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128

우리는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채널 소녀시대’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 소녀시대’를 보면서 혼자 고민에 휩싸였다. 왜? 난데없이 펼쳐진 ‘마니또 게임’ 때문이었다. 처음 ‘채널 소녀시대’에서 ‘마니또’를 들고 나올 때만 해도 속으로 ‘훗’하고 웃었다. ‘너무 유치한 거 아냐?’라고. 그런데 방송이 점점 진행되면서 적지 않은 의미로 다가왔고,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 소시 멤버들은 데뷔한지 9년이 넘어간다. 데뷔전까지 치면 그들은 서로 알고 지낸지 10년이 넘어간다. 당연히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 수 밖에 없는 시간이다. 그런데 그들은 서로가 서로의 마니또가 되어서 선물을 해야 하자, 무척이나 고민하게 된다. 물론 티파니처럼 초지일관 ‘현금이 좋다’라고 말하는 인물도 있지만, 엄연히 미션이 ‘50불 내에서 선물을 사라’인데 그럴 수는 없지..

TV를 말하다 2015.08.27

결국 정은지 원톱이었다! ‘트로트의 연인’

‘응답하라 1994’를 재밌게 본 이들 중엔 아마 전편격인 ‘응답하라 1997’을 먼저 본 이들이 있으리라. 필자는 ‘응답하라 1997’을 매우 인상 깊게 본 사람이다. 따라서 여주였던 정은지에 대한 느낌은 남다르다. ‘에이핑크’란 그룹을 몰랐기에 정은지가 그저 연기 잘하는 신인 배우인줄만 알았다. 그러다 그녀가 걸그룹이란 사실을 알고 ‘엥?’이란 반응을 보였다. 왜냐하면 그녀의 외모는 흔히 생각하는 미모의 걸그룹 멤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못생겼다는 말은 아니다. 오해없으시길). 정은지의 외모는 정감이 가고 개성적인 얼굴이다. 그러나 그런 점 때문에 연기자로선 매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TV드라마에 나온 여배우들은 비현실적(?)으로 예쁜 경우가 대다수였다. 따라서 드라마에선 망가져야..

TV를 말하다 2014.06.24 (7)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인 ‘신의 퀴즈 4’ 제작발표회!

지난 14일 상암CGV에선 OCN 메디컬수사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 4 제작발표회가 진행되었다! ‘메디컬수사’라는 독특한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4번째 시즌에 돌입한 . 제작발표회장에선 왜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과 더불어 4번째 시즌까지 제작할 수 있었는지 이유를 살짝 알 수 있었다! 법의관 사무소장 조영실역의 박준면과 특수수사팀 팀장 남기용역의 강성필. 강성필은 16년 동안 주로 범죄자 역할만 맡았다고. 그는 ‘로맨스’를 하고 싶다면서, 이민우PD에게 “‘박준면씨와 로맨스를 넣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박준면씨가 거절했다”고 셀프디스를 하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의 풍부한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훈훈한 장면이었다. 법의관 사무소 부검의로 새롭게 출연하는 한시우역의 이동해. 사진 찍는 포즈가 역..

꿈은 축복인가?저주인가? ‘안녕하세요’

어제 ‘안녕하세요’엔 9개월 동안 무려 가요제를 60번이나 찾아다닌 아내 때문에 고충을 털어놓는 남편이 등장했다.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를 방방곡곡 찾아다니면서 가요제에 도전하는 아내의 열정은 높이 살만했다. 그녀가 그토록 가요제에 매달리는 것은 어린 시절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당시 집안 사정이 너무나 어려워서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단다. 결혼하고 나서 문득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는 여태 무엇을 했나?’라는 회의감이 물밀 듯이 찾아왔다고. 그러나 즉석 무대에서 보여준 그녀의 실력은 좀 난감했다. 포미닛과 함께 에 맞춰 추는 그녀의 춤은 분명히 매일 3시간 이상 댄스학원에서 연습한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다. 문제는 노래였다. 레인보우의 를 부르는데, 도저히 들어주기 힘..

TV를 말하다 2014.04.15 (5)

걸그룹과 삼촌팬 특집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해피투게더’

어제 ‘해피투게더’에선 매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바로 걸그룹과 삼촌팬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여기서 삼촌팬은 정말 ‘일반인’을 불러모은 것이다. 흔히 이런 특집의 경우 20대 후반 이상의 남성 연예인을 모으는 것이 일반적인 구도였는데, 는 과감하게 정말 삼촌팬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일상과 팬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미쓰에이의 수지를 너무 좋아해서 쉬는 날마다 스케줄에 맞춰 따라다니고 김밥까지 쌌다는 노광균 씨, 항상 정장을 입고 까페회원들과 에이핑크 정은지의 스케줄을 따라 움직인다는 임현우씨, 경찰을 준비중인 걸스데이 민아의 팬인 천윤수씨가 그 주인공이었다. 개인적으로 어제 방송을 보면서 많이 폭소를 했다. 그러나 호불호는 다소 갈릴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마니아에 대해서는 매우 박하게..

TV를 말하다 2013.11.15 (5)

복근공개와 몸매자랑은 이제 일상화된 풍경?! ‘안녕하세요’

어제 ‘안녕하세요’를 보다가 몹시 눈살이 찌푸려지고 말았다. 늘 그렇듯이 게스트를 소개하는 첫 장면이었다.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임창정과 조성모가 몹시 반가웠다. 그리고 요즘 에서 활약중인 필독, 나인뮤지스의 경리였다. 임창정이야 원래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였고, 조성모는 히트곡이 너무나 많은 가수이지 않은가? 그런데 필독과 경리를 소개하면서 멘트부터 거슬렸다. 경리를 소개하면서 ‘압도적인 몸매로 사랑을 받고 있는’이라고 시작했다. 왠지 불길했다. 그리고 늘 그렇지만 슬픈 예감은 틀리질 않았다. 경리가 야구장에서 시구한 사진이 나왔는데, 허벅지에 헤나로 LG트윈스를 새겨져 있었고, 자신의 허벅지를 ‘꿀벅지’라고 소개(?)했다. 필독 역시 ‘명품 복근’이란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 자리에서 복근을 공개..

TV를 말하다/TV비평 2013.09.24 (2)

2NE1의 고민을 멋지게 해결해준 ‘런닝맨’

연예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뭐니뭐니해도 인기겠지만, 많은 연예인들에게 물어본다면? 아마도 ‘고정된 이미지’를 들지 않을까 싶다. 무명일 때는 일단 어떻게든 대중에게 각인되기를 바라겠지만,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고 궤도에 오르면? 그 다음에는 이미지 변신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왜? 대중의 기호란 죽 끓듯이 변덕이 너무나 심해서 언제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크도도한 이미지를 좋아할지 몰라도, 내일은 솔직털털한 이를 찾을 지 모른다. 그러기에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늘 ‘변신’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대중은 기존의 모습과 너무 다르게 나오면 ‘생뚱맞다’라면서 외면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가장 대중에게 가장 거부감 적게 효과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할 수..

TV를 말하다 2013.07.29 (9)

연습생 10년의 설움을 날린 양지원의 김버라! ‘해피투게더’

어제 ‘해피투게더’에는 박수홍-이지애-강성범-양지원이 출연했다. 오늘의 초특급게스트라는 부제가 들어 있을 때, 제일 어색한 인물은 누가 뭐라해도 걸그룹 스피카의 멤버인 양지원이었다. 스피카라는 그룹도 생소한데, 그 그룹의 멤버라면 더더욱 생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얼마 후 그녀가 스스로 자신을 소개할 때 ‘초특급 게스트’라는 부제에 어울리는 인물이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왜? 전설적인 그룹 오소녀의 멤버였기 때문이다. 2007년 데뷔도 못하고 해체한 그룹 오소녀의 멤버는 지나, 전효성, 유이, 유빈, 양지원 이었다. 양지원을 제외한 네명은 현재 잘 알다시피 현재 시크릿, 애프터스쿨, 원더걸스 그리고 지나는 솔로로 각각 가요계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정식데뷔도 제대로 못한 걸그룹의 멤버에서 한두..

TV를 말하다 2013.03.29 (6)

솔직함의 끝판왕, 가인!, ‘고쇼’

어제 ‘고쇼’는 ‘위험한 소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국민첫사랑 수지, 국민여동생 아이유, 그리고 19금 소녀(?)가인이 함께 출연했다. 결과를 놓고 보자면, 고현정은 아이유를 캐스팅했다. 아이유는 예상을 깨고 가인의 섹시 웨이브를 따라하고, 데뷔시절 기자와 말로 논쟁하는 이야기를, 심지어 야동을 봤다는 이야기까지 해서 고현정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를 보면서 이렇게 놀라웠던 이유는 세 소녀가 예상외로 센 입담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인물은 브아걸의 가인이었다. 아이유와 같은 소속사로 옮긴 가인은 얼마 전 발표한 ‘피어나’가 19금 판정을 받으면서 ‘19금 소녀’가 되어버렸다. 필자는 가인이 속한 브아걸이 ‘아브라카다브라’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상당히 반대하는 입장이었..

TV를 말하다 2012.11.03 (2)

‘천하장사 아이돌’이 씁쓸했던 이유

매년 한가위나 설날이 되면 이제 공중파에서 아이돌들을 모아서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일은 정규적(?)인 편성이 되어버린 것 같다. 마치 연중행사처럼. 그중에서도 MBC에선 올림픽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운동경기를 모아놓고 하는 편이다. 이번 의 경우엔 그나마 안심이 된 게올림픽처럼 여러 종목이 아니라, 씨름 하나이기 때문에 아이돌들이 다칠 일이 상대적으로 많이 준 것이었다. 육상 경기 등은 뛰다가 트랙에서 넘어질 경우가 많아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게다가 에서도 자막이 나갔지만, 아이돌들은 살인적인 스케줄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를 뛰는 것은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모래판 위에서 벌어지는 씨름은 부상확률이 적어서 다행이었지만, ..

TV를 말하다 2012.10.0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