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2611

키스신보다 숨막혔던 탱고신, ‘여인의 향기’

가끔 를 보고 있노라면 ‘탱고 지상낙원’이란 비전을 가진 탱고 예찬론자들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될 정도다. 그만큼 에서 ‘탱고’라는 춤은 멋지게 표현되고 있고,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준 춤들과는 달리 보다 사실적이고 근사하게 묘사되고 있다. 특히 그중 백미는 어제 방송분이었다! 강지욱(이동욱)은 임세경(서효림)과 약혼반지를 고르기 위해 갔다가 결국 이연재(김선아)를 너무너무 보고 싶어져서 무작정 차에 올라 전화를 했고, 그녀가 밀롱가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한달음에 달려가서 결국 그녀를 안고 탱고를 추었다. 아! 그때 탱고를 추면서 두 사람이 보여준 미묘한 표정의 변화와 몸짓은 그야말로 탐미적이었다! 서로 격렬한 호흡과 눈빛을 나누면서 나누는 몸의 대화는 그 어떤 키스신이나 배드신보..

TV를 말하다 2011.08.15

‘슈퍼스타 K3’에 필요한 것은 제 2의 장재인이 아니다!

지난 12밤 11시에 엠넷에서 시작한 를 티빙을 통해 보면서, ‘역시!’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덕분에 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덕분에 가 얼마나 ‘위대한 프로그램’인지 알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의 긴박감 넘치는 편집과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재미는 90여분이란 시간동안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는 의 엄청난 성공 이후, 을 비롯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난립하는 가운데, 가 ‘원조’로서 얼마나 매력적이고 타사에서 모방할 수 없는 ‘오리지널리티’와 ‘악마적 매력’을 가졌는지 십분 보여주었다. 그런 엄청난 매력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약점과 문제점을 1화에서 보여주었는데, 오늘은 그중 ‘제 2의 장재인’등을 운운한 부분을 들고 싶다. 에 나온 이들은 모두 쟁쟁했다. 톱 11에 들어..

TV를 말하다 2011.08.14

'슈퍼스타 K 3'의 상대는 '슈퍼스타 K 2'다!

어제 상암CGV에선 의 기자간담회와 더불어 선시사회가 열렸다. 작년 는 케이블 방송사상 처음으로 평균 18%대의 높은 시청률로 방송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케이블에서 15% 이상의 시청률이 나오기 위해선 ‘케이블을 보는 국내가입자들이 모두 봐야 한다’라는 환경 때문이다. 따라서 기자들의 취재열기는 매우 뜨거웠는데, 거기서 “등의 경쟁 프로들이 많은 데 차별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튀어나왔다. 김용범 CP는 “ 등의 오디션 프로가 많이 나왔지만, 우린 그것을 일부러 의식하거나 차별점을 주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하려고 한다. 의 상대는 타오디션 프로가 아니라, 와 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우문현답을 했다. 작년 는 마지막 방송의 경우 순간 시청률이 20%대에 육박하기..

의외의 재미와 흥분을 느낀 ‘대학토론배틀’

이란 제목을 들으면 아마도 갸우뚱 거릴 이들이 많을 것이다. 게다가 백지연 앵커가 진행한다고 하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이쯤이면 눈치가 빠른 이들은 알아 차렸을 것이다. 바로 현재 tvN에서 매주 토요일 낮 12시에 방송중인 프로그램이다. 이란 제목 그대로 재기발랄하고 때론 엉뚱한 20대 초반 대학생들이 상대팀과 ‘배틀’을 벌이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그리고 흥미롭다. 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가능하다. 물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대표패널 2인과 지원패널 5인, 즉 7명이 한팀을 이뤄 참가해야 한다. 또한 팀내 토론 장면 등이 담긴 UCC를 제작해야 했다. 티빙(http://www.tving.com) 을 통해 지난 7월 30일 방송된 1회를 보면, 몇몇 팀의 UCC가 ..

TV를 말하다 2011.08.11

김선아표 연기에 열광하는 이유, ‘여인의 향기’

요새 눈여겨보는 드라마 가운데 가 있다. 내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는 순전히 ‘김선아’ 때문이다! 에서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만 이렇게 오래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당시 초짜였던 김선아는 그저 예쁜 연기자 중에 한명이였고, 연기에 있어서도 무색무취에 가까웠다. 그러나 을 보면서 내가 김선아를 잘 못 보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허나 그건 유쾌한 경험이었다. 김선아표 연기는 아마도 그때 집대성 된 게 아닐까 싶다. 물론 김선아표 연기는 이미 등에서 열심히 채화중이었다. 그러나 대중에게 그녀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심어주기엔 뭔가 2% 부족했다. 근데 에서 대한민국 여성들은 ‘김삼순표 연기’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빼빼마른 여배우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한 시기에, 거의 뚱뚱해 보일 정도의 몸..

TV를 말하다 2011.08.11

이병헌과 임재범이 만난다면? ‘쉐어 더 비전’

의 양윤호 감독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명품배우 이병헌이 다시 만난다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상상만 해도 기분이 괜시리 좋아지는 조합이다. 여기에 최근 로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한 임재범이 합세한다면? 거기에 최신 3D기업까지 도입된다면? 이런 ‘플러스 상상력’을 끝까지 적용된 작품이 실제로 세상에 선보였다. 바로 이다! ‘쉐어 더 비전’이란 제목만 듣는다면 ‘엥?’하고 고개를 까닥거릴지 모르겠다. 작품의 제목이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은 이번 작품이 극장 상영을 애초에 노린 상업적인 작품이 아니라, 로 네티즌에게 신선한 자극을 준 윈저 엔터테인먼트의 두 번째 영상물인 탓이다. ‘윈저라고? 혹시 우리가 잘 아는 그 위스키 브랜드?’라고 누군가 반문한다면, ‘빙고’다! 윈저를 국내에 공급하는 바로..

‘슈퍼스타 K3’의 대박을 기원하는 이유

오는 12일 밤 11시에는 의 화려한 막이 올라간다. 응시인원만 약 200만명이 참가한 이번 오디션은 상금이 5억원으로 작년보다 두배 이상 올랐다. 무엇보다 팀이 참가해도 잘하는 개인을 뽑아 무대 위에 올린 것과 달리, 이번엔 밴드 부문이 신설되어 경연 끝까지 함께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필자가 를 기다리는 이유는, 현재 오디션 관련 프로가 공중파에서 판을 치기 때문이다. 등등. 가 작년에 두자리 수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전국적인 열품을 일으키기 전까진, 금요일 밤 시간대는 공중파에서 사실 별로 볼게 없었고, 한산한 시간대였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금요일 밤은 직장인들이 친구를 밖에서 만나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대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로 인해 금요일 밤 11시대는 ‘프라임 시간대’로 변..

TV를 말하다 2011.08.09

홍대거리에서 간판보고 빵터진 사연

개인적으로 홍대근처를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성격상 홍대역 근처보다는 홍대 주차장 골목길을 주로 가는 편이다. 그곳을 지나면 홍대인들의 재기발랄함을 자주 엿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간판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포스팅까지 하게 마음을 먹게 만든 ‘반초이’식당의 메뉴판이다. 메뉴판을 볼때마다 ‘먹어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건망증에 심한 탓에 늘 그냥 지나치곤 한다. 근데 길가에 나온 이곳의 메뉴판은 정말 걸작이다. 살펴보면 알겠지만, 소심한 돈까스, 오지랖 불고기, 활기찬 돼지고기, 내성적인 닭고기, 부담스러운 햄버거, 눈치 없는 연어, 거만한 소고기 등이다. 정말 재치가 넘치지 않는가? 돈까스는 튀김옷을 입었으니 소심한 것이고, 불고기는 여기저기 들어가니 오지랖..

리뷰/사진 2011.08.08

‘보스를 지켜라’는 ‘시크릿 가든’의 코믹판이다?!

요즘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를 꼽으라면 를 들고 싶다. 고등학교 시절 좀 놀았던 노은설(최강희)가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2화에선 비서직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는 실로 오랜만에 보는 ‘유쾌+상쾌+통쾌’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우선 노은설은 학교짱을 먹을 정도로 엄청난 싸움실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무슨 이유에선가 남들처럼 살아보기 위해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 엄청난 면접을 치러냈다. 거기서 보여준 그녀의 모습은 귀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처절하다. 그러나 오늘날 수십 번 면접을 보는 것이 기본이 되어버린 현세대에게 그건 자신들의 삶을 쉽게 투영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버렸다. 어렵게 들어간 첫 번째 회사가 실상 알고 보니 대부업체였고, 설상가상으로 사장이 성추행을 하는 과정에서 참다참다가 화..

TV를 말하다 2011.08.07

‘버디버디’ 케이블 최고의 흥행작 될까?

지난 8월 3일 상암동에 위치한 CJ E&M 시사회실에선 유이 주연의 의 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상영된 는 1~2화였다. 오는 8월 8일 tvN에서 밤 11시에 첫 선을 보이는 는 원래 공중파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몇 가지 사정이 얽히면서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되었다. 그런 탓에 작품의 완성도에 대해 의심을 가진 이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작품 완성도가 떨어지니 공중파 편성이 안된 것 아니냐?’라는 일부 논리는 어느 면에서 일리있게 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2화밖에 보지 않았지만 의 완성도는 너무나 무지막지한 수준이다.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가운데 와 완성도를 놓고 겨룰 만한 작품은 거의 보이질 않을 지경이다. 성미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진지희의 모습은 반갑고, 또한 매력이..

TV를 말하다 2011.08.0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