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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26

김수현조차 놀란 ‘런닝맨’의 스케일!

어제 ‘런닝맨’에는 ‘해품달’로 최고 인기배우가 된 김수현과 꽃미남 이현우가 출연했다. 눈치 빠른 이들은 알겠지만 그들이 출연한 것은 영화 를 간접홍보하기 위해서였다! 김수현과 이현우는 여태까지 출연자들이 그렇듯이 정말 즐기면서 재밌게 촬영했다. 지압판이 깔리 트랙을 날쌘돌이처럼 쌩하고 달려가는 김수현의 모습은 인상적이었고, 송지효는 개리보고 ‘김수현보다 개리가 더 잘 생겼다’라고 해서 월요커플임을 인증했다. 김수현은 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는 누구보다 빨리 달렸지만, 정작 미션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해 런닝맨 멤버들로부터 ‘잘생긴 바보’라는 다소 굴욕적(?)인 별명을 들어야만 했다. 김수현과 이현우의 활약과 기존 멤버들의 활약에 힘입어서 은 그 어느 때보다 무척 재밌었다! 그러나 최종반전이 기..

TV를 말하다 2013.05.27

놀란 감독의 인문학적 소양이 탄생시킨 ‘다크나이트 라이즈

지상과 지하를 왜 나누었을까? 에서 눈여겨 볼 수 밖에 없는 설정이 있다. 바로 지하세계다! 누구보다 정의감이 넘치는 블레이크는 하수도에서 한 아이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 아이는 봉사활동을 하는 고아원에서 지내던 원생이었다. 그는 16살을 넘겼고, 고아원에서 돌보기에는 이미 나이가 꽉 차버렸다. 즉 그는 이제 고아원에서 벗어나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블레이크가 고아원에서 죽은 아이의 동생을 만나서 듣는 이야기는 끔찍하기 짝이 없다. 돈이 필요했던 그 아이는 지하로 내려가서 일을 했고,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으나 그곳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영화에 나오는 지하는 그저 시민들이 살아가는 ‘지상’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를 보자! 블레이크는 운이..

한국형 재난영화의 효시로 기억될 ‘연가시’

치사율 100% 변종 연가시 감염주의보! 영화 는 한국영화로선 드물게 재난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여름철이면 가는 계곡이나 물가에서 변종 연가시의 유충이나 알이 입이나 항문을 통해 들어와서 잠복해 있다가, 3~4개월후 성충이 되면 인간의 뇌를 조정해서 물가로 뛰어들게 한 다음 몸에서 빠져나온다는 설정은 정말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스포일러를 다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자체가 내용을 알고봐도 크게 상관이 없지만, 혹시라도 차후 감상할 예정인 분들은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는 재난영화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처음에는 한 두명이 죽다가 이내 몇백명이 죽어나가는 모습은 충분히 공포스럽다. 게다가 밤만 되면 연가시에 조종당하는 사람들이 집과 수용소에서 뛰쳐나와 물가로 정신없이 뛰어가는 모습..

우린 왜 ‘최종병기 활’에 열광하는가?

올 여름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가운데 가장 많이 기대를 모은 작품은 단연 와 이었다. 은 ‘뭥미?’라고 물을 정도였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에 별다른 기대를 걸지 않았다. 왜냐하면 제목 자체가 왠지 를 떠올리는 구석이 있어서 내내 찜찜했기 때문이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 어린 시절 너무나 좋아했던 과 등등의 애니메이션이 국산이 아니라 일본산(?)이란 사실을 알고 내내 치를 떨어왔기 때문에, 이란 제목에선 왠지 짝퉁스런 냄새가 솔솔 풍겨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지원과 안성기를 비롯한 막강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의 엄청난 악평에 영화를 볼 엄두가 나질 않았다. 은 그런대로 볼만했고, 만듬새도 나쁘지 않았지만 왠지 폭주족에 대한 찬양(?)하는 모양새에 찝찝했다. -특히 초반의 광복절 폭주..

‘카 2’는 픽사의 실패작인가?

개인적으로 시리즈를 빼놓곤 픽사의 작품을 거의 다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리즈로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는 드림웍스와 달리 아무래도 픽사의 작품들은 한국인의 취향에는 맞지 않는 모양이다. 처럼 감동코드가 철철 넘치다 못해 폭포수가 흐르는 작품도, 생쥐요리사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도 국내에선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물론 처럼 한국인의 구미에 잘 맞는 작품도 있었지만 말이다. 어찌되었건, 개인적으로 픽사의 작품들 중에서 속편을 가장 보고 싶은 작품을 고르라면 이다. 도대체 이 괴짜 초능력 가족들이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픽사가 25주년 기념작으로 고른 작품이 하필 였다! 물론 이해는 간다. 제작자 존 라세티가 자동차와 66번 도로에..

책마저 인스턴트화 되버린 시대

“마이 프레셔스~” 1편을 시청역 근처에 위치한 레퍼런스 극장인 씨넥스에서 보고 나는 벅찬 감동을 받았다. 거대한 원작의 무게감에 짓눌리지 않고 멋지게 영상화시켜낸 피터 잭슨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국내 번역된 원작을 다시 읽기 위해 집었다. 마치 절대반지의 마력에 취한 골룸처럼. 2001년 당시 갖고 있던 판본은 이란 제목으로 예문에서 출판한 3권짜리였다. 허나 나는 조금 읽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면서 내 자신의 독서 습관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을 처음 읽은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당시 절친한 친구가 추천해주었고, 그걸 읽으면서 엄청난 재미를 느꼈다. 두꺼운 3권짜리 책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읽을 만큼 재미있었다. 그런 책을 왜 나는 다시 읽을 수 없었을까? 바로 그 사이..

‘로드 넘버원’, 수목극의 넘버원 될까?

오늘부터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드라마 이 시작된다! 은 몇 가지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드라마다. 우선 소지섭-김하늘-윤계상-최민수-손창민 등의 화려한 배우진으로 인해 ‘영화’ 부럽지 않은 스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화려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할 것이다. 둘째 국내에선 매우 드물게 100% 사전제작되었고, 무려 13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는 사실이다. 은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따라서 전쟁신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얼마나 사실적으로 전쟁신을 그려내는 가?’는 단순히 볼거리 차원을 떠나서, 드라마 흥행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오늘날 관객들은 등의 전쟁극을 보아왔기 때문에 눈높이가 상당하다! 따라서 ..

TV를 말하다 2010.06.23

정우성보다 기대되는 김민종의 ‘아테나’ 합류

어제 인터넷 뉴스에는 의 스핀오프인 에 김민종이 합류했다는 기사가 떴다. 김민종이 맡을 역은 전 북한 대외정보 조사부 요원인 김기수로, 북한의 오렌지족으로 귀순한 인물이란다. 전 오렌지족인 만큼 그의 성격은 활달하고 지극히 속물적인 인간이란다. 게다가 김민종은 정우성의 절친으로 출연하는 만큼, 전작 의 이병헌-정준호 구도를 생각나게 한다. 개인적으로 차승원-정우성 캐스팅 이후, 관련소식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소식이었다! 김민종은 현재 에 악역 황우현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에서 김민종은 사정없이 폭력을 휘두르고, 가차없이 장애물을 처단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가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버티고 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최근 가 무리한 원작의 윤색과 스토리 끌기로 들어가면서,..

TV를 말하다 2010.05.18

‘아이리스’는 제 2의 한류붐을 일으킬까?

어제 인터넷 뉴스를 보니 온통 일본 TBS 첫방 시청률 10.1%를 놓고 ‘좋은 출발’가 일색이었다. 뉴스에 따르면 일본 드라마는 보통 5-6% 정도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면 ‘꽤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유는 조금 다르다! 는 일본에서 분명 히트를 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선 는 ‘블록버스터 첩보 액션’을 표방하고 있다. 이는 아직 일본에서조차 성공하지 못한 장르다. 일본에선 영화와 드라마를 통털어 몇 번 시도했지만 결코 성공적인 결과를 얻진 못했다. 거기에는 ‘작은 스케일의 이야기에는 능하지만, 큰 스케일의 이야기에는 약한’ 일본의 문화도 한몫했다고 본다. 물론 이는 진리가 아니고, 앞으로 깨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 허나 아직까지 를 능가하는 대작 첩보 액션은..

TV를 말하다 2010.04.24

‘아이리스’ 후속편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성황리에 끝난 는 종영전부터 시즌 2 제작설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왔다. 그리고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대표는 지난 18일 의 종방연에서 후속편 소식에 목말라한 언론과 시청자들에게 약간의 정보를 주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스핀오프는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고, ‘1편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와 출연진으로 꾸려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는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매우 성공적인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 생각한다. 우선 ‘첩보드라마’를 표방한 대작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이토록 성공적인 사례를 기록한 것은 없는 걸로 안다. 작품의 완성도와 화제성 그리고 일본을 비롯한 아사아권 7국가에 이미 판매가 끝났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또한 단순히 ‘선과 악’이 대립하는 첩보..

TV를 말하다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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