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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 23

강남역 가성비 최고 돈까스! ‘아빠곰 수제 돈까스’

강남역하면 ‘비싸다’ ‘고급스럽다’가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닐까? 강남역에서 약속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아서 검색을 해왔다. 그러다가 극히 최근에서야 ‘아빠곰 수제 돈까스’를 알게 되었다. 돈까스가 평균 6천원대이니 강남역의 물가를 생각하면 꽤 매력적이지 않은가? 그래서 별 다른 고민없이 강남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가게 되었을 때 찾아가게 되었다. 강남역의 화려한 번화가를 조금 벗어나서 걸어가면 영동프라자 쇼핑센터가 나온다. 그곳 1층에 바로 찾을 수 있었다. 고민 없이 난 히레까스를 시켰고, 동행은 돈까스카레를 시켰다.돈까스소스와 단무지를 따로 주었고, 밥과 미소국이 나왔다. 또한 한국인에게 없으면 안되는 김치까지 나와 흐뭇함을 더했다. 개인적으로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는..

리뷰/맛기행 2016.10.18

맛집의 작은 반전! 상수역 하나노오오카미

‘하나노오오카미’는 꽃의 늑대란 뜻이란다. 최근 상수역 근처엔 많은 맛집들이 있다. 그리고 하나같이 다들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줄서서 먹는 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실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기대가 너무 큰 탓이리라. 개인적인 생각은 요새 맛집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들의 입맛에 걸맞게 상향평준화가 이루어 진 것 같다. 그래서 줄서서 먹는 곳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지만 지인들을 만나게 될 일이 있으면 약속 시간 보다 조금 먼저 가서 기다린다. 아무래도 소문난 맛집에 간다는 사실이 괜히 일행에게 좋은 기분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나만 조금 서두르면 모두들 좋아하는 일이 생기는데서 오는 소소한 기쁨이랄까? 하나노오오카미를 가게 된 것도 그..

리뷰/맛기행 2016.10.13

레몬타르트의 아찔한 유혹! 공릉 ‘도토리&다람쥐’

‘일상다반’에서 배를 채우고 경춘선 폐철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도토리&다람쥐’가 눈에 띄였다. 살짝 고민끝에 안으로 들어갔다. 소담한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무엇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둘 다 아이스 아메리카노(3,000원)에 보기만 해도 이쁜 레몬타르트(4,800원)를 시켰다. 레몬타르트는 마치 회오리가 치는 듯한 이탈리안 머랭이 눈길을 끌었다. 부드러운 레몬 커스타드크림과 바삭한 파이 접시 그리고 머랭크림의 조화는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새콤달콤한 레몬타르트와 쌉싸름한 커피와의 앙상블은 기가 막혔다.경춘선 폐철길을 걷다보니 작고 예쁜 '도토리&다람쥐'가 나왔다.마카롱과 타르트와 머랭쿠키까지 뭐하나 안 예쁘고 맛없어 보이는 게 없다. 아! 사진을 보니 다..

리뷰/맛기행 2016.10.12

부드러운 너무나 부드러운 가츠동, 공릉역 ‘일상다반’

등잔 밑이 어둡다? 이 말만큼 자주 동감하는 속담이 있을까? 내가 사는 동네 근처의 맛집들을 알게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집근처 맛집은 아무래도 친구들이 오지 않는 이상은 잘 갈 일이 없다. 집에서 밥먹으니 되니 굳이 밖에서 돈 쓸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궁금하면 혼자가서 먹으면 되지만 사실 혼자 가는 것은 의외로 용기를 필요로 한다. 특히 잘 가지 않는 곳은 말이다. 공릉역과 태릉역 근처는 집에서 전철을 타면 두세정거장 밖에 안되는 무척 가까운 거리다. 그러나 여태까지의 나에겐 북극만큼이나 심리적으로 머나 멀었다. 그러다가 마침 친한 이가 근처에 올일이 있어서 궁금해서(일부러) 찾아가봤다. 저녁이 오후 5시부터 시작인데 우린 조금 일찍 한 10분전에 도착했다. 그래서 근처..

리뷰/맛기행 2016.10.11

함바그의 아찔한 유혹! ‘후쿠오카 함바그’ 건대스타시티점

매번 느끼는 거지만 하루 세끼를 먹는 것은 어떨 때는 매우 귀찮은 일이다. 그러나 어떤 날엔 세끼가 아니라 몇끼를 더 먹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도 있다. 사람 맘이란 게 참 간사하달까? 개인적으론 체인점을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왜냐하면 요즘처럼 맛집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름난 맛집을 찾아다는 것만도 충분히 즐겁고 때론 버겁기까지 하다. 그런 의미에서 ‘후쿠오카 함바그’는 조금 남다르다. 이름에서 바로 일본에서 건너왔음을 알 수 있는 ‘후쿠오카 함바그’ 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눈에 띄었다. 그래서 친한 형과 ‘저녁 뭐 먹지?’하다가 ‘그래! 결정했어!’를 외치며 건대스타시티점을 찾아가게 되었다. 지하를 한참 걸어간 끝에 마주하게 되었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요즘 지하철과 연결된 복합..

리뷰/맛기행 2016.10.07

어른을 위한 잔혹동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하 ‘미스 페레그린’)’은 팀 버튼 특유의 감성과 화면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팀 버튼 감독의 개성과 이야기 전개력이 빛난 작품으로 ‘가위손’,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정확히 따지면 감독은 헨리 셀릭이지만)’을 꼽는데, 그 이후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미스 페레그린’은 제이크의 모험성장물이자 동시에 팀 버튼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영화가 시작하면 한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제이크가 보인다. 그가 열심히 화장지를 쌓아올렸는데, 마침 그 코너에 (아마도 같은 반인) 예쁜 소녀가 등장한다.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지만, 그녀는 무시한다. 그것도 부족해서 그녀의 남자친구는 화장지를 던져서 제이크가 힘들게 쌓아놓은 화장지..

중국식 만두의 최강자! 어린이대공원역 ‘빠오즈푸’

어린이대공원역엔 유명한 만두집이 한 곳 있다. 바로 ‘빠오즈푸’다.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어내려오면 있는 ‘빠오즈푸’는 그야말로 만두맛집으로 인근은 물론 TV에 소개되었을 정도로 유명하다. 가장 최근만 해도 ‘테이스트로드’에 소개되었으니까. 빠오즈푸에 가면 꼭 시키는 메뉴가 두 가지 있다. 바로 고기 빠오즈(5,500원)과 부추지짐만두(5,500원)을 시킨다. 다른 만두들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두 가지가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여긴 주문하면 그때부터 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린다.빠오즈푸의 고기 빠오즈의 맛을 알고 난후 이젠 사진만 봐도 파블로프의 개처럼 나도 모르게 침이 줄줄 난다.여기가 입구!아! 초점이 안 맞았다. ㅠㅠ단무지와 짜사이를 준다..

리뷰/맛기행 2016.10.06

홈메이드 케이크의 유혹! 연남동 ‘바닐라 키친’

‘바닐라 키친’은 ‘나베식당’을 나온 뒤에 우리가 찾은 카페였다. 그런데 한 가지 난관이 있었다. 바로 자리가 하나도 없는 것이었다. 비가 오는 탓에 다른 카페를 이 미로 같은 길을 걸어서 갈지 잠시 막막해하며 문가를 서성이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한팀이 그때쯤 카페에서 나왔다. 할렐루야! ‘바닐라 키친’에 들어서면 손님을 가장 반기는 것은 역시 케이크다. 우리가 찾아간 시간이 저녁인 탓일까? 벌써 케이크들이 제법 비어 있었다. 레드벨벳 케이크는 단 한조각만이 남아있었고, 자몽 머랭 케이크는 아예 없었다. 이런저런 케이크를 시켜서 먹고 싶었지만 언제나 선택권은 내가 아닌 여친에게 있기에 그저 시나몬 슈거 케이크 한조각(7,000원)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여친은 늘 그렇듯이 카푸치노(5,500원)를, 난 카..

리뷰/맛기행 2016.10.05

쿡방과 먹방의 새로운 조합! ‘먹고자고먹고’

'먹고자고먹고(이하 ‘먹자먹’)'은 조금 특이한 예능이다. 이전까지의 예능들은 하나같이 해외로 나가면 뭔가(?)를 해야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이미 예능에선 흔한 광경이었다. ‘1박2일’에선 미션을 수행해서 성공해야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정글의 법칙’은 아예 오지에 가서 출연자들이 고생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지 않았던가? 그런데 ‘먹자먹’은 제목 그대로 출연자들이 먹고 자고 먹게끔 만든다. 말레이시아 쿠닷까지 갔지만, 쿠닷하우스에서 음식을 해서 먹는 것을 보여주는 것외엔 그 어떤 미션도 없다. 물론 재료를 사기 위해 에어콘이 아예 없는 4륜차로 시장에 가는 고생을 하는 정도? 그외엔 ‘먹자먹’은 오로지 쿡방과 먹방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주력하고, 거기..

수저를 계속 부르는 나베요리, 연남동 나베식당

‘나베’는 일본어로 냄비 또는 냄비요리를 뜻한다. 내가 연남동에 가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그녀가 연트럴파크를 걷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매일 격무에 시달리는 그녀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공원으로 산으로 나가서 걷기를 좋아한다. 원래는 꽤 걸을 예정이었지만 가을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우리는 급하게 홍대입구역에 도착하자마자 점찍었던 ‘나베식당’을 찾아서 골목길을 걸었다. 이젠 스마트폰으로 내 위치를 찍어서 지도를 볼 수 있는 시대라 처음 가는 길, 그것도 미로처럼 꼬불꼬불한 길을 찾아서 거침없이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바로 눈앞에 두고 난 뱅뱅 돌고 있을 무렵. 그녀가 말했다. ‘어! 여긴데?’ 아! 이런 정말이지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을 이럴 때 써야겠다. 최첨단 스마트폰으로 무장하고 다 와서 헤매다니...

리뷰/맛기행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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