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한채영과 함께 한 여름밤의 호가든 맥주파티!

朱雀 2012. 8.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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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금요일 필자는 이태원의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WAYS OF SEEING을 찾아야 하는데, 근처를 몇 번이나 돌아다녔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로변에서 살짝 뒤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었다. ‘이런! 좀 더 지도를 제대로 살펴보고 올 걸!’이란 탄식을 내뱉고는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당일 저녁엔 호가든에서 주최한 파파라치 킹 애프터 파티였고, 필자는 블로거로서 초청받아 취재를 하기 위해 갔다호가든 파티 답게 호가든 맥주와 간단한 핑거푸드가 안주로 제공되고 있었다.

 

드레스코드가 실버인지라 고민 끝에 은색에 가까운 회색 옷을 입고, 은색의 악세서리를 했으나, 워낙 필자의 센스가 별 볼일 없어서 꾸민 보람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비는 왜 그리 오던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을 위안삼아 안을 둘러보았다.

 

그동안 맥주를 별 생각없이 마셨던 지라, ‘호가든을 맛있게 먹는 법이란 이야기가 몹시 생소하게 들렸다. 호가든은 1445년 벨기에 비가르덴 지방의 수도원 문화가 전파되면서 탄생되었단다. 풍성한 구름거품이 만들어내는 코리엔더와 오렌지 껍질의 산뜻한 향과 맛을 특징으로 하고 있었다.

 

호가든은 최상의 맛을 위해선 육각형 글라스를 추천하고 있었다. 거기에 처음엔 2/3정도를 따르고, 나머지 1/3이 남은 맥주병을 부드럽게 돌려서 맥주안의 효모를 활성화 시킨 다음, 나머지를 따르면 두 손가락 두께의 구름 거품이 형성된다고.


설명을 듣고 나서 마시니, 더욱 호가든의 풍미가 입안 가득히 느껴졌다. 평상시 맥주에 관해선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둔한 편인데, 호가든의 구름 거품은 입에 들어올때와 목넘김에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또한 오렌지 향 역시 왜 호가든만의 특징인 지 알게 해주었다. 새콤한 향이 맥주의 맛을 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낸 최초의 인물이 누구인지 다 궁금해질 지경이었다!

 

처음에는 파티장에 있던 한 예쁘장한 여성분이, 다음엔 남녀 세 명이 최상의 호가든 맥주를 맛있게 따르는 시연회를 가졌다.

 

곧이어 인상적인 버블제이의 버블쇼가 시작되었다. 손수건에 불을 붙여 순식간에 막대기를 만들어내고, 터지지 않는 거품을 만들어내고, 구름처럼 뭉게뭉게 거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그야말로 경이적이었다.

 

 



특히 마지막엔 비누거품을 가지고 동물모양과 호가든의 특징인 구름 거품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버블쇼가 끝나고 드디어 주인공인(?) 한채영이 등장했다. ‘여신이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녀는 화려한 외모와 시원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한 채영은 지난 719일부터 8월 16일까지 진행된 최고의 파파라치 사진을 추천하라!’는 이벤트 당첨자들의 사진을 보고 시상하는 자리를 함께 했다.

 


 



그런데 한채영은 시상하면서 계속 웃음을 터트렸다. 가뜩이나 큰 키의 한채영이 킬힐을 신고 와서 남자 수상자들이 커보이기 위해 발레를 하듯 발끝으로 서서 사진을 찍고, 1등은 받은 이는 아예 뛰는 모습을 연출해서 모인 모든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한채영은 수상자들과 기념컷을 찍은 후, 리차드 션과 함께 촬영을 했다. 아마 호가든 관련 광고 컷인 듯 싶었다. 그리고 함께 한 남자배우가 소개되었다.

 

처음에 어디서 많이 봤는데?’라고 생각했더니, 최근 종영한 <신들의 만찬>에서 다니엘 역을 맡았고, 무엇보다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앤디역으로 차승원을 보좌하는 선 굵은 모습을 보여준 인물이었다.

 

그가 출연한 작품들을 떠올리니 괜시리 반가움이 들 지경이었다. 특히 한채영은 리차드 션이 소개되자, 후배를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그의 말에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호응해주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호가든 파파라치 킹 애프터 파티는 참석한 사람들이 지인들과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즐기는 그야말로 파티가 되었다. 한쪽 자리에선 연주자들이 멋진 재즈를 들려주며 더욱 파티의 여운을 짙게 해주었다. 한손엔 맛 좋은 호가든 맥주, 풍성하고 즐거운 재즈연주. 게다가 멋지고 예쁜 여배우 한채영과 같은 공간에 있다고 생각하니 몹시 즐거운 파티라 아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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