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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 28

효도란 무엇일까? ‘인간의 조건’

어제 ‘인간의 조건’ 멤버들은 ‘엄나와 아내의 밥상을 저염식으로 바꿔보세요’라는 미션을 받고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가정에서 먹던 식단이 예상외의 많은 나트륨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보다 놀랍게 다가온 것은 ‘효’에 대한 것이었다. 최자는 어머니를 위해서 저염쌈장을 만들고, 준현은 그런 최자를 도와서 된장찌개를 끓였다. 최자가 만든 저염 쌈장은 236mg/100g으로 어머님표 쌈장의 1,494.8mg/100g과 무려 약 7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보통 된장찌개를 비롯한 음식이 약 2배 정도 차이가 났던 것을 고려하면 꽤 큰 차이였다. 그러나 오히려 필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효’에 관한 것이었다. 멤버들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머님께 오랜만에 음식을 해드리게 되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

TV를 말하다 2014.07.20

가슴 뭉클했던 엔딩! ‘조선총잡이’

8화 마지막 장면은 박윤강이 그토록 꿈에 그리던 동생 연하를 구해내고 감동의 해후를 하면서 장식했다. 이번 8화의 엔딩이 뭉클했던 것은 박윤강이 누구보다 보고 싶어했고 그리워했던 여동생을 찾았다는 데 있다. 3년전 아버지가 역적이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대역죄인이 된 이후 박윤강은 일본으로 건너가서 모진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그는 누구보다 복수를 꿈꾸지만 무엇보다 노비로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여동생을 구해내야만 한다. 그러나 8화의 첫장면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여동생을 앞에 두고도 모른척 해야만 하는 그의 아픔이 그려졌다. 최원신이 ‘한조’로 위장한 그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일부러 여동생을 그의 앞에 둔 만큼 내색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을 알아보는 여동생을 밀쳐내고 집에 돌와아서 끌어오르는 눈물을 참..

TV를 말하다 2014.07.18

이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번주 방송된 ‘유혹’을 보면서 많은 생각에 휩싸이게 되었다. ‘유혹’의 가장 큰 줄거리는 사업실패로 곤란에 처한 차석훈에게 유세영이 ‘사흘에 10억’이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것이다. 극중 유세영(최지우)는 엄청난 재벌이지만, 평범한 여성의 행복을 가질 수 없는 여성이다. 그녀는 조기폐경 되었기 때문이다. 40대 여성에게 폐경이란 ‘여성성의 사망’이란 끔찍한 선고이다. 따라서 그녀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차석훈-나홍주 부부를 보고 묘한 질투심을 갖는 것은 이해가 된다. 두 부부에게 관심을 가진 유세영은 부부에 대해 조사해보고, 부부에게 10억이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돈만이 횡령죄로 잡혀갈 차석훈을 구원해주고, 담보로 잡힌 나홍주의 아버지 집을 풀어줄 수 있는 그야말로 ‘구원’의..

TV를 말하다 2014.07.17

뻔한 데 왜 자꾸 보게 될까? ‘트로트의 연인’

요즘 자꾸만 눈길이 가는 드라마가 한편 있다. 바로 ‘트로트의 연인’이다. 사실이지 이 드라마는 뻔한 드라마다. 보는 순간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눈에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드라마를 챙겨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7화 첫장면은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단 최춘희가 아버지를 잡고 있다는 협박문자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누구든지 이것이 음모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춘희는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 문자속 장소로 뛰어간다. 춘희가 조금이라도 이성이 있다면 문자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갔어도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런 행동이 또한 최춘희란 캐릭터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사실 최춘희의 아버지는 그녀의 인생에 별다른 도움이 되질 못했다.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

TV를 말하다 2014.07.15

시놀로지 NAS DS214 개봉기!

필자는 얼마 전에 시놀로지에 초청을 받아서 세미나에 간 적이 있었다. 그때 시놀로지의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이번에 제품을 받게 되어서 이에 우선 개봉기를 올려볼까 한다. 처음 시놀로지 DS 214를 받았을 땐 조금 놀랐다! 왜냐하면 제품이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 배송되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대만 본사에서 직접 보낸 것이었다. 여태까지 제법 이런 저런 제품을 리뷰해봤지만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 온 적은 처음이라 기분이 독특했다. 물 건너오신 귀한 몸 되시겠다다! 무려 대만에서 한국까지 온! ‘NEW NAS Experience'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시놀로지 홈페이지에 소개된 DS214에 대한 설명 박스를 제거하니 이렇게 제품 박스가 드러났다! 제품 옆면에는 제품의 특징이 그림과 함께 영어..

한편의 공포영화 같았던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동화 ‘백설공주’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동화나라로 온 일곱 난쟁이는 독사과를 먹고 잠든 송지효 공주를 깨우기 위해서, 자신들 가운데 누가 왕자인지 밝혀내고, 동시에 (끝까지 살아남는) 마지막 난쟁이가 함께 해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일곱 난쟁이들은 각자 금덩이와 더불어서 다른 누군가를 ‘아웃’시킬 수 있는 힌트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과정에서 왕자는 ‘언변이 좋지만 명석하지 못하고, 먼나라에 이름이 알려졌으며’, 무엇보다 ’사람냄새‘라는 결정적인 힌트가 나타났다. 덕분에 왕자가 바로 ‘개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런닝맨’ 멤버들은 최후의 1인이 되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의 빈틈을 노렸다. 서로 연합하자고 해놓고선, 자신이 알고 있는 누군가의 아웃 방법을 (서로에게)..

TV를 말하다 2014.07.14

왜 저염식을 먹어야 할까? ‘인간의 조건’

어제 ‘인간의 조건’에선 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대표적인 이야기는 평상시 짜게 먹던 김준호가 무염과 저염으로 살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는 말이었다. 그는 ‘나트륨 적게 먹고 담배 안피우면 컨디션 얼마나 좋은 거야’라는 말까지 했다. ‘한국인이 짜게 먹는다’는 것은 오늘날 기본 상식축에도 끼지 못한다. 그리고 짜게 먹는 습관은 고혈압을 비롯한 성인병을 불러온다는 사실 역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린 현재의 식습관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딱히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구보다 짠 음식에 중독되어 있는 김준호는 저염으로 산지 이틀만에 몸이 반응하는 것이다! 어제 ‘인간의 조건’ 멤버들은 ‘저염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김준호-김기리는 저염짬뽕에 도전했고,..

TV를 말하다 2014.07.13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드래곤 길들이기 2’

‘드래곤 길들이기’는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제목도 그렇지만 귀여운 외모의 주인공과 드래곤들을 보면 단순모험물일 것 같다. 그러나 사실은 주인공인 히컵이 한쪽 다리를 잃고, 그의 드래곤인 투슬리스는 한쪽 꼬리날개를 잃는 사고가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작품이다. ‘드래곤 길들이기’가 특별한 것은 예상과 달리 돋보이는 주제의식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는 점이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말 그대로 드래곤이 등장하기 때문에 비행신이 많다. 덕분에 3D로 본다면, 입체감이 아주 제대로 살아난다. 게다가 성장해나가는 히컵과 투슬리스의 모습은 단순히 애니메이션으로 치부하기엔 관객에게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만든다. ‘드래곤 길들이기 2’도 마찬가지다! 히컵이 살던 버크섬은 이제 드래곤과 인간이 공존하는 섬이..

전편의 영광을 잇지 못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아! 정말이지 안타깝다. 전편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리뷰 클릭!)’을 보고 너무 기대한 탓일까? 후속편인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보곤 실망감과 허탈감을 감칠 수가 없다. 필자는 전편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 대해 별 다른 기대가 없었다. 그저 전설적인 1974년작의 명성에 기댄 안일한 기획 정도로 치부했었다. 그러나 뒤늦게 극장에서 접하고는 그 놀라운 스토리와 엄청난 특수효과에 감탄에 감탄사를 발휘하고 말았다. 전편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은 묵직한 주제의식이 빛났다. 이제 60억을 넘어서서 지구의 최고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존재이유를 묻고 있었다. 거기에 윤리의식은 팽겨치고 돈만 쫓는 과학기술과 인간이 탐욕이 불러온 치명적인 결과에 대해서 영화는 경고하고 있었다. 아울러..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중국 흥행 신기록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난 7일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이하 ‘트포4’)는 개봉 11일만에 ‘아바타’를 제치고 중국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 -참고로 ‘트포4’의 수입은 약 2억 2,274만 달러, ‘아바타’는 2억 2,190만 달러- ‘트포4’의 이번 흥행수입은 대단하지만, 그보다 대단한 것은 이제 겨우 개봉 2주차만에 이런 수입을 벌어들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중국 시장에서만 약 4억 달러 이상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트포4’가 중국 시장만 가지고도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마이클 베이가 노골적으로 암시했던 속편을 마음 놓고 제작할 수 있다는 소리가 된다. 할리우드는 흔히 ‘꿈의 공장’이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꿈’으로 포장해서 돈을 버는 ‘공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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