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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 25

친절한 선아씨를 만나다, ‘여인의 향기’

지난 7월 18일 오후 2시 목동에 위치한 SBS에선 새 주말드라마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는 상사의 성희롱과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오던 이연재(김선아)가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는 설정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남은 생을 병원에서 살기를 포기하고 그동안 못해봤던 일을 해보고자,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재벌가에서 태어났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도 갖고 싶지도 않았던 강지욱(이동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대충의 스토리라인을 들으면 ‘뭐야? 그런 말도 안되는!’이라고 학을 띠는 이들도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나라 드라마 사정상 ‘재벌가 2세’가 등장하지 않거나 우연이 겹치는 등의 설정은 피할 수 없는 것. 내가 관심을 두는 부분은 “6개월 시한부‘라는 설정이다. 만약 나에게 ’6개..

시청자를 홀린 소이현의 애교 3종 세트!

어제 에는 주말드라마 의 출연진인 배두나-서지석-이천희-소이현이 함께 출연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포커스는 아무래도 배두나에 맞춰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가장 눈에 띈 이는 단연 소이현이었다! 소이현은 자신의 차례가 되면 모두가 넋을 잃고 이야기를 듣거나 그녀의 행동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올빼미족’임을 내세운 소이현은 밤만 되면 나가야 될 것 같고, 특히 ‘비오는 밤엔 뭔가 홀린 것처럼 나간다’고 말해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곤 유재석이 ‘아침엔 뭐하냐?’고 묻자, ‘책 본다’라고 말해 주위의 비아냥(?)을 샀다. 그러나 오해였다! 그녀가 책을 보는 이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어서, 잠을 자기 위한 용도였던 것. 소이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이런..

TV를 말하다 2010.08.17

이민정의 눈물겨운 연기투혼

내내 힘이 빠졌던 가 드디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서정길은 딸을 위해 기꺼이 집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서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강상훈(천호진)은 드디어 아버지 강만복(최불암)이 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곤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최근 2주 동안은 를 보며 늘어진 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나 사람마음이란 게 쉽게 변하던가?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를 지난주 내내 다시 보고야 말았다. 연장탓에 늘어진 이야기 전달을 보여주던 는 이한세(이규한)이 서정인(이민정)에 대한 마음을 접고, 강현수(정경호)와 서정인(이민정)의 러브 스토리가 진전되면서 다시 재미를 찾기 시작했다. 허나 이 중요한 순간에 가장 눈에 걸리는 것은 이민정이 쓴 안경이다. 지난 30-31화에서 이민정은 머리카락으로..

TV를 말하다 2010.01.18

대인배 차인표, ‘명가’로 명예회복할까?

신애라의 남편으로 더욱 유명한 차인표는 그녀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1994)를 통해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그후 드라마속의 연인이었던 신애라와 실제로 연인임을 선언하고, 돌연 군대를 다녀와 국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그는 또한 의 출연제의를 받았으나, 시나리오가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측면이 있어서 고사한 것이 개봉쯤에 알려져 더욱 대중들에게 지지를 받게 되었다. 차인표는 현재 아동학대방지센터의 홍보대사이자, 각종 어린이 후원단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100명이상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두 아이를 입양해 입양에 인색한 우리 사회에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했다. 차인표는 또한 장편소설 을 출간해 ‘위안부 문제’를 다뤄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펼친 차..

TV를 말하다 2010.01.04

이승기-한효주보다 빛난 반효정의 공로상

안녕하세요? 반효정입니다. (환호와 박수) 항상 늘 보는 얼굴인데 오늘은 작년 한해의 마지막 마무리인 우리들의 잔치라 그런지 여러분이 더 환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허어. 다사다난했던 작년에는 저 개인적으로는 의 장숙자 할머니로 살아온 몇 달은 정말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의 명 작가 진혁감독 고맚습니다. 제가 오늘 공로상을 탔네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길을 40년 넘게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무엇을 위해서나 무엇을 이룬 것도 없이 그냥 자괴감만 듭니다. 근데 문득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애송하셨던 선시가 하나 떠오르네요. 눈내린 들길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남긴 그대의 발자국이 뒤를 따라오는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라. 너무 과분한 상을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제 배우인생 끝나는 날까지 깨끗한 ..

TV를 말하다 2010.01.02

‘그대 웃어요’, 귀여운 정경호의 사랑고백

19화에서 서정인(이민정)과 강현수(정경호)는 귀여운 사랑 싸움을 벌였다. 18화에서 부엌에서 서로 안고 사랑을 속삭이던 두 사람 앞에 부모님들이 등장했다.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서 현수는 정인에게 헤드락을 걸어 싸우는 시늉을 실감나게 냄으로써, 위기상황(?)을 모면했다. 그러나 서로를 향해 ‘뼈다귀에 창호지를 발랐다’ ‘입술이 명란젓’이다고 하며 진짜 싸움을 하기에 이른다. 그들의 싸움은 서로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그렇듯 소소한 싸움이었다. 그런 싸움은 둘에게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를 만든다. 오해를 풀고 다시 화해를 한 두 사람은 처음 술자리를 가졌던 포장마차를 찾게된다. 그곳은 정인이 술에 진탕 취해 행패(?)를 부린 곳이었다. 정인은 술집주인이 자신을 기억할 거라 하고, 현수는 아니라고..

TV를 말하다 2009.11.29

사랑의 떨림을 기억하시나요?, ‘그대 웃어요’

사랑의 떨림을 기억하는가?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그 사람만 생각하면 웃음부터 절로 나오고 가슴 벅차오르는 그 행복을. 이번주 는 그런 사랑의 벅차오름을 잘 표현해냈다. 19화에서 강현수(정경호)는 서정인(이민정)을 데리고 첫 데이트 장소로 남산을 택했다. 남산은 바로 그녀의 언니 서정경과 첫 데이트를 한 장소였다. 그걸 잘 알면서도 서정인은 그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만나러 갔다. 대다수의 여자들이 싫어할 식당에 가서 낚지볶음과 파전 등을 사주면서 현수는 정인이 듣기 거북할 이야기를 꺼낸다. 지난 8년간 언니 서정경을 짝사랑해온 이야기를. 정인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아는 현수가 그런 이야기를 꺼내자, 정인은 눈물을 보이다가 끝내 뛰쳐나간다. 현수는 뛰쳐나가 그녀를 붙잡으면서 말한다. “이런 나이어도 괜찮..

TV를 말하다 2009.11.23

재발견된 이민정의 아쉬운 영화속 연기

11.19일 개봉예정인 에서 회장비서 시영역을 맡아 열연한 이민정 개인적으로 올해 재발견된 여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이민정을 들고 싶다. 에서 재벌 2세로 분해 순식간에 인기와 명성을 쥐어진 그녀를 필자는 처음엔 그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았다. 의 인기를 등에 업고 여러 편의 CF를 찍은 그녀를 보면서 벼락스타라는 강한 편견을 갖게 되었다. 한 때의 인기를 업고 쉽게 큰 돈을 버는 인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서 연기를 보면서 필자의 편견이었음을 깨달았다. 비록 ‘재벌 2세’라는 측면은 비슷했으나, 쫄딱 망해 자신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얹혀 사는 집의 강현수(정경호)와 알콩달콩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그녀의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드는 탓이었다. 를 통해 필자는 이민정의 만만찮은 연기내공..

인물열전 2009.11.15

‘그대 웃어요’의 사랑스런 바보커플 이민정-정경호

사랑에 빠지면 모두가 바보가 되는 걸까? 얼마전까지 여우짓을 톡톡히 하던 서정인(이민정)은 13-14화에서 너무나 귀엽고 바보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이건 그의 애정대상인 강현수(정경호)역시 마찬가지였다. 12화 마지막에서 자신이 기다리라는 말을 했는데, 그냥 가버린 정경호가 자신을 위해 2층방을 페인트칠 하고 있자, 이민정은 기쁘기도 하고 속상해한다. 자신을 생각하는 정경호의 배려심에 기쁘고, 분명히 기다리라고 했건만 그냥 가버린 그가 야속한 탓이었다. 이민정은 “왜 서정경은 8년이나 기다렸으면서 나는 30분도 안 기다려줘?”라고 눈물을 흘리며 투정한다. 난감해진 정경호는 “너랑 서정경이랑 같냐?”라고 하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이제 정경호를 사랑하게 된 이민정은 그런 장난에 넘어가지 않는다...

TV를 말하다 2009.11.09

이민정, 팜므파탈로의 변신 성공할까?

이민정은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철없는 아버지의 행각으로 인해 쫄딱 망한 재벌집 2세로 나오는 그녀는 여기서 마찬가지로 자신 밖에 모르는 철부지 역할을 120%이상 해내고 있다. 에서 재벌 2세로 등장하긴 했지만, 이번 에서 이민정이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표정과 감정연기를 해내야 했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과 이번 에서 ‘재벌 2세’란 설정은 같아 보인다. 그러나 실상을 알고 보면 전혀 다르다. 에서 그녀는 남부럽지 않은 재력을 소유한 대재벌의 영애로,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구준표만 따라다니면 되었다. 또한 시청자들의 눈은 구준표를 비롯한 F4와 구혜선에게 주로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부담도 적었다. 따라서 필자는 그녀가 에서 그녀가 이름을 알리고, 이후 각종 광고에..

TV를 말하다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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