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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 21

반전의 연속이었던 ‘채널 소녀시대’

이번주 온스타일에서 방송한 ‘채널 소녀시대’는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5화는 스포츠여신을 뽑는 게임의 연속이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8명의 멤버중에서 가장 운동신경이 좋은 인물이라면 유리와 효연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이변이 벌어졌다! 처음 벌인 튜브 릴레이 게임에서 유리-수영조가 티파-써니조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변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번외편으로 효연과 태연이 붙었는데, 효연이 패배하고 말았다. 태연은 소시내에서 ‘집요정’이니 ‘종이인간’이니하는 식으로 불리고 있다. 당연히 늘 활발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효연이 누가봐도 유리해보일 수 밖에 상황.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안정적으로 노를 젓는 태연과 달리 노를 제대로 젓지 못하는 효연이 지고 말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가 예능을 보면서 재미를 느..

TV를 말하다 2015.08.20

'암살'과 '베테랑'의 쌍끌이 흥행의 의의는?

8월 18일 현재 ‘암살’은 10,915,042 명이며, ‘베테랑’은 7,229,143 명으로 집계되었다. 둘다 당연히 현재 관객동원수다. ‘베테랑’은 현재 무난하게 천만돌파할 것이라 여겨진다. 그렇다면 현재 여름 극장가를 쌍끌이 흥행하고 있는 두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오달수가 공통적으로 출연한다는 점? ‘암살’엔 총격신, ‘베테랑’엔 격투신과 같은 액션신이 있다는 점?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 아마도 공통점을 찾고자 마음 먹는다면 밤새도록, 읽는 이들이 지겨울 정도로 나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야할 점은 무엇일까? ’암살’은 국내 상업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친일파 처단을 앞세우고 있다. 그 대상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이다 . ‘..

그녀들의 고뇌를 엿보다! ‘채널 소녀시대’

현재 온스타일에선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채널 소녀시대’가 방송중이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소녀시대 멤버들이 각자 채널을 열어서 방송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다 함께 모여서 진행하기도 한다. 현재 4화까지 방송된 상황에서 ‘인기에는 그만큼 댓가가 따르는 구나’라고 뜬금없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벌써 9년차가 되었다. 엄청난 음반판매량과 각종 음원차트 석권과 연말 시상식을 휩쓸면서 그녀들이 세운 기록과 발걸음은 그야말로 한국 걸그룹의 역사이자 신화 그 자체다! 따라서 일반 대중에게 ‘소녀시대’는 친숙하면서 동시에 어딘가 모르게 ‘구름 위에 존재’라는 느낌을 준다. 왜? 말그대로 엄청난 인기스타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들은 모습은 연예인을 동경하는 이들이라면 선..

꽁냥꽁냥과 오글오글의 맛! ‘오 나의 귀신님’

14화까지 진행된 ‘오 나의 귀신님’을 보면서, 심각하게 ‘이 드라마의 매력이 뭘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때문에 케이블 드라마로는 드물게 무려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걸까? 박보영과 조정석의 케미? 귀신이 등장하는 삼각로맨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로코와 미스테리의 절묘한 만남? 아마 이유를 들자면 한도끝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것을 들자면 바로 ‘꽁냥꽁냥과 오글오글’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 ‘오 나의 귀신님’에서 우리의 시선을 가장 잡아끄는 것은 박보영과 조정석의 연인 연기다! 박보영이 연기한 나봉선이란 캐릭터는 매우 착하지만 동시에 여린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귀신을 봐온 탓에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서 꾸벅꾸벅 졸기 일쑤고, 너무나 착한탓에 도리어 주변 사람들..

이러니 반할 수 밖에! ’숀더쉽’

포스터만 봐도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바로 ‘숀더쉽’을 말함이다. 1997년 개봉된 ‘월레스와 그로밋’을 보고 얼마나 컬쳐쇼크를 받았던가? ‘아니! 어떻게 클래이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기발하면서 재미있으면서 게다가 속도감까지 있을 수 있지?’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점토를 이용해서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캐릭터와 상황을 만든다음 한 프레임씩 끊어찍어서 완성된다. 영화한편을 만들기 위해서 그 수고러움을 몇 만번이나 반복해야할까? 말만 들어도 끔찍(?)하지 않은가? 그런 클레이 애니메이션에서 속도감이라니?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바로 ‘월레스와 그로밋’에서다! 그리고 이번 ‘숀더쉽’ 역시 마찬가지다.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그로밋 대신하는 재기발랄한 주인공 숀은 일탈을 꿈꾸는 평범한 양(?)이다. 그런데..

한국 무협영화의 한계와 강점을 동시에 보여준 ‘협녀, 칼의 기억’

아쉬움은 정말 많다. 많은 이들이 지적한 대로 몇몇 CG부분은 분명히 어색했다. 할리우드와 중국 무협액션영화에 눈높이가 맞춰진 관객의 입장에선 아무래도 실망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국내에서 최근 무협영화를 시도한 적이 얼마나 있었는가? 그런 면에서 본다면? 충분히 너그럽게 봐줄만 하지 않을까? 게다가 스토리라인이나 배우들의 연기는 무척이나 훌륭하지 않았는가? 또한 무협 영화이긴 표방했지만 결국 사랑이야기를 주요하게 진행되었다. ‘협녀, 칼의 기억’는 왜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삼았을까? 무인들이 칼을 잡고 다스렸던 ‘무인시대’를 염두에 둔 탓인 듯 싶다. 이름이 좀 바뀌었지만 최고권력자 이의명은 당시 이의방, 이의민등의 절대권력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 결국 최고권력자가 되는 유백의 모습은 천민에서..

삼각관계의 새로운 진화? ‘오 나의 귀신님’

‘내 속엔 내가 너무나 많아’ 조성모를 비롯한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한 명곡 ‘가시나무’의 한구절이다. 내 속의 ‘여러 명의 나’를 표현한 노래가사중에서 최고가 아닐까 싶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도 코믹하게 표현했지만, 내 속엔 소심이, 슬픔이, 기쁨이, 버럭이 , 까칠이 등의 다양한 감정이 살아(?)가고 있다. 드라마 리뷰를 하면서 ‘뭔 뚱딴지 같은 이야기?’라고 하실지 모르겠다. 바로 여주인공 나봉선에게 빙의된 신순애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삼각관계’는 필수적인 요소다. 국내 드라마에선 러브라인이 삼각을 넘어서서 사각 이상도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오 나의 귀신님’은 독특하다! 우선 외형적(?)으로 보았을 때-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삼각..

‘오 나의 귀신님’에는 없는 세 가지!

tvN에서 하는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12회가 현재 4.389%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에게 고작?’이라고 생각할 이들도 있지만, 케이블은 매체적 특성상 공중파보다 시청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 공중파야 그냥 TV를 틀면 나오지만, 케이블은 최소한 가입하고 따로 돈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보통 케이블 시청률은 공중파와 비교하려면 세배를 곱하면 되는 것으로 안다. 그리고 현재 ‘오 나의 귀신님’의 시청률은 tvN 드라마 역사로 따져도 5위안에 들어갈 정도로 ‘역대급’이다. 그런데 필자는 ‘오 나의 귀신님’을 보면서 다른 드라마에선 찾을 수 있는데 여기선 찾을 수 없는 몇 가지를 찾게 되었다. 지금부터 나열해보려고 하는데, 아마도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 1. 재벌 3세가 등장하지 ..

TV를 말하다 2015.08.11

스윙댄스의 전설과 대가들이 한국에서 공연을?! ‘2015 스윙 파크쇼’

경쾌한 음악과 함께 미국인들이 영화에서 추던 스윙댄스를 아는가? ‘빠바바 바바밤’처럼 우리 귀에 익숙한 스윙과 스윙댄스는 그야말로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라 할 수 있다.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Don’t Be Cruel’을 비롯한 많은 곡들이 스윙에 기반하고 있으니, 이만하면 알만하지 않은가? 그 스윙과 스윙댄스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윙 공연인 ‘스윙 파크쇼(Swing park show)’가 오는 9월 4일 오후 8시 삼성 베어홀에서 무려 90분 동안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마일즈 데이비스와 리오넬 햄튼을 비롯한 재즈 역사에 길이 남을 거장들과 함깨 작업을 해온 전설적인 댄서 체스터는 물론이요, 린디 힙과 블루스 등 스윙댄스의 전무가인 마이클과 에비타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스윙 댄서들..

왜 나는 분노하는가? '베테랑'

많은 이들이 호평하듯 ‘베테랑’은 성룡 영화의 향수를 자극한다. 액션 키드로서 자신의 필모를 기록해나간 류승완 감독은 그야말로 ‘정점’이라 말해도 될 훌륭한 작품을 완성시켰다! 오늘날 이슈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유머와 풍자를 가미하고, 그 사이사이에 액션 장면을 적절하게 버무림으로써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는데 성공했다. -스포일러를 일정 부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점 미리 밝힙니다- 관객으로서 류승완 감독에게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고, 결말을 보면서 더욱 찝찝해졌다. 재벌 3세 조태오가 보여준 행동을 그야말로 도를 넘는다. 자신의 비위를 조금이라도 거스르면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일상이고,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는 그의 모습은 분노를 자아낸다. 그러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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