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그린 ‘비밀의 문’이 ‘맹의’를 내놓으며, 영조와 사도세자간의 갈등에 대한 단초를 깔아놓았다. 임금이 되기위해 노론의 인물들과 함께 수결을 하고 맹세를 한 문서를 설정함으로써, 추후 사도세자가 그 존재를 알게 되고, 그 때문에 영조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건 아닌지 상상하게끔 만들었다.-참고로 맹의는 실제 역사엔 존재하지 않는 허구다- 팩션들이 그렇지만 ‘비밀의 문’에도 여러 역사속 실존인물들이 등장해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어사 박문수’로 유명한 박문수는 소론 소속임에도 정파보단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인물로, 체제공은 세자 옆에서 비서격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지만 ‘비밀의 문’에서 내 시선을 잡아끄는 인물은 단연코 혜경궁 홍씨다. 우리에겐 비운의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