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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 15

푸짐한 양에 놀라고 맛에 두번 놀라는 월롱역 유일곰탕!

친한 친구가 월롱역 근처에서 지낸다. 그동안 해온 장사를 접는 다고 하길래 마음 먹고 경의중앙선 월롱역까지 갔다. 우리 집에서 지하철로만 순수하게 약 2시간이 조금 못 되게 걸린다. 여행하는 기분으로 갔다. 경의중앙선을 타고 가니 빽빽한 건물들이 사라지고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건물과 때때로 보이는 논과 밭이 마치 시골로 가는 기분을 들게 했다. 그렇게 도착하고 보니 친구를 곧 반갑게 보게 되었다. 때마침 점심때가 되어 친구가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앞장선다. 월롱역 바로 근처에 있는 유일곰탕이란 곳이었다. 외관부터 맛집의 포스가 슬슬 풍겨주신다. 자리에 앉아서 반찬들이 깔리는데 다들 깔끔해 보인다. 무엇보다 김치가 무엇보다 맛나보이는 생김새다. 곰탕의 가격이 11,000원으로 생각보다 비쌌다. 서울을 ..

리뷰/맛기행 2016.09.16

꿈과 열정은 배신하지 않는다! ‘드림 쏭’

‘드림 쏭’의 예고편을 우연히 봤지만 별로 땡기질 않았다. 그러나 시사회로 접한 ‘드림 쏭’은 내 편견을 깨주기에 충분히 멋진 작품이었다. ‘드림 쏭’은 양들이 사는 마을을 지키는 용맹한 경비견이 등장한다. 양들의 마을을 습격한 늑대들을 불꽃 파워로 물리치고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오직 마을을 지키는 경비견 캄파. 그러나 그의 하나 뿐인 아들 버디는 아버지의 기대와 달리 음악에만 몰두한다. 이를 못마땅히 여긴 캄파는 마을의 악기를 모두 창고에 집어넣고 잠궈버리지만, 음악을 향한 버디의 열정은 꺾어놓질 못한다. ‘드림 쏭’은 꿈을 향해 열정을 가지고 순수하게 노력하는 젊음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버디는 분명히 재능이 있고 음악을 끝없이 사랑하지만 그의 앞날을 막고 있는 것들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당장 아..

베트남 현지맛을 살려냈다는 건대 미스사이공에서 볶음밥을 먹다.

가끔 3년전 태국 치앙마이에서 먹었던 볶음밥이 떠오른다. 엄청난 맛집은 아니었지만 아침마다 할머니가 내주시던 40바트(약 1,271원)짜리 볶음밥은 안남미 특유의 맛과 고기가 잘 어울려진 소박하고 질리지 않는 식사였다. 거의 30여일 넘게 먹었던 것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맛 때문이었다. 치앙마이에서 외국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에서 세 배이상 비싼 볶음밥과 팟타이를 먹어봤지만, 국내에서도 느낄 수 있는 비슷한 맛과 향에 놀라고 말았다. 치앙마이에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상당히 저렴한 값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들 중에서도 그 특유의 맛과 정성에 작은 감동을 느낄 때가 있었던 것과 매우 대비되는 대목이었다. 그런 탓일까? 한국에서 만난 태국 음식점은 실망만 가득했다. 거의 만원에 가까운 비싼 가격과 태국 ..

리뷰/맛기행 2016.09.12

식신 정준하가 찾아갔다는 건대 민벅을 가다!

개인적으로 건대에 갈일이 많은 편이다. 7호선 라인에서 사는 탓에 지하철로만 순수하게 약 20여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건대에선 롯데시네마에서 시사회를 하기 때문에 종종 당첨이 되어가는 편이었다. 평상시 틈날 때마다 ‘망고 플레이트’를 비롯한 앱을 통해 맛집 검색을 하는데, 건대에서 리스트업을 한 맛집이 몇군데 된다. 민벅은 그런 리스트에 올라간 집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드디어 방문을 하게 되었다. 민벅을 찾아가면 입구에 ‘MIN BURG’이라고 적혀 있다. 찾아갔을 땐 배고파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HANDMADE HAMBURG STEAK & FIRE POT PIZZA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민벅이 유명한 이유중에 하나는 1인 1메뉴를 두명 이상이 가서 시키면, 고르곤졸라..

리뷰/맛기행 2016.09.10

코미디를 대접하고 높이 평가하는 사회를 보여주는 ‘쥬랜더 리턴즈’

‘쥬랜더 리턴즈’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속편이다. 속편이기 때문에 전편을 본 이들은 더욱 재밌게 볼 수 있고, 전편을 보지 않았어도 충분히 재밌게 볼만하다. ‘쥬랜더 리턴즈’를 보면서 놀라운 점은 카메오 군단이다. 오프닝에선 저스틴 비버가 바지를 제대로(?) 입고 등장한다. 괴한에게 쫓기다가 결국 총알세례를 맞고 죽음을 맞게 된 그가 스마트폰을 꺼내 셀카를 찍고 SNS에 올리면서 만족한 듯 숨을 거두는 장면은 자신에 대한 풍자라 관객을 더욱 폭소케 만든다. ‘셜록’ 시리즈로 우리에게 친숙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긴머리에 민눈썹에 그야말로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해서 놀라움을 가중시킨다. 그런 놀라움은 영화 끝까지 계속된다. 케이티 페리, 나오미 캠벨, 스팅, 존 말코비치, MC 해머, 알렉산더 왕 등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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