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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 24

패러디와 판타지도 20대의 슬픔을 가리진 못했다! ‘잉여공주’

2주전부터 tvN에선 독특한 드라마 한편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잉여공주’다!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겠지만, 우리가 안데르센 동화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인어공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이다. ‘인어공주가 21세기 대한민국에 있다면?’이란 발칙한 상상으로 시작된 드라마는 온갖 패러디와 코미디가 함께 하고 있다. 2화의 첫장면은 안마녀로부터 입수한 물약을 먹고 인간이 된 에이린 공주가 마치 ‘터미네이터 2’를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당당하게(?) 등장하는 장면이다. 그 뿐인가? 에이린 공주가 인간이 된 가장 큰 이유인 권시경 쉐프와 만나기 위해서였다. 물에 빠진 권시경을 구해주고 자신을 기억할거란 순진한 상상(?)을 하는 그녀가 보게 되는 상황은? 우와! 놀랍게도 의 한 장면이었다! , , 까지 영화와..

TV를 말하다 2014.08.19

‘꽃보다 청춘’은 무엇이 특별한가?

몇 번이나 강조했지만, 나는 ‘꽃보다 청춘’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늘 감탄하고 있다. 우린 쉽게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된다. 그래서 ‘꽃보다 청춘’에서 보여주는 페루의 이국정인 풍경과 먹거리에 한눈을 팔기 쉽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경치와 산해진미라도 시청자는 직접 보거나 먹을 수 없다. 간접체험은 사실 한계가 너무나 뚜렷하다. 오늘날엔 여행관련 프로도 많고,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나 쉽게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꽃보다 청춘’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일까? 3화는 와카치나에서 제작진이 야반도주하고 셋만 남은 상황에서 시작된다. 당연하지만 타지에서 홀로 남겨진 세 사람이 느낄 배신감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분노에 불타오르는 그들과 그런 세 사람을 먼 발치에서 숨겨..

TV를 말하다 2014.08.18

시놀로지 NAS DS214의 기술은 어디로 향하는가?

‘띠리링~띠리링’갑작스럽게 울려퍼지는 스마트폰의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가야할 시간이었다. ‘밥먹고 가야지’라는 어머니의 말이 귓가에 울려퍼졌지만, 지각이었다! 허겁지겁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다행이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있었다. 넥서스 7을 꺼내 ‘한 여름밤의 꿀’을 듣는다. 예전에는 일일이 넥서스 7에 음악을 다운받아 놓았지만, 이젠 시놀로지 NAS DS 214와 동기화시켜 놓아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이렇게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회사 근처 공원을 소화도 시킬 겸 산책한다. 당연히 넥서스 7을 꺼내서 이리저리 활용한다. (사무실에서 DS 214에 접속해서 다운받은) 지난 8월 14일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에 관한 특집물(며칠전 녹화한)을 통해서, 얼마나 그 분이..

‘나는 남자다’의 매력은 무엇일까?

유재석이 새롭게 시작한 ‘나는 남자다’는 독특한 프로다. 왜냐하면 정말로 시청자가 주인공인 프로이기 때문이다. 사실 말이 쉽지 시청자를 주인공으로 해서 예능을 진행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일반인인데, 일반인은 연예인과 달리 순발력이 좋기 어렵고, 아무래도 TV에 나왔을 때 시청자자 친근감(?)을 가지기 어렵다. 왜? 처음 보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나는 남자다’는 영리한 접근법을 시작한다. 바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남자’들이 가진 고민거리로 접근하는 것이다. 어차피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프로를 만든다는 건 욕심이다. 그럴바엔 차라리 공략층을 확실하게 정하고, 그들을 만족시키면 ‘재밌다’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이들도 찾아서 보게 된다. 유재석마저 야유를 들을 수 있는 건 정말 '..

TV를 말하다 2014.08.16

관객을 시험케 하는 문제작! ‘해무’

‘해무’를 보고 난 관객은 아마도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영화는 처음엔 여섯 선원의 바쁜 일상을 뒤쫓는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순박하다’란 느낌이다. 그들은 각자 나름대로 개성은 있지만 딱히 악인이라고 할 수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다. ‘해무’의 무서운 지점은 바로 그곳에 있다! 강선장은 한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는 인물이었다. -영화에 대해 일정 부분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흘러가는 세월 앞에서 점점 그는 위기에 처했고, 결국 배를 잃을 처지에 다다른다. 그래서 그는 결국 ‘해서는 안될 일’에 손을 대게 된다. 바로 ‘밀항’이다! ‘해무’를 보면서 관객이 가장 난감한 지점은 강선장을 ‘..

가슴 뛰는 삶을 살자! ‘비긴 어게인’

‘원스’ 감독의 최신작! 이 한 마디면 충분하지 않을까? ‘비긴 어게인’을 보러 극장에 가는 데 말이다. ‘원스’도 그랬지만 ‘비긴 어게인’의 스토리텔링은 그야말로 탁월하다! 스타가 된 남친을 따라왔다가 버림을 받은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와 이젠 한물 간 음악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의 만남은 사실 다른 영화에서 많이 써먹은 플롯이다. 너무나 많이 써먹어서 진부하기 이를 데 없는 이 이야기를 존 카니 감독은 멋지게 변주해낸다. 바로 그의 장끼인 음악을 앞세우면서다! ‘비긴 어게인’의 음악은 정말이지 매혹적이다! ‘원스’도 그랬지만, ‘비긴 어게인’의 음악은 너무나 멋지기 그지없다. 아마 대다수 관람객들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즉시 음악 관련 사이트에서 접속해서 다운 받을 만큼. 게다가 영화의 주무대가..

교황은 왜 존재하는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특집’

어제 MBC에선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특집으로 ‘MBC 다큐스페셜’을 준비했다. 방송으로 현 교황에 대해서 복습(?)하면서 그의 위대함과 업적을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잘 알려진대로 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아시시의 성인 프란치스코는 평생을 청빈과 가난한 이를 위한 삶을 살았던 이였기에,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택한 것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사제시절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은 달랐다. 그는 늘 어렵고 힘든 자를 옆에 있었다. 은제품을 팔아서 빈민들을 위한 식당의 자금으로 활용했고, 추기경 시절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고해성사를 버스안에서 받기도 했다. 다른 추기경과 달리 옷을 새로 만들지 않고, 전임 추기경의 옷과 구두를 물려받아서 수선해서 입었다...

TV를 말하다 2014.08.11

연예인이란 직업을 되돌아보게 된 ‘인간의 조건’

어제 ‘인간의 조건’은 여성 멤버들이 ‘피부&탈모 정복하기’라는 주제로 체험에 나섰다! 지난주에 예고편을 봤을 땐 ‘여성 멤버를 위한 미션이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어제 방송을 보면서 단순히 미용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늘날 현대인은 모두가 외모에 관심이 무척 많다. 예전엔 남자들은 별로 피부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오늘날엔 오히려 여성보다 더욱 신경을 쓰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피부는 좀 덜하지만 탈모는 현대인에겐 심각한 고민이지 않은가? 40~50대가 되어서도 새치가 나거나 탈모가 진행되면 속상한데, 오늘날엔 10~20대에서도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지경이다. 그런데 우린 피부와 탈모를 정복하기 위해서 흔히 피부과를 찾거나 비싼 약품을 쓰는 것으로 최선을 다..

TV를 말하다 2014.08.10

진짜가 나타났다! ‘꽃보다 청춘’

꽃보다 시리즈 3탄인 ‘꽃보다 청춘’ 2화를 보면서 새삼 제작진의 능력에 감탄과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언뜻 보면 ‘꽃보다 청춘’은 매우 쉬워(?)보인다. 윤상, 유희열, 이적을 섭외해서 페루로 보내고 그들의 일상을 찍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꽃보다 청춘’은 조금만 뜯어보면 얼마나 대단한 프로인지 알 수 있다! 우선 1화 마지막에 윤상은 동생들에게 조금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놓으려고 한다. 2화에서 그것이 무엇인지 밝혀졌는데, 맙소사! 그가 20년 넘게 마셨던 술을 끊기 위해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1화에서 윤상은 곱게 자란 도련님(?)으로 오해받기 쉬웠다. 그는 화장실이 각층에 한 개씩 있는 페루의 숙박시설에 난감해한다. 그런 형을 위해서 동생들은 그들이 묵는 방에 화장실이 있는..

TV를 말하다 2014.08.10

우린 모두 정상일까? ‘괜찮아, 사랑이야’

지난주도 그랬지만 이번주 ‘괜찮아, 사랑이야’를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4화의 마지막 장면은 장재열이 자신의 친구라고 여겼던 한강우가 사실은 ‘장재열의 상상속 친구’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겉보기에 장재열은 잘 생기고 돈도 많고 인기도 많은 인기 추리소설 작가다. 그러나 그는 어린 시절 의붓아버지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고, 심지어 친형이 의붓아버지를 죽이는 현장을 목격한 끔찍한 기억을 가진 인물이다. 그런 그가 그런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러고 보니 ‘괜찮아, 사랑이야’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크던 작던 정신적인 문제를 다들 하나이상은 안고 있다. 4화 마지막 장면에서 장재열 옆에 아무도 없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한강우가 그의 '상상속..

TV를 말하다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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