? 그냥 연필을 썼다. 무슨 ‘허무개그’ 시리즈 같은 짧은 일화는 몇 년 전 국내 인터넷에서 많이 돌아다닌 이야기다. 지하철에 붙어있는 다른 버전에선 나사에 견학 온 한 어린이가 볼펜을 보고 ‘연필을 쓰면 되잖아요’라고 말해 나사직원들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든 식으로 묘사해놨다. 나사도 처음에는 연필을 썼다거나, ‘연필심이 무중력 상태에선 문제를 일으킨다’라는 이야기는 여기서 잠시 잊자.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아무리 천..

삼성이 소니는 이기고, 애플에게 지는 이유

한때 소니는 우리에게 선망의 대상 그 자체였다! 세계적인 히트작인 워크맨은 없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할 정도로(약간 과장해서) 10대들에게 필수품목이 되었고, 디지털 카메라와 플레이스테이션 등은 유행에 민감한 이들에게 애장품 1호 목록이 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미국 콜럼비아사를 사들여 영화산업에 진출한 것을 보고는 ‘역시 소니’라며 우린 연일 치켜세우기 바빴다. ‘소니는 하드웨어만 팔지 않고 영화와 음악까지 진출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라며 열혈신도가 되어 교주를 찬양하듯 하면서, ‘삼성은 도대체 뭐하는 거냐? 하드웨어만 만들어서 파는 건 지났다’라며 무조건적인 비판을 되돌렸다. 그런데 웬걸? 2002년이 되면서 상황은 역전되었다! 소니는 삼성전자에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2006년엔 LC..

유투브를 보고 삼성전자는 배워야 한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다. 가벼운 백지장도 혼자 드는 것보단 여럿이서 같이 드는 게 낫다라는 말이다. 감이 잘 오지 않는다고? 좋다. 오늘날 안드로이드폰에 들어가는 OS의 기원은 바로 ‘리눅스’라는 사실을 아는가? 근데 리눅스는 특정 회사가 아닌 개개인이 모여서 만든 운영체제다. 그런데 운영체제란 게 참으로 만들기 어려운 것이다. 일례로 우리가 아는 MS사의 윈도우와 애플사의 맥킨토시 운영체제 정도다. 리눅스가 만약 개발되지 않았다면, 오늘날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고, 우리는 애플과 MS사가 내놓는 스마트폰만을 구입해야 되었을지 모른다. 따라서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아이폰을 구입하고 침수라벨이 붉어졌다는 이유로 내 잘못 한 개 없이 다시 비싼 돈을 들여 바꿔야 했을지 ..

‘기업이 곧 사람’인 삼성그룹

93년부터 삼성에서 시행한 것 중에 임직원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제품 이노베이션의 영어 약자를 따서 '3PI'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삼성은 이병철 회장의 ‘의인불용, 용인불의 (疑人不用, 用人不疑 ; 의심이 나는 사람은 쓰지 않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않는다)’라는 철학으로 시작해서, 이건희 회장의 ‘한 사람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 살린다’라고 하는 천재론(일종의 ‘트리클 다운(Trickle Down)’효과)를 설파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재에 대해 이렇게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이병철 회장이 ‘자신의 시간 중 80%를 인재를 키우는데 보냈다’라고 할 만큼, 사람에 대한 관심은 삼성의 창업과 인재론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이병철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논어를..

삼성전자, 제대로 알고 비판하자!

필자는 지난해 말 ‘우리는 왜 삼성을 싫어하는가?’란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우연히 다른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삼성에 대해 필자의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건드리지 않아서, 당시의 생각을 풀어본 것이었다. 반응은 의외였다! 여태까지 써온 글 가운데서 트위터 상에서 가장 많이 RT가 되었고, 많은 이들로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즐거움보다 두려움이 앞섰다. 왜냐고? 삼성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를 비롯하여 당시에는 장하준 교수의 를 비롯하여 경제 관련 서적을 읽고 있긴 했다. 또한 경제지와 시사지를 읽으며 나름 어느 정도 지식을 쌓아놓은 상태였지만, ‘삼성에 대해 네가 아는 게 무엇이냐?’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별로 없습니다’라고 이실직고 할 수 ..

클라우드, 이후를 상상하다!

영화 를 본적이 있는가? 우주 최고의 사냥꾼인 프레데터는 각종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무기중엔 자신을 ‘투명화’시키는 장치가 있다. 가뜩이나 강력한 프레데터는 자신을 투명화시켜서, 사냥감이 눈치채지 못하게 갑자기 다가갈 수 있어서 더욱 무적에 가까운 존재가 될 수 있었다. 재밌는 것은 그런 투명화(혹은 투명인간에 가깝게) 만들어주는 장치를 현대 미국방성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를 보고난 어느 고위간부가 “우리도 저런 무기 만들어!”라는 명령으로 개발되었다는 무기는, 실제로 상당히 흡사한 효과를 나타낸다. 과학을 배운 이들은 알겠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과학기술은 어느 대상을 ‘투명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다른 곳에서 방법을 찾았다! 바로 주변의 ..

애플과 MS도 미국을 구할 수는 없다!

애플과 구글 그리고 MS사와 인텔 등은 미국을 대표하는 IT관련 기업들이다. 이들은 모두 어마어마한 이득과 창업자들의 성공신화와 전 세계적인 영향력 때문에, 전 세계적인 부러움을 사고 있는 기업들이다. 그뿐인가? 이런 성공신화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미국이 아니라면 겨우 일개 대학생이 아이디어 하나로 약 6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는 페이스북이 탄생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왜 미국은 이런 엄청난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현재의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뇌리를 강타한다. 최고실적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시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의 선전과 갤럭시S를 앞세운 스마트폰 회복에 힘입어 국내 기업 최초로 `150조원(매출)-17조원(영업이익)` 시대를 열었다. 삼..

스티브 잡스는 왜 기부에 인색할까?

요즘 라는 책을 보면서 새삼 IT평론가 니자드님의 혜안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단순히 우리가 따라가야 할 혁신 기업의 리더로서 무조건적으로 찬양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매우 객관적인 시선으로 정확한 사실에 기초해 ‘애플의 신화’를 벗겨낸 내용에선 찬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특히 잡스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역정을 그려내면서, 그의 내면 심리와 애플의 성공신화를 분석해낸 소위 ‘잡스이론’에선, 평론가적인 분석과 통찰력에 소설가적인 상상력까지 보태져 그야말로 IT관련서적이라곤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와 재미를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더할 나위 없이 잘 써진 책이지만, 딱 한 가지 긍정할 수 없는 대목이 있다. 바로 잡스가 돈보다 명예에 집착한다는 부분이다. 에 나오지만, 올해 3월 기준으로 ..

우리는 왜 삼성을 싫어하는가?

며칠 전 이웃블로거 HS다비드님의 ‘삼성을 싫어하는 그들의 이유, 뭐가 있을까?’를 읽게 되었다. 많은 부분에서 동의하지만, 우리가 ‘삼성을 싫어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적지 않은 것 같아, 나름대로 정리해보려 한다. -물론 HS다비드님은 IT블로거로서의 선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왜 삼성을 싫어하는가?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증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증오하는가? 삼성이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수 많은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마치 스무고개를 하듯이 답이 이어지는 것은 다수의 가슴속에(머리가 아닌) 응어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저는 오늘 삼성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습니다.” 이건희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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