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하기로 했던 ‘블랙위도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모비우스’ 등등이 모두 연기될 전망이란다. 하긴 미국은 현재 하루에 10만명 정도 밖에 코로나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식이면 10년이 되어야 전 국민 접종이 가능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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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락다운’을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하고, 유럽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올해도 극장에서 제대로 대작 영화를 보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안타깝게도.
2020년이 극장가의 악몽 같은 한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OTT업체가 치고 나가는 한해가 될 것 같다. 코로나 상황은 언제 종료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아무로 희망차게 봐도 내년 이후(22년)를 봐야만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언제까지 영화개봉을 연기할 순 없다. 할리우드도 어떻게든 제작비를 회수하고, 다른 작품을 제작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당수는 넷플릭스, HBOmax,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 등등 싫든 좋든 OTT행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더 연기하는 작품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 상황이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던 상황에선 극장가의 상황이 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어쩌면 우리는 역사가 바뀌는 중요한 시점을 목격하고 있는지 모른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어떻게든 다를 수 밖에 없다. 만약 코로나 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정리된다고 해도, 우리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미국과 유럽은 마스크, 방호복 등을 비축하고, 백신과 치료제를 위한 연구와 생산시설확보를 위해 애쓸 것이다.
이렇게 비싼 수업료를 치뤘는데, 코로나 사태와 비슷한 상황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산업들도 변화할 것이다. 비대면이 가능한 OTT와 유튜브 등의 서비스는 더욱 성장할 것이다. 반면 극장처럼 대면서비스는 축소를 하든, 대비하던 어떤 식으로든 변화해야만 한다. 극장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코로나 이후의 극장가의 풍경은 이전과 많이 달라질 것이다. 적어도 지금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좌석은 변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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