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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37

윤지민의 출연이 안타까운 이유

지난 4월 3일 방송분에 윤지민이 출연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서 보곤 아쉬움에 장탄식을 했다. 윤지민은 에서 12살 연하의 남자친구를 사귀는 연상녀로 출연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가 남친의 누나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하는 순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무려 다섯명의 누나들이 그녀 앞에 나타나 화를 내며 헤어질 것을 강요한다. 결국 윤지민은 참지 못하고 ‘절교’를 선언한다. 그리고 3일 후 앓아누운 9대독자 때문에 어머니와 다섯 누나가 찾아온다는 내용이었다. 를 보면서 너무나 아쉬웠던 것은 윤지민의 출연분량이 불과 4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 의 한 코너인 '내 속을 태우는 구려'는 이번이 4회째로 계속 이어진다지만, 그래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필자가 윤지민의 출연분량에 대해 민감..

TV를 말하다 2010.04.05

‘신데렐라 언니’의 성공여부는 천정명에게 달려있다!

손예진-문근영-김소연의 3파전으로 관심을 모은 수목극대전의 1라운드는 일단 문근영이 1위를 차지하며 웃음을 지었다. 의 제작진과 김소연이란 걸출한 연기자가 가세했지만, 는 시기적으로 너무 운이 좋지 않았다. 이민호가 모든 여성이 꿈꾸는 완벽한 ‘게이남’으로 출연하고, 손예진의 망가진 연기가 가세한 은 딱히 ‘매력적인 부분’이 보이질 않는다. 손예진의 망가진 연기는 이미 의 이민정, 의 최정원 심지어 시트콤인 에서 황정음이 이미 멋지게 소화해낸 터라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고, 이야기 전개역시 딱히 매력적인 부분이 없었다. 반면 문근영이 생애 처음(정확히 처음은 아니지만) 악역에 도전한 는 동화를 멋지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남자들의 등을 치는 사기꾼(?) 이미숙은 푼수와 악녀 사이..

TV를 말하다 2010.04.03

‘추노’ 최고의 명대사

지난 25일 평균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우리를 설레게 했던 드라마 가 막을 내렸다. 양반과 조정대신이 주인공이 아닌 ‘노비’라는 최하층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다룬 는 비록, 선정성을 비롯해 여러 구설수에 올랐으나 성동일의 미친 연기와 이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또한 사실이다! 는 또한 세상을 향해 절망과 원망을 토해낼 수 밖에 없는 도망노비들의 명대사들이 심금을 울릴때가 많았다. 그중 최고의 명대사는 단연 자신을 희생하가며 송태하와 김혜원(언년이)를 도망칠 틈을 만들어준 대길의 ‘꼭 살아라’가 아닐까 싶다. 그의 말에는 당시 시대상을 포함해 그의 절절한 심정이 녹아있다. 10년이 넘도록 사랑하나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찾아다녔고, 결국 그녀가 다른 이의 아내가 되었음에도 ..

TV를 말하다 2010.03.27

천지호를 죽인 무책임한 ‘추노’

어제 에서 천지호가 죽었다. 극중 천지호는 홀홀단신으로 이대길을 사형장에서 빼내기 위해 노력하다가, 운좋게도 용골대가 송태하를 구하기 위해 부하들을 보낸 탓에 상당히 손쉽게 이대길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천지호는 화살에 맞아 죽게된다. 필자는 ‘미친 존재감’으로 불리던 천지호의 허망한 최후를 보면서 분노와 배신감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었다. 제작진이 천지호를 죽인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성동일의 엄청난 연기 때문에 천지호는 주연을 넘어서는 미친 존재감을 가진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이대길-송태하-이다해가 이끌어나가야 하는 에서 주연보다 돋보이는 조연진의 활약은 이래저래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에서 절대고수 문노에 필적하던 칠숙 안길강이 짝귀로 에 합류했다. 제작진은 아마 안길강이..

TV를 말하다 2010.03.05

왜 대길은 송태하를 죽이지 않았는가?, ‘추노’

오늘 방송된 에서 대길은 예상을 뒤엎고 송태하와 싸워서 이겼다. 그리고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대길은 역시 예상대로(송태하가 죽으면 안되겠지만) 송태하를 죽이지 않았다. 첫 번째 이유는 송태하가 죽을 경우 언년이가 슬퍼할 것을 염려한 까닭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언년이에게 차갑게 대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대길은 그녀를 미워할 수 없다. 너무나 사랑한 그녀가 불행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 그로서는 도저히 송태하를 죽일래야 죽일 수가 없다. 두 번째는 송태하에게서 왕손이와 최장군의 행방을 알기 위해서다. 시체를 남기지 않은 상황으로 봐선 아직까지 두 사람은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겉으론 아니라고 했지만 누구보다 두 사람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대길로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행방을 알아내야만 한다...

TV를 말하다 2010.02.26

하시은과 이다해의 엇갈린 운명, ‘추노’

15화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뭔가 뒤바뀐 듯한 두 여성 연기자의 입장이었다. 실감나는 뇌성마비 연기로 ‘제2의 문소리’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하시은은 에서 지극히 출연분량이 낮은 인물이다. 그녀는 지독한 뇌성마비 때문에 제대로 움직일 수 조차 없는 인물이다. 따라서 그녀의 발음은 너무나 새기 때문에 자막이 아니면 알아듣기 힘들 정도다. 15회에서 그녀의 출연분량은 겨우 1-2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출연분량은 너무나 여운이 깊어서 도저히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었다. 14화에서 이선영(하시은)은 천지호(성동일)에게 협박을 받는다. 그러나 당연히 부인된 도리로서 그녀는 행방을 알려주지 않는다(애초에 모르기도 하지만), 송태하에 대한 열등감과 장인 좌의정 이경식을 뛰어넘고자 하는 황철웅(이..

TV를 말하다 2010.02.25

시도때도 없이 등장인물을 죽이는 ‘추노’

어제 방송된 의 오프닝 액션신을 정말 입이 쩍 벌려질 정도로 멋졌다. 되새김질 해보자. 우선 송태하는 혜원을 죽이려 달려드는 자객 윤지를 상대로 하다가 그만 자신의 이마를 가리고 있던 머리띠가 잘리고 만다. 그래서 남에게 죽기 보다 싫었던 ‘노비’ 표식을 그것도 혜원에게 들키고 마는 최악의 상황에 몰린다. 대길도 마찬가지다. 송태하를 쫓아가던 대길은 자신을 막아서는 백호의 칼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느라 묘기를 부린다. 대호는 자신을 거둬준 김성환(큰놈이)의 명을 받아 죽이려고 한다. 몇 차례 손과 발을 섞는 멋진 합을 보여준 두 사람의 싸움은 갑작스럽게 백호가 혜원의 그림을 보여주면서 끝이 난다. 대길은 혜원의 난데없는 혜원의 그림에 놀라 그저 멍하니 있고, 그 틈을 노려 백호는 대길을 단칼에 죽이려 한다...

TV를 말하다 2010.02.04

이다해보다 김하은이 매력적인 이유

를 보고 있노라면 점점 이다해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다. 아니 이다해가 맡고 있는 김혜원이란 인물에 대해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드라마속 김혜원은 민폐형 캐릭터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자신의 고운 외모와 자신의 양반 지위만 믿고 살아가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녀가 불과 몇 년전까지 노비로 살아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혜원은 양반집 재취자리에 가선 돌연 첫날밤 도망친다. 바로 자신이 사랑했던 대길 도령(장혁)을 잊지 못해서 였다. 허나 여행길에서 그녀가 보여준 행동은 오히려 그녀를 ‘밉상’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몸을 챙길 아무런 호신도구나 든든한 여비 없이 홀로 여행길에 떠났다가 하마터면 산길에서 큰 봉변을 당할 뻔 한다. 마침 지나가던 송태하(오지호)가 아니었다면 정말 큰일이 날뻔 했..

TV를 말하다 2010.01.29

‘해피투게더’는 자사 드라마 예고편인가?

어제 방송된 를 보면서 든 생각은 식상한 것도 식상한 것이지만, 매번 반복되는 지겨운 홍보에도 재미가 없어진 원인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게스트로 초청된 인물은 에 출연중인 조안, 를 홍보하기 위해 나온 데니안과 공형진 그리고 정주리였다. 정주리는 그나마 현재 특별히 출연중인 드라마나 예능이 없었는데, 조안의 절친으로 섭외가 되어 입맛이 씁쓸했다. 의 초반을 장식한 것은 조안의 지나친 홍조를 띠게 한 화장에 관한 이야기였다. 너무 얼굴이 하얘서 오해를 받는 것 때문에 조안은 조금 과도하게 볼터치를 하는 게, 그 덕분에 엠씨들에게 ‘얼굴에서 피 나온다’라는 농담을 살 정도였다. 뭐 꼭 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젠 아예 대놓고 다들 각자 나온 드라마등을 홍보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돌이켜보면 는 지..

TV를 말하다 2010.01.29

‘추노’는 19금인가?

한참 를 재밌게 보다가 빵 터지고 말았다. 바로 말이 많았던 이다해의 노출 장면 때문이었다. 장터에서 추노꾼 패거리들에게 쫓기던 혜원과 태하는 말을 타고 도망가는데, 하필 그 와중에 대길이 던진 단검에 혜원(이다해)이 맞고 만다. 송태하(오지호)는 혜원을 치료하기 위해 폭포 근처로 데려가서 저고리를 벗기는데, 그만 거기서 이다해의 가슴 부분이 뿌옇게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버렸다. 한참 진지하게 재밌게 보다가 난데없는 화면에 그만 어이를 상실하고 말았다. 기사를 뒤져보니, 뭐 방송심의 등에 걸린 게 아니라 제작진 스스로가 그동안 가열차게 이루어진 선정선 논란에 부담을 느껴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만 제작진은 자충수를 뒀다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사실 이다해의 노출신은 노출되는 양(?)을 봤을 때는 그다지..

TV를 말하다 20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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