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이야기

극장의 미래는 어떨까?

朱雀 2021. 1. 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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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GV에서 재밌는 상품을 내놨다. ‘아지트엑스라고 부르는데, 콘솔게임기를 극장과 연결해서 즐길 있는 서비스다. 4인기준이며, 2시간 가능한데, 1부는 10만원(오전 10~17), 2부는 15만원(오후 8~21)까지다.

 

물론 관은 4개관 밖에 안된다. CGV일산, 고양행신, 소풍, 부천 이다.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게임기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극장에서 게임하고 싶다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4명이서 간다면? 10만원과 15만원은 한번쯤은 해볼만한 금액이다.

 

반면 극장 입장에 생각해보자! 2시간에 10만원인데 진행한다(단순 계산해도 약 10명이 조금 넘는 수익이다)? 그만큼 극장 상황이 안좋다는 말이다. 현재 극장은 관객이 한명도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많은 걸로 안다. 비워두느니 이런 식으로도 채우자 생각으로 진행한  아닐까?

 

당연한 말이지만 이건 그냥 이벤트성 상품이다. 극장의 현재 상황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어쩔 없는 일회(?) 이벤트다. 오늘날 극장은 최악의 상황이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관객이 하루 1만명대 수준으로 최악의 수준을 유지중이다.

 

미국과 서구유럽과 비교하면 그나마 낫지만, 임대료 등을 생각하면? 현재 극장은 최악의 적자상황이다. 사람들이 극장을 가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할리우드 대작과 국내 개봉예정작들은 최대한 개봉날짜를 미루거나, 넷플릭스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관객은 오지 않고, 관객이 없으니 신작개봉이 없고, 그래서 사람이 오는 최악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코로나 상황은 최소한 1 이상은 지속된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폐관되는 극장들은 어느 정도 생기리라.

 

넷플릭스를 필두로 HBOmax, 디즈니플러스, 애플TV등의 추격이 매섭고, 이미 넷플릭스의 선전에 추격자들도 속속 국내진입을 가시화시키고 있다. 당장 극장의 미래는 어둡다. 과연 코로나사태 이후엔 극장 사정이 나아질까? 앞으로 극장가의 풍경이 어떻게 바뀔지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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