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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프렌즈 기자단으로 돌아본 한화그룹

朱雀 2012. 3.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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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만 해도 얼떨떨했던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지원했다고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은 탓이었다. 바로 한화프렌즈 기자단에 뽑혔던 사건이었다! 이야기는 작년 11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겨울이 몰려오는 그 시기 필자는 63빌딩을 찾아가야 했다.

 

그곳에서 한화프렌즈 기자단발대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 도착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20명 뽑는데 무려 1,100명이나 지원했다는 사실이었다. 55:1의 경쟁률. 대학을 갈 때도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평생 2:1의 경쟁률조차 뚫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심 뿌듯했다.

 

그러나 그 사실은 곧 후끈거림으로 돌아왔다. 다른 이들은 한화프렌즈 까페에 가입해서 모두 활동하고 있었는데, 필자만 가입하지 않아 주작님 까페에 가입 후 쪽지로 알려주세요라는 한줄 공지의 주인공이 된 탓이었다.

 

발대식에 와서야 한화그룹이 1952년 창립해서 56개 계열사를 이끌며 무엇보다 69개의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여 한화프렌즈 기자단이 되어 글로벌 기업이자 사회공헌-환경경영-동반성장을 모토로 실천중이라는 한화그룹을 심층적으로 취재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

 

그 어떤 혜택보다 한화그룹에 대해 취재를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1119일 정기모임에서 필자는 한화그룹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달력을 만들고 점자도서를 보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국내기업 최초로 2000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점자달력은 2011년 기준으로 모두 5만부나 발행되어 전국의 관련단체 및 기관에게 배포되었다.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김승연 회장의 발의로 시작되었다는 점자달력 무료배포는 새삼 여러 가지를 생각게 했다.

 

늘 눈으로 세상을 보며 인식하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괴로움은 상상조차 불가능하다. 평생 보이지 않는 칠흙 속에 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평상시 쓰던 스마트폰을 비롯한 가전기기들을 제대로 쓸 수 없다면 이 얼마나 불편할까?

 

점자달력의 무료배포는 그 자체로 좋은 일이지만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무엇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가 7만원 정도 된다는 사실에 그저 입이 뜨악하고 벌어지고 말았다. 요즘 일반 책값도 보통 1만원에 육박해서 쉽게 사질 못하는데, 아동도서가 7만원이 넘는다니... 보이지 않는 서러움에 책이 비싸서 일반 가정의 아이들은 책조차 쉽게 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시각장애인 도서는 점자를 비롯해서 주로 수작업이 많아서 비쌀 수 밖에 없는데, 그 탓에 대다수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자신의 책을 갖지 못한다는 사실이 마음이 찢어지게 아팠다. 한화그룹이 2010년부터 점자달력 사업을 진행하면서 별도로 점자도서를 제작해서 2011년에만 5,100여권의 책을 배포한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마음이 훈훈해지면서 응원하는 마음이 저절로 크게 일어났다.

 

게다가 매달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시설에 제공할 공연티켓을 한화메세나 콘서트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모습도 무척 반가웠다. 단순히 그룹차원에서 티켓을 보내는 게 아니라, 방문자들이 클릭하면 그림이 완성되어 나눔의 실천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어보였다.

 



한화 메세나 콘서트 : http://www.hanwha.co.kr/mecenat/

그 밖에도 한화그룹이 공생발전 7대 프로젝테를 통해 중소기업형 사업철수, 협력업체지원, 친환경 사회공헌, 사회복지재단 설립, 성과공유제, 친환경 사업체계 정착, 공생전략 시스템 도입 등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딱딱한 이야기를 늘어놨는데, 기실 필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 것은 무엇보다 문화체험이었다! 한화메세나콘서트의 일환으로 흥겨운 뮤지컬 비밥을 관람했다. 스시-피자-치킨누들-비빔밥 등의 음식을 그린 쉐프와 레드 쉐프가 대결형식으로 완성해가는 과정을 뮤지컬로 승화시킨 작품은 몹시 흥겹고 재밌었다.

 

춤과 노래 그리고 요리까지 결합된 작품은 수 많은 어린이 관객과 어른 관객 모두의 호응을 이끌어낼 만큼 끝내줬다! 개인적으론 필자의 뒷자리에 아이들이 앉아있었는데, 필자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자리를 바꿔서 살짝 뿌듯함(?)을 느낀 소소한 사건도 있었다.

 

직접 커피를 뽑은 바리스타 클래스도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집근처 던킨도너츠에서 자주 오리지널 블랙을 마시지만, 커피의 ‘c’자도 모르는 필자였다. 그러나 국가대표급 류정현 바리스타에게 직접 커피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하면서 커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생전 처음 볶지 않은 생두를 보았고,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차이점을 알게 되었다. 요즘 각광받는 아라비카 원두가 고급커피이고, 맥심을 비롯한 인스턴트 커피는 로부스타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커피도 커피지만, 빈스 앤 베리즈의 와플과 케잌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에스프레소를 직접 내리고, 거기에 우유 등을 섞어서 맛을 내는 과정은 신기하고 재밌었다. 함께 참가한 다른 기자단 멤버들의 커피를 맛보는 것 역시 즐거움의 일환이었다. 무엇보다 커피를 내리면서 와플과 각종 케잌을 그때그때 맛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어서 지난 15일에 에릭 케제르에서 근무하고 계신 Olivier Parthenay 쉐프께 직접 몽땅 쇼콜라, 크레프 브루톤느, 샤블레 드 솔로뉴, 쇼콜라 쇼 등을 만드는 베이커리 클래스에 참여했다.

 

자연효모를 이용한 수공제빵을 고집하는 에릭 케제르의 쉐프답게, 손길은 매우 전문적이었고 힘들게 반죽을 젓느라 고생하는 남자들에게 맛있는 걸 마음껏 먹으면 된다는 식의 유머를 날려줘서 우릴 웃기게 만들었다.

 

반죽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달디 단 사블레와 쇼콜라를 먹으면서 새삼 제빵은 예술이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내 손에서 이루어지는 디저트들을 보면서 새삼 빵을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열망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한화프렌즈 기자단을 하면서 한화그룹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85천만원을 들여 전국 20여개 사회 복지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준 일은 너무나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태양광 설비를 갖추게 되면 단순히 전기료를 아끼는 수준이 아니라 그 여력으로 복지관은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게 된다. 태양광 복지시설을 갖춘 복지시설은 전기료를 20%정도 절감하게 되는데, 이를 금액으로 화난하면 무려 3천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 얼마나 해피한 일인가? 따라서 한화가 여기에 해피 선샤인이라고 명명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한화프렌즈 기자단을 하면서 각종 문화체험을 하면서 좀 더 삶이 풍성해졌고, 한화그룹이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내가 도울 수 없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누리는 것을 확인하면서 마음이 훈훈해졌다. 따라서 지난 2011년 한국 메세나 협의회와 매일경제 신문사가 공동주최하는 2011 메세나 대상 수상식에서 한화그룹이 2009년부터 진행한 한화예술더하기프로그램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 여겨진다.

 


사진출처: 한화사회공헌 블로그 Love Hanhwa

아쉬운 것은 바쁜 것을 핑계 삼아 청소년 음악회와 악기 증정식 등의 행사를 직접 취재하지 못한 일이었다. 한화프렌즈 기자단이 되면서 가진 다짐 중에 하나가 직접 현장을 취재하는 것인데, 그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개인적으로 국내 10대 기업이 국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나눔을 제대로 실천하는 기업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화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사회공헌과 일자리 나눔 등의 실천을 해서 다시금 보게 되었다.

 

만약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현장을 취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울러 한화프렌즈 기자단이 된다면, 다양한 문화체험과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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