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두번째 스무살’을 보기 전까지 차현석역의 이상윤에게 별 다른 관심이 없었다. 얼굴은 익은데, 별로 임팩트 없는 배우중에 한명이었다. 그런데 5~6화를 보면서 생각이 확 바뀌었다. ‘두번째 스무살’에서 그가 연기하는 차현석은 어찌보면 18살에 머물러 있는 인물이다. 혼자 짝사랑하던 하노라가 갑작스런 임신과 함께 독일로 사라져 버리자, 두고두고 원망하는 인물이었다. 자신에게 아무런 설명없이 사라졌던 탓에. 그런데 그녀가 자신이 교수로 있는 우천대로 오자 괴롭혔다. 첫 자신의 강의에 출석한 하노라에게 망신을 주고, 자전거를 타고가서 그녀의 모자를 치고 가는 그의 모습은 유치하기 그지 없었다. 때문에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질 않았다. 그러나 그가 하노라의 6개월 시한부를 알고 변화한 모습은 남자인 내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