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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 20

꿈은 축복인가?저주인가? ‘안녕하세요’

어제 ‘안녕하세요’엔 9개월 동안 무려 가요제를 60번이나 찾아다닌 아내 때문에 고충을 털어놓는 남편이 등장했다.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를 방방곡곡 찾아다니면서 가요제에 도전하는 아내의 열정은 높이 살만했다. 그녀가 그토록 가요제에 매달리는 것은 어린 시절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당시 집안 사정이 너무나 어려워서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단다. 결혼하고 나서 문득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는 여태 무엇을 했나?’라는 회의감이 물밀 듯이 찾아왔다고. 그러나 즉석 무대에서 보여준 그녀의 실력은 좀 난감했다. 포미닛과 함께 에 맞춰 추는 그녀의 춤은 분명히 매일 3시간 이상 댄스학원에서 연습한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다. 문제는 노래였다. 레인보우의 를 부르는데, 도저히 들어주기 힘..

TV를 말하다 2014.04.15

인물설정이 빛나는 ‘갑동이’

화성연쇄살인에서 모티브를 얻은 tvN 금토드라마 가 드디어 지난주 1, 2화가 방송되었다! 방송을 보고 난 소감은 ‘웰메이드’였다! 물론 총 20부작인 만큼 아직까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1~2화의 완성도를 계속 유지한다면 ‘웰메이드 드라마’로서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의 조수원 PD가 연출하고, 의 권음미 작가가 손을 잡은 는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뚜껑을 연 지금은 여러모로 인상적이다. 자신의 영웅이자 신(神)인 갑동이를 우연히 치료감호소에서 만나고 그를 뛰어넘고자 범죄를 저지르는 이준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준이 맡은 류태오는 싸이코패스인데, 사람들 앞에서는 친절한 척 찬한 척 미소짓고 상냥하다가, 사냥감을 발견하면 지체없이 범행을 저지르는 그의 모습은 끔찍하기 그..

TV를 말하다 2014.04.14

천이슬의 성공적인 예능신고식! ‘인간의 조건’

어제 ‘인간의 조건’은 새롭게 2기 멤버들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그 멤버들은 김숙, 김신영, 김지민, 김영희, 김민경 그리고 천이슬이다. 다른 멤버들은 모두 개그우먼이라 서로 친분도 있고,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편이지만, 천이슬은 조금 다르다! 그녀는 연기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이슬은 우리에겐 ‘양상국의 그녀’로 더욱 알려져 있다. 그동안 에서 천이슬은 양상국의 여자친구로서 가끔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 그녀가 2기 멤버로 출연할 줄은 아마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일 것이다. 천이슬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천이슬은 마이크조차 차면서 어떻게 달아야 하는지 VJ에게 물어보고, 아침을 챙겨먹으면서도 계속 이야기를 했다. 양상국과 천이슬 스스로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원래 말..

TV를 말하다 2014.04.13

‘해피투게더’를 살린 3명의 토크파이터!

‘프로는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일에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아마도 그렇게 표현한 것이리라! 어제 ‘해피투게더’는 ‘누구세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2014년 예능을 빛낼 인물들을 모아놓고,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시키기 위해 직설적인 부제를 달았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최근 cf로 각광받는 국악소녀 송소희였다! 녹화시간이 오전 8시임에도 불구하고 송소희는 청아한 목소리로 우리 가락을 불러서 출연진은 물론 게스트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동시에 송소희는 앞으로 예능활약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노래연습을 위해 폭포를 찾았는데-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폭포수 소리를 이기기 위한 수련이었는데- ‘이겼어요?’라는 MC의 질문에 ‘졌어요’라고 쿨하게 말하고, 한복을 입지 않고 사우나를 찾아..

TV를 말하다 2014.04.11

물오른 노주현의 코믹연기! ‘감자별’

‘감자별’ 102화를 보면서 노주현의 코믹연기에 그저 감탄사만을 내뱉었다! 노수동은 아버지 노송이 배가 아프다고 하자, 몹시 걱정이 되어서 병원을 직행한다. 그런데 초음파 검사중에 하얀 것(?)이 보이자 암으로 오인하고, 아버지를 지극하게 봉양(?)하기 시작한다. 잠자고 있는 아버지 옆에 가서 눕고, 반신욕 중인 아버지에게 함께 목욕하고 싶다고 목욕가운을 입고 등장하고, 심지어 아버지 노송 몰래 가족들과 함께 장례(?)문제를 의논하기에 이른다. 노주현이 에서 연기중인 노수동은 매우 섬세하고 조금만 것도 많이 부풀려서 생각하는 인물이다. 한마디로 ‘오버쟁이’다. 그런데 ‘오버연기’라는 게 참 말이 쉽지 무척 어렵다. 왜냐하면 일단 대다수 한국인들은 ‘오버’에 대해서 일단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다. 필자 역..

TV를 말하다 2014.04.09

기동찬은 맥가이버?! ‘신의 선물’

어제 ‘신의 선물’을 보면서 몇 가지 인상깊은 장면이 있었다! 첫 번째는 오프닝에서부터였다. 샛별이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누군가가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장면이었다! 누군가하고 봤더니 김수현의 남편 한지훈과 불륜관계인 주민아였다. 그녀는 한지훈 때문에 복중태아를 잃고 나서 복수를 하기 위해 온것이었다. 두 번째는 그동안 수상했던 현우진이 왜 그랬는지 이유가 밝혀진 장면이었다! 강남경찰서 강력 1팀 팀장인 그는 기동찬이 범인과 목숨을 걸고 싸운 현장에서 어렵게 입수한 장갑을 불태우고, 어제 방송된 11화에선 김수현이 목숨을 걸고 범인과 싸우다가 손을 물어뜯어서 차안에 묻은 혈흔을 지우는 장면들이 방송되었다. 따라서 현우진은 몹시 수상한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눈총(?)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

TV를 말하다 2014.04.08

작은 것은 정말 작을까? ‘감자별’

드디어 ‘감자별’이 역사적인 100화를 맞이했다! 지난주 목요일 방송된 100회 제목은 무려 ‘앙돼용 사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에서 인기리에 방송중인 코너 ‘끝사랑’의 유행어다. 노수동네 가족은 을 보다가 김영희가 하는 ‘앙대요’를 보고 모두 폭소를 터트린 다음 식구들이 한명씩 따라하게 된다. 차고댁 길선자가 먼저 하는데, ‘와’라는 함성이 절로 나온다. 정말 너무나 맛깔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걸 보고도 오히려 ‘그 정도가 뭘’이라고 왕유정이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가족들이 모두들 해보라고 하자, 왕유정이 하는데 가족들은 너무나 웃겨서 배꼽을 잡는다. 평상시 왕유정과 대립관계인 노송조차 인정한다! 노송은 며느리 왕유정의 ‘앙대요’가 너무 웃겨서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보여주려고 한다...

TV를 말하다 2014.04.07

류승수의 희대의 사기극!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런닝맨 멤버들이 짝궁을 이루어서 땅끝 마을 해남까지 가는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다른 게스트와 달리 유재석의 짝궁은 조금 늦게 도착해서 처음부터 그의 정체(?)에 대해서 궁금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이 전화를 하자 그는 영어를 섞어 쓰고, 유재석의 말마따나 허세가 보였다. 용산역에 도착해서 유재석이 만나보니 그는 다름아닌 류승수였다. 류승수를 보았을 때만 해도 별 다른 기대가 없었다. 그가 예전에 예능에 몇 번 나온 적이 있었지만 그다지 재밌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제 에서 류승수는 가장 최고의 존재감을 선사했다! 먼저 류승수를 띄운 인물은 송지효였다. 송지효는 류승수를 보자마자 ‘선생님’이라고 했다. 알고 보니 에 출연한 송지효에게 연기를 가르쳤었단다. 심지..

TV를 말하다 2014.04.07

이시영과 한은정의 반전매력! ‘해피투게더’

예능에 출연한 연예인들에게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재밌는 모습이다. 또한 솔직담백하길 원한다. 그런데 어디까지 솔직하고 이야기하고, 어떻게 해야 재밌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참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무작정 솔직하게 이야기한다고 호감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비호감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어제 에 출연한 이시영과 한은정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여겨진다. 이시영은 아무래도 최근 권투를 하면서 화제가 된 탓에 유재석과 박명수가 권투이야기를 했다. 박명수가 이시영의 주먹을 맞아보기로 했는데, 손이 아니라 배를 치겠다(?)는 그녀의 말은 박명수는 물론이요 시청자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다행히(?) 주먹이 아니라 손으로 쳤다. 그러나 손이라고 하지만 그냥 손이 아니라 평..

TV를 말하다 2014.04.04

관객을 시험케 하는 문제작! ‘방황하는 칼날’

오늘날 뉴스에서 각종 강력범죄를 보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놀랍게도 그것이 ‘남의 일’이라고 흔히 착각하면 지낸다. 그러나 사실 평범한 일상과 범죄 사이에는 매우 얇디 얇은 막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언제라도 찢어질 수 있는... 당신이 여중생 딸을 두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어느 날 사랑하는 딸의 시신이 폐허가 된 목욕탕에서 발견되었다. 가뜩이나 고통스러운데, 죽기 전에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발견되었다면? 아마도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일 것이다. 의 주인공인 상현은 평범한 직장인이다. 아내를 먼저 보내고 중학생 딸과 보내는 그의 일상은 어느 평범한 가정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딸은 돌아오지 않고, 그는 그저 ‘가출했다’고만 믿었다. 그런데 싸늘한 주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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