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이하 ‘스누피’)’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 ‘스누피’를 TV에서 보던 때가 떠올랐다! 너무 오랜만에 본 탓에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를 제외하면 이름도 낯설었지만, 그래도 익숙한 얼굴들을 보니 몹시나 반가웠다. 뭐랄까? 동창회에서 어린 시절 친구들을 만난 느낌이랄까? 솔직히 말해 요즘 너무 재미있는 애니를 많이 본 탓에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좀 밍밍한 느낌이었다. 영화 자체가 찰리 브라운이 새로 이사온 빨간 머리 소녀에게 반해 그녀의 마음에 들고자 애쓰는 것이 줄거리의 전부다. 각종 강력사건은 물론이요, 은하계급 스케일이 흔하디 흔한 요즘(?)에 ‘스누피’의 내용과 동네 정도의 스케일(?)은 너무나 작고 소소하다. 그러나 새로 반한 이성에게 다가가고자 애쓰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