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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 25

김태희보다 빛나는 '그대 웃어요'의 이민정

200억이 투자된 가 드디어 이번주 전파를 탔다. 많은 것이 관심의 초점이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슈는 김태희의 연기력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은 그녀의 연기력이 얼마나 나아졌을지 기대하고 보았다. 그리고 일정 부분 이전보다 나아진 연기력에 호평을 하는 이들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필자의 의견은 좀 다른 편이다. 김태희의 연기력 논란을 보면서, 오늘 를 보며 왠지 이민정이 겹쳤다. 에서 이민정을 처음 보았을때가 떠오른다. 제법 큰 눈과 재벌 2세라는 설정에 맞춰 나온 그녀는 어딘가 어설퍼보였다. 나름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줬지만,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란 인기절정에 드라마에 나왔고, 그 덕에 인지도가 상승하고 광고를 찍고 유명세를 탄다고 여긴 탓이리라. 그런 생각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에 출..

TV를 말하다 2009.10.18

‘그대 웃어요’를 보다 불쾌해진 이유

의 지난주 방영분에 보면 드디어 미국에 있던 성준이 등장한다. 이천희가 분한 서성준은 아버지 서정길을 그대로 빼다박은 인물이다. 허풍세고 있는 척하기 좋아하는. 처음에 “돈을 아껴쓰자!”고 외친 성준은 알고보니, 라스베가스에서 미국에서 자신의 명의로 되어있던 모든 재산을 날려버렸다. 정인이 한세에게 파혼을 당한 사실을 알고 꼭지가 돈 그가 한세와 싸우면서 변호사를 통해 모든 사실이 드러났다. 정길과 주희가 슬퍼한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사이 강기사 할아버지는 쓰디쓴 입맛을 감추지 못한다. 속상한 마음에 자신의 집을 찾은 정인은 현수에게 묘한 느낌을 받고, 마침 누군가가 집에 들어와 살며시 빠져나온다. 카메라가 돌아가면 놀랍게도 거긴 강만복(최불암)이 앉아있다. “돌아가신 회장님 유언을 따르겠습니다”..

TV를 말하다 2009.10.15

조기종영된 ‘탐나는 도다’, MBC의 실패다!

결국 어제로 는 막을 내렸다. 그것도 다른 이유가 아닌 MBC가 시청율을 근거로 말이다. 어제 의 시청율은 겨우 5.6%. 한편으론 이해도 가지만 이건 전적으로 MBC의 책임이다. 왜 그런지 이유를 말해보겠다. 우선 는 모두 알다시피 선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는 동명의 만화책이 원작이다. 그것도 순정만화. 순정만화의 주 독자층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가 아마 대상으로 수렴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역시 주말이 아니라 평일 밤에 방영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 방영된 주말 저녁 시간때는 애초 주 시청자들이 보기에 힘든 시간대다. 대부분 주말에 약속을 잡는 젊은 층들은 집에서 를 볼 시간이 없다. 어떤 이는..

TV를 말하다 2009.09.28

스타일, 김혜수의 반전이 빛나다!

그동안 에서 김혜수는 장면이 바뀔 때마다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와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그녀의 스타일리쉬한 패션은 그 자체로 화보요. 스타일의 편집장으로 패셔니스타인 그를 돋보이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완벽주의자인 그녀는 그동안 이서정(이지아)를 괴롭히는 듯한 인상으로 ‘악녀’적인 느낌을 솔솔 풍겼다. 그러나 어제 방송된 8화에서 그녀는 기존의 모든 인식을 완전히 뒤바뀌어 놓았다. 먼저 그녀는 최아영(박솔미)과 화보촬영을 위해 서우진(류시원)과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제의한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인 루앙이 그것을 원했기 때문이다. 최아영과 화보를 찍는다면, 백화점 입건과 잡지 광고를 하겠다는 거절할 수 없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고, 그녀로서는 어떻게든지 성사시켜야 했다. 최아영과 박기자(김혜수)의 ..

TV를 말하다 2009.08.25

‘스타일’의 다섯 빛깔 스타일녀(女)들

드라마 에는 제목만큼이나 다양한 스타일의 여성들이 출연하고 있다. 그중 나름 눈에 띄는 스타일녀들을 분류해보았다. 1. 남성 주류 사회에서 여성이기를 포기했다. 구영자 총리 구영자 총리는 에 나오는 여성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자신의 여성성을 포기한 인물로 비춘다. 그녀는 남자같은 짧은 머리에 정장 스타일을 입고 있다. 그녀의 외모에선 여성적인 매력이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스타일 식구들이 흉볼만큼 패션센스는 꽝이다. 그래놓고도 여성인지 서우진 쉐프에겐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어서, 그가 경영하는 레스트랑에 자주 찾아와 식사를 하곤 한다. 스타일과 코리아 더블에서 화보를 찍기 위해 애쓴 장본인이다. 아무래도 에선 그녀가 업무를 보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대신 택껸을 배우고 사람을 함부로 무시하지 않는 가..

TV를 말하다 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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