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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19

당신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인간의 조건’

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필자 역시 지난주 ‘인간의 조건’을 보면서 새삼 많이 느끼고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하게 되었다. 멤버들은 동네 주민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백설기를 맞춰서 주변에 나눠주게 된다. 그런데 예상대로(?) 그들이 나눠주는 떡을 거부하는 이웃들이 등장한다. 멤버들이 누구인가? 에서 인기 있는 개그맨들이다. 오늘날처럼 공중파의 위력이 강력한 사회에서 얼굴이 알려진 이들마저 거부한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이웃에 대해 불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사떡을 거부당하는 정태호와 박성호의 멋쩍은 얼굴은 그런 의미에서 내 얼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거부하는 이들이 있다면, 흔쾌히 다가오는 이웃도 있는 법. 김준호는 우연히 여행사를 하는 이웃의 집에 들어가서 떡을 돌리고는 오히려 ‘선물’을 뻔뻔하..

TV를 말하다 2013.11.20

독서가 왜 ‘인간의 조건’일까?

11번째 체험과제로 책읽기가 선정되었다. 전기 없이 살기, 물 없이 살기 같은 체험과제를 보다가 독서가 등장하자 왠지 낯설었다. 그러나 책읽기에서 무척 난감해하는 멤버들을 보면서 독서가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멀어졌는지 새삼 깨달았다. 굳이 OECD국가 중에서 가장 책 안 읽는 국가라는 부끄러운 수식어를 들지 않더라도,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책 읽는 모습은 찾기 많이 힘들어졌다. 지하철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다. -게임을 하거나 방송을 보거나 각자 하는 일은 다르지만- 은 왜 11번째 체험과제로 독서를 선택한 것일까?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오늘날엔 인터넷과 동영상을 통해서 지식을 얻을 수 있지 않나요?’라고 누군가가 말한다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 에서 보여 졌지만 멤버들은 오랜만에..

TV를 말하다 2013.09.29

예능대세 존박에 못지 않았던 이정섭! ‘해피투게더’

어제 ‘해피투게더’는 살림하는 남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정섭, 문천식, 홍석천, 정태호, 존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누구나 느끼겠지만 존박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였다. 예상대로 존박은 여자 못지 않은 살림노하우를 가진 다른 출연자들과 비교되서 예능 보는 재미(?)를 안겨주는 멤버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눈에 띈 인물은 이정섭이었다. 다른 멤버에 비해 이정섭은 나이가 제일 많다. 따라서 그냥 예능도 아니고 토크를 해야하는 에서 ‘제대로 활약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방송을 보니 그건 전적으로 필자의 오판이었다! 이정섭은 그만의 구수한 입담과 재치로 에 또 다른 재미를 부여했다. 이정섭은 존박이 살림노하우에 대해 묻자 ‘모르는 팔자가 편한 팔자다..

TV를 말하다 2013.09.13

맛집소개로 전락한 ‘인간의 조건’!?

어제 ‘인간의 조건’을 보면서 많이 실망하고 아쉬웠다. 어제 은 휴가를 체험하는 과제의 마지막으로 ‘고향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먹기’를 했다. 허영만 화백이 그린 에도 등장하지만, 인간의 추억은 맛과 함께 기억된다. 그렇지만 오늘날 방송에선 맛집소개가 너무나 난무하기 때문에 어떻게 차별화를 시킬지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존의 맛집소개 프로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멤버들이 리포터를 대체했다는 정도? 박성호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곰장어구이를 먹고, 양상국은 진영갈비를 뜯었으며, 서울이 고향인 정태호는 계란말이 김밥을, 김준현은 광명시에서 칼국수를 먹었다. 그나마 차별화가 된 멤버는 통영의 비진도에서 하모회로 불리는 갯장어회를 먹은 허경환과 어머니가 차려주신 음식을 먹은 김준호..

TV를 말하다 2013.08.25

‘인간의 조건’은 무엇일까?

토요일 밤 11시 10분이 조금 넘어서 방송되는 ‘인간의 조건’은 제목 때문에 때때로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김준현, 김준호, 양상국, 허경환, 박성호, 정태호의 여섯 남자가 최근 전기없이 살아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만든다. 그러나 어제 방송 가운데 필자에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여섯 멤버들이 전기 없이 시원한 음식을 만들어서 대접하는 미션이었다! 김준현과 허경환은 북어국을 끓여서 PD들에게 대접했고, 김준호는 수산시장에서 재료를 구해서 오징어회를 만들어서 의 멤버들에게 대접했다. 세 멤버의 모습에선 ‘뭐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무래도 그들의 고생을 누구보다 알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지극히 당연한 행동이라고 여겼다...

TV를 말하다 2013.07.28

현대인에게 친구란 무엇일까? ‘인간의 조건’

오랜만에 시간이 돼서 본 ‘인간의 조건’에선 멤버들이 친구를 만나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때론 웃기도 하고, 때론 공감도 하고, 때론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정태호는 친구 결혼식에서 사회를 못 봐줘서 미안해한다. 물론 에서 정여사로 한창 주가로 올린 그로서는 당연히 스케줄이 많을 수 밖에 없고, 공교롭게도 일정이 겹쳐서 친구결혼식 사회를 충분히 못 볼 수 있다. 그러나 친구 사이라는 게 그런게 아니겠는가? 양상국은 절친과 사소한 시비로 싸운 뒤에 무려 7년 동안이나 연락을 하지 못하고 지내왔다. 그는 친구를 만나기로 하고 무척이나 노심초사하지만, 그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7년 만에 만난 친구는 어제 만난 듯이 반가웠고 곧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서로를 따스하게 격려..

TV를 말하다 2013.06.02

‘인간의 조건’의 옥의 티?

현재 자동차 없이 살아가기에 도전하고 싶은 ‘인간의 조건’을 보면서 새삼 뚜벅이로 살아가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절감하고 있다. 멤버들은 모두 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이다. 김준현, 김준호, 양상국, 허경환, 박성호, 정태호. 이름만 들어도 벌써부터 입꼬리에 웃음이 걸리는 이들이, 현대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살아가는 모습은 웃기기도 하고 뭔가 찡한 것을 전해주기도 한다. 양상국은 김준현-허경환과 함께 아버지 병문안을 왔다가 버스를 잘못 타서 1시간이 넘게 헤매고 만다. 멤버들은 녹화가 늦게 끝나면 버스 찾기에 골몰하고, 심지어 밤새 첫차가 오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걷기의 날’ 미션을 받고, 박성호는 어린 아들과 함께 광화문을 걷고, 정태호는 멤버들과 함께 걸어보고, 김준호는 유일한 여자친구(?..

TV를 말하다 2013.03.24

이것이 특집이다! ‘해피투게더’

어제 ‘해피투게더’는 ‘해피파출소’라는 컨셉으로 ‘개콘’에 출연자들이 나와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야간매점처럼 지금 잘 나가는 코너를 빼고 용감하게 새로운 컨셉으로 진행해나가는 의 뚝심은 정말 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어제 출연자는 갸루상의 박성호, 어르신의 김대희, 정여사, 김준현, 박성호였다. 거기에 MC인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 신봉선. 더하기 고정게스트 최효정-정범균-김준호-김원효-허경환까지. 14명이 한자리에서 복작복작거리는 특집이었다. 그러나 노련한 MC 유재석은 정말 신과 같은 솜씨로 모두가 활약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덕분에 정말 는 재밌었다!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분 최우수상을 탄 김준현이 한 비상대책위우원회의 장군역할..

TV를 말하다 2013.01.04

해투 야간매점은 이제 문 닫을 때?

어제 ‘해피투게더’를 보면서 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인 ‘야간매점’이 조만간 폐업할 위기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어제 ‘해투’에는 발라드 4대천왕이라는 타이틀로 김종국-김연우-케이윌-허각이 찾아왔다. 여기에 요즘 ‘부라우니’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여사 정태호가 함께 했다. 이들은 야간매점에서 각각 김종국-닭쉐이크, 김연우-연우칩, 케이윌-닭걀국수, 허각-매운 김밥, 정태호-골뱅이떡볶이를 들고 왔다. 먼저 김종국의 닭쉐이크는 말그대로 닭가슴살을 쉐이크로 만든 것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맛이 없었다. 김연우의 연우칩은 얇게 썬 감자와 어묵 등을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돌리면 되는 것으로 매우 간편하지만 요리라고 하기엔 애매했다. 케이윌의 닭걀국수는 계란을 풀어서 체를 걸러서 면으로 만드는 것으로 무..

TV를 말하다 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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