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5/10 13

난 왜 하노라를 응원하는가? ‘두번째 스무살’

날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두번째 스무살’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왜 하노라를 응원하고 있을까? 현재 그녀의 남편인 김우철은 그녀가 고등학교때 친구였던 차현석과 불륜관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자신의 불륜은 꺼리길 것 없이 부인만 의심하고 집착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꼴불견 그 자체다! 사회적으론 성공한 교수인데다, 그것도 부족해서 우천대 교수인 김이진과 미래를 꿈꾸는 그의 모습은 천박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김이진의 배경(아버지가 재단이사장이자 국회의원)에 더욱 마음을 두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라면 누구나 정나미가 뚝뚝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노라는 19살에 임신을 한 이후, 그녀의 인생은 ‘자신’은 없었다. 오로지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 키우는 데 온 정성..

TV를 말하다 2015.10.03

소원을 말해봐! ‘신서유기’

드디어 대망의 끝을 맺은 ‘신서유기’는 몹시나 긴 여운을 남겼다! ‘신서유기’는 시작부터 멤버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다. 바로 미션을 통해서 7개의 드래곤볼을 모으면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겠노라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멤버들은 열광할 수 밖에 없었다. 소원도 소원이지만, ‘드래곤볼’ 만화처럼 1성구부터 7성구까지 모으는 과정은 모두들 흥분케 만들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멤버들은 드래곤볼 모으기에 실패했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서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해서 음악을 듣는 미션을 강호동이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아예 마지막 미션을 도전조차 해보지 못한 이승기-이수근-은지원은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나영석PD는 멤버들에게 ‘촬영 끝’이라고 해놓곤, 이후에 편하게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멤버들의 ..

TV를 말하다 2015.10.02

‘에베레스트’는 왜 인기가 없을까?

지난 9월 24일 개봉한 ‘에베레스트’는 1주차가 조금 넘어가는 이 순간에 개봉관이 의외로 적다. 물론 ‘사도’를 비롯한 다른 영화들의 약진도 무시할 수 없지만, 왜 에베레스트라는 세계 최고봉을 무대로 하고, 워킹 타이틀이 제작하고, 제이슨 클락-키이라 나이틀리-제이크 질렌할 등의 쟁쟁한 명배우들이 포진한 상황을 감안하면 조금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면 일면 왜 국내에서 인기가 없는지 이해할 수 있다. 뭔가 극적인 사건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클리프 행어’를 비롯해서 여태까지 산을 무대로 한 영화들은 등산가들끼리의 경쟁이라든가, 크레바스와 산사태 등 갖가지 사건이 긴박하게 벌어지면서 보는 이를 숨막히게 했다. 산 자체가 주는 압도감과 인간군상들이 벌이는 음모와 배신 그리고 액션은 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