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지진희와 문근영은 왜 ‘런닝맨’ 고정을 원했을까?

朱雀 2012. 10.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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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런닝맨에는 드라마 대풍수에 출연하는 지진희-송창의-지성이 출연했다. ‘운명의 기차 서바이벌에서 떨어진 지진희-송창의-지석진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지진희가 개리사건(?)’을 들먹이면서 고정 찬스다!’라고 생각했었다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물론 지진희가 이런 이야기를 웃으면서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개리가 훌훌 털고 다시 돌아왔기에 반농담삼아 가능한 이야기다. 그러나 반농담이란 즉 '반은 진심'이란 이야기가 된다.

 

지난주엔 문근영이 고정 멤버를 원하더니, 이번엔 지진희가 고정 멤버를 강력하게 원하는 이야기를 했다. 왜 잘 나가는 문근영과 지진희는 <런닝맨> 고정을 원하는 것일까? 예전 같았으면 이 정도급(?) 연예인이라면 자신의 이미지가 희화화된다고 정색하고 싫어했을텐데...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고 본다. 우선 연예인은 우선 TV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것이 좋다! 왜? 기본적으로 연예인은 고정적으로 (당연히) 출연하는 곳이 없으면 수입이 줄어든다.-연예인은 비정규직(?)인 경우가 대다수이지 않은가?- 여기엔 방송출연료만 있는 게 아니다. 광고출연 역시 인기가 높아야지만 부수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는 따질 것이 너무나 많다. 아무리 스타PD와 작가가 붙는다고 해도 꼭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반면 <런닝맨>은 현재 일요예능 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 프로다!

 

<런닝맨>의 인기는 10~20대를 넘어서서 이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따라서 인기 좋은 프로에 그냥 얹어서(?) 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게다가 <런닝맨>은 다른 예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매우 적다. ? 다른 예능의 경우엔 스튜디오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에피소드를 만들어서라도 이야기해야 해야한다. '연기로 승부하는' 연기자에겐 이것보다 난감한 경우가 없다.

 

아마 연기자들은 예능프로에 나와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시청자를 웃기기 위해 억지로 에피소드를 지어내면서 내가 뭐하는 건가?’라고 생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게다가 요즘 예능프로는 <강심장>처럼 강한 이야기를 해야만 카메라가 비춘다. 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인가?- 그러나 <런닝맨>은 말 그대로 뛰는 프로! 허당은 허당대로 웃길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뿐인가? 국민MC이자 1인자가 유재석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 유재석은 잘 못하는 멤버가 있으면 어떻게든 살려주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 <해피투게더>를 비롯해서 그가 진행하는 프로에 나온 이들은 그의 배려를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더더욱 부담이 덜하다.

 

무엇보다 <런닝맨>은 재밌다! 어린 시절 딱지치기를 하고, ‘미래를 보는 자에도 나왔지만 미래딱지를 던지는 것으로, 다시 시간이 되돌아가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잃는 것이 너무 많다. 어린 시절 다방구를 비롯해서 여러 놀이를 즐기던 우리는 단지 어른이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런 재밌는 놀이들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 이건 스스로의 의지보다는 주변을 의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런닝맨>은 예능이면서, 동시에 어떤 프로보다 그런 유치한 놀이를 하는 프로다! 따라서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없이 망가질 수 있다!-게다가 <런닝맨>의 게임은 매주 바뀌기 때문에 '내일은 또 어떤 게임이 기다릴까?'라는 기대감과 두근거림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송지효가 <런닝맨>에서 하차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을 때, ‘재밌어서라고 말했다. <런닝맨>은 신나게 놀 듯이 활약하면서 인지도도 쌓고 더불어 인기와 함께 광고까지 넘볼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누군들 탐나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런닝맨>은 대다수의 게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하면 으로 된 부상을 준다. 사람은 누구나 승부욕이 있다. - <런닝맨>의 최고강자는 능력치만 놓고 보면 김종국이다. 그러나 그가 승부에서 이긴 경우는 별로 많지 않다. 다른 멤버들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그를 제일 먼저 견제하고, 게임이 룰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게임에서 이겨서 짜릿하고, 마지막으로 금으로 된 부상을 얻으면서 겪는 쾌감이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모두들 <런닝맨>의 고정을 원하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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