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방송된 ‘꽃보다 할배’ 6편을 보면서 새삼 배낭여행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백일섭을 제외한 이순재-신구-박근형-이서진은 절벽의 도시 론다로 향한다. 두 절벽을 이어주는 누에보 다리는 분명히 절경 그 자체였다! 그에 비해 혼자 남은 백일섭은 혼자서 세비야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는 유일한 스시집을 어렵게 찾아 들어갔지만 (예상보다) 짠 야끼소바와 생전 처음 보는 딸기초밥과 마주해야 되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만원에 이르는 금액은 충분히 ‘바가지’라고 표현할 만 했다. 백일섭은 조금 걷다가 까페에 앉아서 약 30분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런 백일섭의 모습은 아마도 일부 시청자들에겐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겠다. 바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인 세비야 대성당을 앞에 두고도 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