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말이지만 해외에 나오면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당황스럽거나 난감한 경우가 발생하기 쉽다. 이번 치앙마이 생활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일들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첫번째는 올드타운에서 유명한 반 베이커리를 찾아갈때의 이야기다. 별다른 생각없이 썽터우를 타고 남문에서 내려 걸어가다가 놀라운 광경(?)을 접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이 사다리에 올라가서 전봇대 사이의 전깃줄을 손보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 밑에선 한 사람이 사다리를 온전히 지탱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잘못 본 줄 알았다. 흔히 볼 수 있는 양쪽을 지지하는 접이식 사다리가 아니었다. 그냥 대나무로 만든 사다리였는데, 온전히 한 사람이서 순전히 팔힘으로만 지지하고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기줄 배선을 손보는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