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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20

수디오 바사를 플레뉴 D(PLENUE D)에 연결해 듣다! : 2차 평가 및 결론

수디오 바사(Sudio Vasa)를 맥북 프로와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듣는 것으로 1차 평가를 끝내고서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예전이야 모르지만 요즘엔 FLAC을 비롯한 고음질 음원을 들을 수 있지 않은가? 과연 내가 수디오 바사의 음질을 제대로 평가한 것일까? 고음질로 들어보지 않았는데 과연 성능을 제대로 알아봤다고 할 수 있을까? 고민끝에 머리를 식힐 겸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강남사운드연고수를 찾았다. 그곳에서 최근 출시된 코원의 막내급 포터블 HiFi 오디오 플레뉴 D(PLENUE D)를 듣게 되었다-. 아! 듣는 순간 ‘이건 사야해!’라고 저도 모르게 속으로 외치고 있었나 보다. 결국 과감하게 카드로 일시불로 질렀고, 지금 내 손에 들려 있다. 플레뉴 D에 대한 리뷰는 좀 나중에 다시 올리도록 하고..

북유럽에서 온 명품이어폰 수디오 바사(Sudio Vasa) : 개봉기와 1차 평가

사실 처음엔 수디오 바사(Sudio Vasa)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주변의 지인이 한번 들어보라고 잠시 빌려준 것을 들어보곤 마음에 들어서 결국엔 덜컥! 구매까지 하고 말았다. 수디오 바사의 가격은 95,000원. 기존 3~4만원대를 쓰던 필자로선 호기심이 솔솔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겉모습만 봐도 알겠지만 상당히 고급지다! 흰색을 기본으로 광택이 나는 상자는 여는 순간이 무척이나 기대되게 만드는 감성의 디자인이다. 드디어 자석으로 붙어있는 옆면을 열어서 개봉하면 위와 같이 두개의 상자가 보인다. 딱 보는 순간 알겠지만, ‘수디오 바사’엔 이어폰이 들어있고, 밑의 좀더 큰 케이스엔 케이블 클립과 가죽 케이스 그리고 여분의 이어폰 캡이 들어 있다. 메뉴얼과 마치 명함을 연상시키는 워런티 카드..

오늘 쌍문동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응답하라 1988’

다른 이들도 그렇겠지만 ‘응답하라 1988’ 11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섯 가족이 오손도손 살아가는 쌍문동의 이야기는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필자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첫번째는 잔잔한 감동이다. 11화에선 라미란의 비밀(?)이 밝혀졌다. 그녀는 평상시 비발디를 즐겨듣고, 금융권에서 과거에 일했었던 사실을 밝혔다. 따라서 자식들마저도 그녀가 대학을 나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국졸이었다. 난생 처음 일본여행을 가게 되었음에도 그녀는 자신의 여권에 쓰인 영어이름조차 못 읽을 정도로 영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새삼 자신의 학력이 낮은 것을 감추고 싶어하는 부모님 세대를 떠올리게 했다. 어렵고 힘든 시절을 보냈기에 제..

TV를 말하다 2015.12.12

영상으로 펼쳐진 고전의 찬란함! ‘맥베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원작 희곡을 읽지 않은 이들이라도 최소한 제목은 알고 있는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다. 2015년 한국 극장가를 찾은 영화 ‘맥베스’에선 우선 두 명의 반가운 얼굴이 있다. 우선은 맥베스역의 마이클 패스빈더. 우리에겐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프랭크’,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으로 너무나 친숙하다. 맥베스 부인역의 마리옹 꼬띠아르는 ‘라비앙 로즈’로 2008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래, '다크나이트 라이즈'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다. 그런 두 사람의 만남은 예고편만으로도 관객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개봉한 극장을 찾기 어려워서 찾아간 극장내에선 예상대로 많은 좌석이 비어있었다. 영화는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게 재현했다. 아니, ..

국가란 무엇인가?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에선 ‘위화도회군’이란 역사적 사건을 다뤘다. 드라마속의 최영 장군이란 인물은 몹시나 독특하다. 그는 사심이 없는 인물이다. 앞서 고려의 정치권력자였던 이인겸과 홍인방은 철저히 개인의 야망을 위해 움직인 인물이다. 그들을 움직인 원동력은 바로 탐욕이다! 우린 이런 유형의 권력자들을 역사를 물론이요, 드라마에서 정말 질릴 정도로 많이 만나봤다. 따라서 그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충분히 예측가능하다. 그런데 최영은 다르다. 그는 자신을 위해서 권력을 쓰는 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보다 ‘고려’라는 나라자체를 매우 중요시 하는 사람이다. 그의 그런 모습은 우왕을 대하는 태도에서 일면이 드러난다. 우왕은 드라마에서 망나니로 등장한다. 그는 음이 틀렸다는 이유로 악사를 죽이려 드는 말도 안되는 모습을 ..

TV를 말하다 2015.12.09

극한의 긴장감과 혼돈을 선사하는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이하 ‘시카리오’)’을 보고 난 뒤에 관객들이 머리를 쥐어뜯는다에 100원을 건다! ‘도대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게 뭐야?’ 라고 외치면서. 여주인공 케이트는 무슨 작전에 투입되는지도 모른채, CIA요원 맷에 의해 차출되어 작전에 투입된다. 차출되자마자 전용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서 멕시코로 날아간 것도 황당한데, 아무런 설명없이 다짜고짜 마약조직의 NO.3의 호송작전에 참여하는 케이트는 도통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그러나 한낮의 도로에 매달린 시체들(마약조직에 의해서)은 이곳이 얼마나 끔찍한 곳인지 알려주면서 긴장감을 자아내고,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조직원들과의 총격전은 이곳이 치안이 무너진 곳이란 사실을 일깨워..

인간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응답하라 1988’

9화를 보면서 너무나 당황스럽고 화가 날 지경이었다! 분명히 드라마속 이야긴데도 왜 시청자인 내가 참지 못하는지 이해를 못할 지경이었다. 김선영은 시어머니로부터 황당한 통보를 받는다. 시동생이 사고를 쳐서 합의금을 물어주는 과정에서, 김선영네 집을 담보로 무려 1천만원이나 융자를 받은 것이다(물론 집주인이자 며느리인 선영과는 전혀 상의없이). 그 덕분에(빚을 지고 갚지 않는 바람에) 경매에 넘어가게 생겼는데, 오히려 시어머니란 사람은 그동안 죽은 아들이 남긴 재산 때문에 호위호식하지 않았냐면서 기고만장이었다.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시어머니란 사람이었다. 손자와 손녀는 이 참에 자신이 데려다 키울 작정인 건지. 정말 제멋대로인 사람이었다. 처음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만 해도 부자인 라미란에게 도움을 받지 ..

TV를 말하다 2015.12.05

누가 악마인가? ‘하트 오브 더 씨’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요샌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왠만하면 정보를 접하지 않고 가고자 애쓴다. 다들 아시겠지만 너무 많은 정보가 영화를 보는 데 오히려 방해만 되기 때문이다. ‘하트 오브 더 씨’의 경우엔 흰고래와 선원들이 사투를 벌이는 액션영화로 오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촌동생이 보자고 하지 않았다면? 굳이 코엑스 메가박스 M2관까지 찾아가서 보진 않았으리라.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은 ‘의외였다’. 왜냐하면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관람후기를 봤는데 ‘별로다’라는 평을 접했기 때문이다. 선원들의 입장에선 배를 침몰시킨 흰고래가 악마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동족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포획하는 선원들이 흰고래에겐 오히려 악마가 아닐까? 고래는 인간에게 아무런 해도 끼친 적이 없는 데 말이다...

사상 최강의 캐릭터 길태미,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번주 포텐 폭발한 캐릭터를 한명 꼽으라면? 아마도 대다수는 길태미를 꼽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이번주 17, 18화에서 그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처음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란 캐릭터를 봤을 때를 기억한다. 처음엔 여장한 남자가 나와서 ‘저건 뭐지?’라고 생각했었다. 미청년도 아닌 남자가 과한 화장(?)을 하고 다소 여성스럽게 행동하는 걸 보면서 정이 뚝뚝 떨어졌다. 그러나 그가 홍륜과 대결을 펼쳐서 이기고 삼한제일검이 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욕망에 충실한 인물이다. 자신과 가족 그리고 함께 하는 소수의 정치적 동지외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솔직한 인물이기도 하다. 18화에서 이방지의 칼에 베이면서도 그는 ‘강자는 약자를 짓밟고 빼았는다’라고 당당히 ..

TV를 말하다 2015.12.02

수지는 틀렸는가? ‘도리화가’

영화를 보기 전에 너무 많은 악평을 접한 탓일까? 아니면 아무런 기대감없이 영화를 본 탓일까? 개인적으로 ‘도리화가’를 무척 괜찮게 보았다. 물론 관객들이 악평 한 이유는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에겐 1993년작인 ‘서편제’가 있다. ‘서편제’는 매우 특별하고 유의미한 성취를 이루었다. 단관개봉이 대부분이던 시절, 서울에서만 100만이 넘는 관객동원에 성공했다. 국내영화, 그것도 판소리를 소재로 한 영화가 이토록 엄청난 기록을 동원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서편제’는 주연인 오정해가 애초에 국악인이다. 따라서 그녀가 영화에서 들려주는 판소리는 그 차원이 다를 수 밖에 없었다. 그뿐인가? 영화 말미에 여주인공인 송화가 득음 후 들려주는 소리를 위해서 안숙선 명창이 직접 녹음까지 했다. 따라서 그런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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