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포미닛 35

메인 진행자의 부재가 아쉬운 ‘청춘불패’

자신이 타고온 밴이 떠나가자, ‘가지마’라면서 즉흥상황극을 만들어내는 구하라의 예능감각엔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올 뿐이었다. 가 어제 두 번째 방송을 했다. 1화때 쏟아진 시청자들의 비판을 의식한 탓일까? 지난번처럼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우는 것이 아니라, 7명의 멤버들이 아이돌촌으로 찾아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당연히 차에서 차례차례 내린 이들은 예쁘게 화장을 하고 왔고, 그자체로 보는 즐거움을 줬다. 1화때도 느낀 거지만, 예능에 가장 빨리 적응하고 치고 나온 건 구하라였다. 구하라는 먼저 도착한 이들이 놀래키려고 문앞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창문을 열어재낌으로써 선수를 쳤다. 또한 청소를 하다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혼자 시건방춤과 엉덩이춤 등을 추며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여기에 가세해 나르샤는 2..

TV를 말하다 2009.10.31

‘청춘불패’속의 그녀들,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굳이 곤하게 자는 그녀들을 깨우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거기에 더해 화장후의 모습과 현재 모습까지 비교하는 모습은 가학적인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했을까? 아마 화려한 무대위의 그녀들이 아니라 일상속의 그녀들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인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다른 식의 접근방법은 없었는지 묻고 싶다. 드디어 걸그룹의 7명이 모여 화제가 되었던 가 그 베일을 벗어던졌다. 그러나 시작부터 놀라고 말았다. 남희석과 김신영은 걸그룹 멤버들의 숙소로 쳐들어가 그녀들의 민낯을 공개하고 말았다. 살인적인 스케줄을 마치고 한참 곤히 자고 있을 그녀들을 깨우고, 막자고 일어난 그녀들의 얼굴을 카메라로 잡는 모습에선 웃음보다 그저 아연함이 느껴졌다. 그나마 소녀시대의 써니와 유리는 미리 ..

TV를 말하다 2009.10.24

걸그룹판 1박2일 ‘청춘불패’, 과연 성공할까?

오늘 인터넷 뉴스에 흥미로운 기사가 떴다. 바로 인기 절정의 걸그룹 멤버 7인이 모여 걸그룹판 ‘1박2일’을 찍는다는 이야기였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써니, 유리(소녀시대), 구하라(카라), 현아(포미닛), 나르샤(브아걸), 효민(티아라), 한선화(시크릿)의 총 7명의 구성이다. 녹화는 오는 9일에 하고 첫 방송은 오는 23일 KBS2 금요일밤 11시 5분에 할 예정이란다. 매우 영리한 시도라고 여겨진다. 우선 걸그룹은 오늘날 가요계의 대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지드래곤-박효신 등의 솔로 가수에 밀리긴 했지만, 화제성과 흥미도면에서 클 수 밖에 없다. 일단 모두 예쁘고 귀여운 ‘걸’들이 아닌가? 게다가 토요일과 일요일을 피해 금요일 밤으로 정한 시간대도 무척 영리한 전략이라 여겨진다. 금요일 저녁때는 ..

TV를 말하다 2009.10.06

‘아이돌 빅쇼’의 최대수혜자는 G드래곤?

어제 아무런 생각없이 를 보며 사정없이 망가지는 이민정 때문에 한참을 웃었다. 관록의 최불암을 비롯한 탄탄한 조연진의 연기와 주연급 연기자들의 풋풋하고 안정적인 연기와 나름 속도감있는 전개에 즐겁게 주말드라마를 보았다. 그러다가 추석특집으로 가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1시 20분쯤 시작해 새벽 1시 가까이 진행된 프로그램은 꽤 볼만했다. ‘아이돌 빅쇼’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게, 소녀시대, 2NE1, 이승기, 2AM,애프터스쿨, 포미닛, 지드래곤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수놓았다. 애프터 스쿨은 파워와 섹시댄스를 선보였고, 포미닛은 'MUZIK'으로 멋진 파워풀한 팝핀댄스를 선보였다. 카라는 트로트곡을 선보이며 예의 귀엽고 깜찍한 무대를 보여줬다. 2AM은 ‘드러운 아이즈 걸즈’의 동영상이 생..

TV를 말하다 2009.10.04

포미닛 ‘안줄래’ 방송불가? 당신들의 생각이 방송불가다!

5인조 걸그룹 포미닛의 첫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안줄래’가 KBS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KBS는 일부 가사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부터 너한테 나 안 줄래/ 이제 다신 내 맘 전부 안 줄래 /이젠 다시 너한테는 안 줄래'부분이다. 물론 부분만 놓고 보면 다소 이상한 상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함의란 전체 가사를 놓고 따져봐야 하며, 노골적인 성묘사나 적나라한 표현이 없는 가사에 방송불가 판정을 줬다는 부분에선 논란의 여지가 적지 않다. 예전에 신해철이 에 나와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방송국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내린 것은 청소년 등에게 해로운(?) 가사라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이나 국민에게 해롭다는 것을 누가 함부로 정의하는가? 예술이란 원래 기존 문화와 사회적 환..

TV를 말하다 2009.08.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