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꽃보다 청춘’을 보면서 유독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아마 아이슬란드란 특징도 한몫하는 것 같다. TV에서 보이는 아이슬란드는 정말이지 지구가 아니라 다른 행성을 보는 느낌이다. 얼어붙은 땅과 언제 눈보라가 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주상절리의 해안가와 오로라가 펼쳐지는 밤하늘은 정말이지 ‘다른 세상’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날씨가 춥고 해가 짧다보니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면, 도로에서 사람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탓에 포스톤즈끼리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그들의 넘치는 긍정적인 모습 덕분에 덜 부각되지만, 과연 ‘함께 오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들게 만든다. 원래 여행을 떠나는 데는 낯선 환경에 자신을 떨구기 위해서긴 하다. 언어가 다르고 사람이 다른 곳에 가면 바쁜 일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