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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학문은 3D업종이다?!, ‘중용, 인간의 맛’

지난 화요일 필자는 을 시청하다가, EBS로 채널을 옮겼다! 그런데 아뿔싸! 분명 10시 40분에 돌렸건만, 무슨 일인지 강의는 이미 진행된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마음도 잠깐! 탁자를 보니 도올 김용옥 교수가 쓴 책들이 쌓여 있었다. 속으로 ‘책선전 하실려고 그러나?’라고 생각하며 웃었다. 그런데 강의가 조금 진행되니, 도올 김용옥 교수의 책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거기엔 김영사에서 나온 ‘지식인 마을’ 시리즈와 정암 학당에서 나온 플라톤 전집도 있었다. ‘지식인 마을’ 시리즈는 철학 사상가와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각각 다른 입장에선 이들의 대비시켜서 소개한 것이고, ‘플라톤 전집’은 말 그대로 위대한 서양의 고전인 플라톤의 저서에 대해 저자들이 희랍원전을 찾아서 공부하고 고민해서 엮은 책이다. 누구보다 ..

TV를 말하다 2011.09.16

중국은 미국을 2~3년 정도만 앞서게 될 것이다!

최근 읽은 책중에 가 있다. 필자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순전히 제목 때문이다. ‘당장 내일 일도 알 수 없는 게 현재상황인데, 감히 10년 후를 논해?’라는 욱하는 마음 때문에 읽게 되었다. 읽고 난 지금은? 대니얼 앨트먼의 통찰력에 그저 감탄사만 보내고 있다. 저자는 에서 12가지에 대해 ‘예언’을 했다. 저자 자신은 자신은 경제학의 노스트라다무스나 닥터 둠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필자가 보기엔 그의 발언은 두 개를 합한 것 만큼 폭발력이 강하다고 본다. 그래서 그의 예측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선 그는 의 첫장을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에 대해 할애한다. 세계적인 증권회사인 골드만 삭스는 2003년 2041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경제대국이 되고, 2050년까지 미국보다 빠르..

이다희의 재발견, ‘버디버디’

아마 많은 이들이 제목을 보고 의 ‘민폐언년’이나, 에서 김승우와 박유천을 동시에 유혹한 배우 이다해로 착각했을 것이다. 근데 미안하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이다희는 그 이다해가 아니다. 이다희를 필자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작품은 이었다. 2008년 7월 어느 날 일일 쇼핑의 구매부직원들이 외딴 섬에 표류되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다룬 은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시트콤이다. 여기서 이다희는 이름 그대로 출연했는데, 심형탁을 좋아하는 새침한 여성 캐릭터로 나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부상당한 심형탁을 위해 비키니를 입고 보여주는 장면이었는데, 말라 보이는 외모와 달리 상당한 글래머 몸매를 갖고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은 이다희 뿐만 아니라, 신성우, 윤상현 등 지금 봐도 스타이자 연기파 배우..

TV를 말하다 2011.09.15

소녀시대 서현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을 꿈꾸는가?

어제 에선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만나 자신이 직접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전달한 서현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서현의 이야기 자체는 그저 한 스타가 자신의 멘토를 만나 순수한 마음을 전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으나,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달라 몇자 적어보려한다. 소녀시대의 서현이 반기문 사무총장을 존경한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방송을 비추었다. 정용화와 함께 출연한 에서도 반기문 사무총장이 표지에 나온 자기계발서를 구입하는 모습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편이다. 자기계발서의 가장 큰 약점은 특정 인물의 주위상황을 무시한 채, 개인에게만 치중해서 그 사람의 성공요인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반기문 사무총장의 경우, 아무리..

TV를 말하다 2011.09.14

워런 버핏을 수입하고 싶은 이유

필자는 어제 를 보면서 워런 버핏을 긴급히 수입해야 되겠다는 모주간지의 발언에 대해 격하게 공감하게 되었다. 한미FTA가 체결되어 무역자유화가 이루어지면, 워런 버핏을 무엇보다 수입해야 되는 이유는 그가 단순히 세계 최고의 갑부중에 하나이기 때문이 아니다. 바로 그가 ‘부자 증세’를 요구하는 초갑부중에 한명이기 때문이다. 재밌는 점은 그의 이런 주장이 그만의 주장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국내에도 뉴스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세계 1~2위를 다투는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심지어 투기금융의 황제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도 ‘부자증세’에 찬성하고 있다. 유럽의 로레알 상속녀 베탕쿠르를 비롯해 토탈의 드 마르주리, 푸조의 필립 바랭 등등 수 많은 부자들 역시 ‘부자 증세’에 찬성하고 이를 나라에 요구하고 ..

TV를 말하다 2011.09.13

가디언이 취재한 줄리안 어산지의 모든 것,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

위키리크스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줄리안 어산지? 2007년 공개된 이라크에서 소속 현지기자와 주민들이 미군 헬기의 오인 공격으로 숨진 영상? 아프가니스칸 전쟁일지? 미국 국방부 외교일지? 아니면 스웨덴 여성들로 ‘성폭행’으로 재판을 받은 추악한 사내? 2006년 줄리안 어산지가 조직한 위키리크스가 지금처럼 유명해지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리라곤 줄리안 어산지 본인조차도 전혀 생각질 못했다고 한다. -물론 그는 금방 자신의 유명세를 즐기고, 그걸 이용하는 영리한 모양새를 보여줬지만- ‘가디언이 심층취재한 줄리안 어산지의 모든 것, ’ (이하 ‘’)은 제목 그대로 줄리안 어산지와 함께 미국방부 외교일지를 비롯한 비밀정보를 폭로한 영국 지의 기자들이, 줄리안 어산지와 위키리크스에 대해 심층취재한 ..

‘계백’은 왜 ‘선덕여왕’처럼 화제작이 되지 못하는가?

필자가 재밌게 보는 인터넷 만화중에 라는 작품이 있다. 최훈이 그린 는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나관중의 를 토대로 그린 만화다. 근데 이 작품 아주 재밌다! 그것도 무지 많이. 게다가 신선하기까지 하다. 사실 대한민국 남자치고 를 최소 한번 이상 읽어보지 않은 이들은 드물 것이다. 게다가 관련 작품은 영화-애니메이션-소설 등등 너무나 셀 수 없이 많아서 대다수는 식상하기 이를 데 없다. 이거 정말 물건이다! 아직 보지 못한 이들에겐 강추다! ^^ 삼국전투기.5 카테고리 만화 > 역사만화 지은이 최훈 (길찾기, 2011년) 상세보기 그렇다면 어떻게 는 그들과 차별성을 이룰 수 있었을까? 우선 의 가장 큰 장점은 성공적인 캐릭터 형성에 있다. 강남의 호랑이인 손견의 경우, 아예 호랑이로 그려버리는 대담성을..

TV를 말하다 2011.09.12

신지수와 크리스티나가 보여준 리더십이 서로 다른 까닭은?, ‘슈스케 3’

지난 9일 밤 11시에 방송된 에선 처절한 슈퍼위크의 현장이 공개되었다! 이번 미션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었는데 -콜라보는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일시적으로 팀을 이루어 작업하는 것을 뜻한다. 아무래도 이번에 참가한 이들이 솔로보다는 아이돌이나 그룹으로 데뷔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꼭 필요한 미션이었다고 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극한 상황에 몰리면 출연자들의 인간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마련.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을 고르자면, 10명이나 되는 팀원을 이끌었던 신지수와 다국적(?) 4명을 이끌었던 크리스티나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신지수의 경우, 팀원들의 의견은 별로 듣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듯한 뉘앙스로 편집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녀의 모..

TV를 말하다 2011.09.11

‘아저씨’의 원빈과 맞먹는 김정태의 미친 존재감, ‘소녀 K’

를 감상하면서 놀란 것은 그 사실적인 액션에 있었다. 마치 에서 느낀 날것 그대로의 액션을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 이상한 느낌에 다시 살펴봤더니, ‘역시!’ 의 홍의정 무술감독이 참여하고 있었다. 에서 원빈은 전직 특수부대요원으로 맨손이면 맨손으로, 칼이면 칼을 들고 최대한 절제된 동작으로 가장 효율적인 살상기술을 선보였다. 그런 원빈의 액션연기는 태국 킬러역의 타나용 웡트라쿨의 신들린 연기와 맞부딪치면서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관객에게 전해주었다. 역시 만만찮다! 얼핏 제목만 들으면 촌스러운 느낌도 들지만, 액션연기 하나만큼은 TV무비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1화에서 차연진(한그루)의 어머니 차인숙(전미선)이 정체모를 깡패들에게 끌려가다가, 그녀의 집에 물건을 배달하던 유성호(김정태)와 마주치게 ..

TV를 말하다 2011.09.10

김용옥 교수가 말한 삼성이 소니를 이긴 비결?

지난 6일 밤 10시 40분엔 도올 김용옥의 2화가 방송되었다. 방송 초기엔 중국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근데 재밌게도 여기서 김용옥 교수는 나름대로 삼성이 소니를 따라잡고 끝내는 뛰어넘을 수 있는 비결을 이야기했다. 시작은 이랬다! 김용옥 교수는 대학생들에게 ‘인도학의 최고는 어느 나라인가?’라고 물었다. 여기서 인도는 차도(차가 다니는 길)의 반대말이 아니다. 바로 오늘날 중국과 더불어 세계강대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인도를 뜻함이다. 언뜻 생각하면 고고학의 대가인 영국이 떠오른다. 도올은 예전에는 영국이 인도학의 최고봉임을 인정했다. 하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1945년 타카쿠스 쥰지로오가 을 편찬하고, 그의 제자 우이 하쿠..

TV를 말하다 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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