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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이야기 193

결국 올해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못 본다니.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하기로 했던 ‘블랙위도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모비우스’ 등등이 모두 연기될 전망이란다. 하긴 미국은 현재 하루에 10만명 정도 밖에 코로나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식이면 10년이 되어야 전 국민 접종이 가능할 지경이다. 관련기사) Hollywood Prepares to Delay Another Slew of Blockbusters 백신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락다운’을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하고, 유럽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올해도 극장에서 제대로 대작 영화를 보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안타깝게도. 2020년이 극장가의 악몽 같은 한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OTT업체가 치고 나가는 한해가 될 것 같다. 코로나 상황은 언제 종료될지 ..

극장의 미래는 어떨까?

최근 CGV에서 재밌는 상품을 내놨다. ‘아지트엑스’라고 부르는데, 콘솔게임기를 극장과 연결해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4인기준이며, 2시간 가능한데, 1부는 10만원(오전 10시~17시), 2부는 15만원(오후 8시~21시)까지다. 물론 관은 4개관 밖에 안된다. CGV일산, 고양행신, 소풍, 부천 이다.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게임기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극장에서 게임하고 싶다’란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4명이서 간다면? 10만원과 15만원은 한번쯤은 해볼만한 금액이다. 반면 극장 입장에 생각해보자! 2시간에 10만원인데 진행한다(단순 계산해도 약 10명이 조금 넘는 수익이다)? 그만큼 극장 상황이 안좋다는 말이다. 현재 극장은 관객이 한명도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많은 걸로 안다. 비워..

케빈 파이기의 ‘스타워즈’는 성공할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케빈 파이기는 감독이 아님에도 이젠 모두가 다 아는 영화 유명인사가 되었다. 제작자로서 그의 출중함은 필설로 이루 다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그가 2019년 9월 말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되자, 모두들 기대감에 들떴다. 우린 이미 디즈니가 만든 ‘스타워즈’ 시리즈를 봤다. 에피소드 7, 8, 9로 이어진 삼부작은 팬들조차 외면할 정도였다. 심지어 외전격으로 나온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기대이하’란 평가와 함께 손익분기점에도 이르지 못한 개봉성적을 보였다. 디즈니가 기대했던 ‘스타워즈’가 처참한 성적표를 받자, 새로운 구원투수가 필요했다. 당연히 케빈 파이기가 1순위로 오를 수 밖에 없었다. 현재 나온 뉴스론 케빈 파이기는 ‘닥터..

워너의 DC영화는 마블과 다른 길을 걷기로 했다?!

최근 워너 관련 뉴스 중에서 꽤 재밌는 걸 발견했습니다. 워너의 제작자 하마다의 뉴욕타임즈 인터뷰에 따르면, 앞으로 워너의 두 개의 배트맨 프랜차이즈에서 서로 다른 두 배우가 등장할 예정이랍니다. 이건 워너가 디즈니(마블)과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블의 영화들은 익히 알다시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일명 ‘MCU’)’라는 세계관 안에서 진행됩니다. 따라서 영화를 보던 이들은 다른 마블 영화를 보면서 서로 연관성을 찾으면서 더욱 작품을 재밌게 보게 됩니다.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모여서 결국엔 ‘어벤져스’시리즈란 영화사에서 전무후무한 프로젝트가 성공되었습니다. 이는 마블 코믹스와 양대 산맥인 DC 코믹스를 가진 워너의 입장에선 배가 아플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우리도 하면 되지 ..

‘미나리’를 외국영화로 분류한 골든글로브의 민낯

‘미나리’가 올해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후보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미나리’는 A24에서 투자, 배급을 맡았다. 또한 정이상 감독과 주연배우인 스티븐 연은 모두 미국 국적이다. 한마디로 '미국영화'다! 물론 대사가 ‘50퍼센트 이상 한국어’로 진행되었지만, 그건 영화 내용상 한국인 이주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확실한 기준도 아닌, 기조 때문에 '외국어영화상'으로 분류했다니. 이건 명백한 차별이다! 특히 출연한 윤여정은 LA비평가협회 2020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내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되던 참이라 더더욱 뒷맛이 씁쓸한 뉴스다. 덕분에 트위터에선 룰루 왕, 다니얼 대 김, 시무 리우 등 아시아계 감독과 배우 그리고 영화 저널리스트들이 ‘차별’이라며 분노의 ..

놀란 감독은 왜 HBOmax를 비난했는가?

최근 HBOmax에서 2021년 워너의 개봉예정작들을 극장 개봉과 동시에 공개하기로 한 것 때문에 많은 외신이 떴다. 그중 가장 눈에 띈건 우선 놀란 감독의 발언이다. 놀란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몇 안되는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감독이다. 놀란 감독은 “HBOmax는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그가 이런 발언을 한데는 몇 해 동안 배우와 제작진들이 고생해서 작업한 영화들이 극장이 아닌 HBOmax에서 동시공개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 큰 것 같다. 물론 그가 감독한 ‘테넷’은 이미 개봉했기 때문에, 17작품 중에 그의 작품은 없지만, 놀란 감독은 제작진과 배우들과 충분한 상의 없이 곧장 HBOmax동시공개를 택한 것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성급한 HBO..

CGV가 드디어 넷플릭스 영화를 상영하다!

드디어 CGV가 넷플릭스 영화를 개봉하기로 했다. 그 첫 작품은 ‘힐빌리의 노래’로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넷플릭스가 홀드백 기간을 2주로 하는 것에 합의한 덕분이다(극장에서 영화를 먼저 상영하고 2주 후에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것). 관련기사: 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26232 CGV, ‘힐빌리의 노래’ 개봉…넷플릭스 오리지널 첫 사례 -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힐빌리의 노래’가 CGV에서 개봉한다. 그동안 극장 상영 후 VOD 서비스로 넘어가는 기간을 말하는 ‘홀드백 기간’을 두고 넷플릭스와 이 www.enewstoday.co.kr CGV는 이에 대해 여러 부연설..

'1917' 전쟁의 끔찍함을 고발하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 개봉한 영화 ‘1917’은 1차대전을 소재로 한다. 1차 대전에선 참호와 철조망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치를 떨 참호를 무려 3선으로 깔았다. 그 사이에 사이에 철조망을 깔고, 적의 돌격이 막힐 때쯤 기관총으로 상대군을 무차별로 살상했다. 당시엔 참호와 철조망을 뚫고 나갈 방법이 없었다. 비행기를 이용한 공중 지원은 상상도 불가능했고, 탱크 역시 아직은 조악해서 전장에서 큰 활약을 하질 못했다. 무기는 발전했지만, 아직 발전된 무기를 제대로 활용한 전술 교리가 없었던 탓에 이전 시대의 방법으로 무식하게 싸웠다. 덕분에 수십 만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아무런 의미없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 했다. 그건 독일, 영국, 프랑스 모두 마찬가지..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은 운이다!

운칠기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듣는 이야기다. 어린 시절엔 ‘지성이면 감천이다’란 말을 좋아했다. 노력하면 안되는 일은 없을 거라 믿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세상이)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생각보다 ‘운’이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았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 프랑스 언론에선 ‘설국열차때 이미 봉준호 감독은 상을 탈 가능성이 높았다’란 식의 보도를 접했다.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었다. 영화 ‘설국열차’의 원작은 프랑스 그래픽 노블이다. 자국 문화에 대해 자긍심이 높은 프랑스에서, 봉준호 감독이 만약 ‘설국열차’를 칸영화제에 출품했다면? 황금종려상은 모르겠지만, 분명 본상 중의 하나는 탔을 것이다. 현실은? 안타깝게도 그때 봉준호 감독은 ‘설..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몇 가지 고찰

제목은 거창하게 지었지만, 사실은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에 이어 지난 9일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국제장편영화, 각본상의 4개 부문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연히 국내 커뮤니티에선 이에 따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게 몇 가지 있다. ‘기생충’은 한국이 아니라, 봉준호 감독이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다. '기생충'의 수상 목록을 적은 패러디 포스터. 새삼 대단하다! 오늘날 한국 영화계에선 이른바 ‘흥행 공식’에 맞춰 영화를 양산하며, 그 과정에서 감독들의 편집권은 보장되지 않는다.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등 몇몇 감독을 제외하면 자기 뚝심 대로 영화를 만들 수 없다. 충분히 일리 있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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