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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세션 때문에 감동받은 사연

지난 22일 밤 11시에 엠넷에서 방송된 는 14일에 녹화된 것이었다. 필자는 의 TOP 6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녹화장을 향했다. 의 살인적인 일정을 뚫고 각각 우승자와 TOP 10 안에 들어간 도전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특별한 시간이었다. 투개월이 부른 패닉의 와 신지수의 그리고 김도현의 등, 의 무대에서 들었던 노래를 눈 앞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행복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울랄라 세션의 노래를 들을 수는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울랄라 세션의 멤버인 김명훈의 몸상태 때문이었다. 에 출연한 울랄라 세션의 임윤택의 증언에 따르면, 결승전 당일날 목에서 피고름이 나기 시작했고, 하도 피가 많이 나서 ‘과연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한다. 다행히 ..

TV를 말하다 2011.11.23

도올 선생이 ‘섬머타임’을 부른 이유는?

어제 평소와 같이 강의를 듣다가 마지막 부분에 놀라고 말았다. 왜? 도올 김용옥 교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그 유명한 이란 재즈곡을 불렀기 때문이었다. 듣는 순간 ‘제 점수는요?’라는 유명한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올 뻔 했다. 사실 김용옥 교수의 노래실력은 듣기에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필자처럼 평상지 도올 선생의 저서를 읽고 방송을 즐겨듣는 이라고 해도, ‘잘 부른다’라고 차마 말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를 비롯하여 등등의 노래경연 프로그램이 방송편성표를 화려하게 수놓은 오늘날의 현실에선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근데 여기서 몇 가지 집중해서 볼만한 대목이 있다. 우선 왜 도올 김용옥 교수가 강의 중에 ‘섬머타임’이란 노래를 불렀냐? 하는 것이다. 강의와 상관없이 자신의 노래실력을 뽐내고 싶어서? ..

TV를 말하다 2011.11.22

늦게 읽었지만 신선했던 ‘진보집권플랜’

‘나꼼수’를 들어도 그렇고, 김어준 총수를 비롯해서 진보쪽 인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조국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심상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에서 김어준은 ‘진보쪽에 이만한 사람이 없다. 격하게 아낀다’라는 식으로 그의 대한 인물평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었다. 조국교수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그야말로 ‘지식인중의 지식인’이라 할만하다. 우선 조국 교수가 눈에 띄는 부분은 그의 외모다! 진보정치인들 가운데 미남-미녀를 찾기란 솔직히 어렵지 않은가? -보수쪽은 당장 원희룡과 나경원 같은 이들이 떠오르는 것과 대조적이지 않은가?- 갑작스럽게 정치인을 논하면서 외모를 들먹이는 것은 아직까지 우리 유권자들이 표를 줄 때 가장 많이 따지는 부분 중에 하나가 ‘외모’이기 때문이다. 오세훈 ..

‘삼국지’는 왜 ‘알렉산더 대왕 원정기’보다 재밌는가?

‘삼국지’는 왜 재미있는가? 묻기 쉬운 질문이지만 대답은 참 하기 어려운 난처한 질문이다. ‘우리는 왜 사는가?’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의 문언편을 이야기하다가 ‘잠룡’단어가 나오자 너무나 자연스럽게 와룡선생 즉 제갈량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하여 저 유명한 삼고초려의 이야기를 들고 나온다. 당시 유비는 자신의 영토는 없었지만, 조조와 손권과 맞먹는 명성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이름 없는 선비였던 제갈공명을 찾아서 두 번이나 물먹은 사실은 어떤 면에서 대단한 모욕임에 틀림없다. 누구 말마따나 당시 최고의 무력을 가진 관운장이나 장비를 보내서 목가지를 뎅강~하고 잘라도 할 말 없는 일일수도 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당시 유비..

TV를 말하다 2011.11.21

‘수사반장’을 잇는 희대의 걸작탄생인가? ‘TEN'

먼저 어젯밤 OCN에서 120분 특별편성된 에 대한 한줄평가를 실시하겠다. ‘걸작탄생’ 되시겠다. 뻥을 조금 보태서 미켈란젤로가 그렸다는 ‘천지창조’를 맨 처음 본 당시 교황의 심정이 이러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다. 의 첫회를 보고 난 심정은 ‘우리도 에 버금가는 TV시리즈물을 드디어 가졌다’라는 자부심과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방송에서 ‘믿기 힘든 괴물같은 완성도라니...’등의 찬사 뿐이다. 의 이런 결과물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긴 했다. 과 제작진이 뭉쳐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일단 그렇다. 주상욱-조안-김상호의 연기조합은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의심을 넘어서는 최강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 물론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 은 전체 10부중에 이제 겨우 1화를 보여줬을 뿐이다. 따라서 120분 동안 보..

TV를 말하다 2011.11.19

‘하이킥’을 영화화하면 ‘티끌모아 로맨스’?

개인적으로 로맨스 영화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다. ‘왜?’ 냐고 물으면 조금 곤란하다. 그건 마치 내가 을 보는데, 여자친구에게 ‘꼭 꼭 꼭 같이 보자’고 조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니, 여친께서 2시간동안 쇼핑하는데 같이 따라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친께선 원래 이란 영화를 보자고 했다. 그러나 도저히 그건 남자의 자존심상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우린 결국 옥신각신했고 서로 타협을 본 작품이 였다. 사실 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다. 송중기와 한예슬 주연의 영화는 왠지 두 주인공의 꽃미모에 기댄 허약한 영화라는 선입견이 머릿속에서 슬금슬금 피어올랐기 때문이었다. -이후 부터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일정 부분 포함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그런데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런 내 생각이 얼..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 시진핑에 주목하라!

불과 몇 년 사이에 우리에게 가장 많이 들리기 시작한 인물을 꼽자면 시진핑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에 등장하는 구문룡 시진을 떠올리게 하는 그는, 놀랍게도 후진타오를 이어 2012년 중국의 지도자가 될 인물이다. 오늘날 중국의 지도자들이 5년씩 임기를 채우고 물려나는 제도(?)는 제 2세대 지도자인 덩샤오핑 이래 장쩌진-후진타오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따라서 2012년 가을 제 18차 당대회에서 후진타오에 이어 현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주석으로 오를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에 대해 알려진 바는 아직까지 별로 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중국의 지도자는 단순히 중국의 지도자만이 아니다. 바로 옆나라인 우리로선 당장 미국보다 3배 이상 교역량이 ..

그들은 왜 대학입시를 거부하는가?

어제 에는 대학입시를 거부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지난 11월 10일 수능일, 일군의 무리가 청계천에서 ‘대학입시거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먼저 서울대 자퇴생인 유윤종은 입시경쟁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기에 서울대에 가서도 결국 자퇴하고 말았고, 19살 장준성군은 ‘1등급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교육을 이젠 거부하고 싶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사실 이들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우선 길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공부는 할 수 있을 때 해야지’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현재 고2~고3 수험생의 경우 ‘대학 안가는 것에 대해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다’라고 답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대학교육의 현주소는 어떤가? 에서 소개되었지만, 두산이 인수한 중앙대학교의 경우, 취업..

TV를 말하다 2011.11.16

암환자 영화가 이토록 유쾌하다니! ‘50/50’

주인공이 암을 선고받은 우리 영화들엔 공식이 있다! 항상 주인공인 죽고 못사는 애인이 있는데, 다들 사랑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 여인을 떠나보내기 위해 진상짓을 한다. 그러다가 나중에서야 서로 진심을 알게 되고, 다시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끝맺음(?)을 하게 된다. 쌍팔년도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명본좌와 하지원이란 걸출한 두 스타가 만난 란 영화의 스토리라인 역시 그랬다. 김명민은 루게릭병에 걸려 서서히 죽어가는 주인공을 연기하기 위해 혹독한 살빼기와 시한부 인생연기에 몰입했지만, 영화의 스토리가 쌍팔년도도 아닌 70년대 스타일이라, 그의 빛나는 연기가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김명민+하지원'이란 더없이 훌륭한 조합에도 불구하고 영화평 중에는 ‘원래 출연하기로 되어있던 권상우가 ..

왜 시골의사 박경철은 ‘자기혁명’을 외치는가?

예전에 서태지란 분이 계셨다. 혼자서 90년대의 문화흐름을 바꿔서 우린 그를 ‘문화대통령’이라 부르고 있다. 이분이 데뷔하실 때 부른 노래가 였다. 당시 가수들은 이를 이해못해서 최저점을 줬는데, 결과적으론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이전까지 가요계역사를 바꿔서 당시 심사위원들을 여태까지 난감하게 만들었다. 그런 서태지가 나중에 같은 난해한 곡을 만들었다. 만약 서태지가 같은 1집때 발표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장담컨대 100% 망했을 것이다. 는 대중의 기호를 잘 파악하고, 대중에게 다가간 곡이었다. 그리고 그런 곡들이 초대박을 쳤기에 나중에 서태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요즘 10-20대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서태지를 이야기를 거론한 것은 박경철의 이 너무나 어려운 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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