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디테일이 살아있는 압도적 화질의 ‘퍼시픽 림’ : 구글 무비

朱雀 2013. 11. 14. 07:00
728x90
반응형


안녕! 여러분. 난 풀빵장수 밥이라고 해. 물론 우리나라 이름이 있지만 인터넷에서 실명보단 역시 닉네임을 쓰는 게 예의인 것 같아서, 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려고 해. 일단 나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할께. 원래 나 밥은 조그마한 동네 빵집을 운영하고 있었어. 집에서 빵을 한번이라도 구워본 이들은 알겠지만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야.

 

이스트와 밀가루 그리고 물 소금이 빵의 기본재료야. 그렇지만 말 그대로 기본 재료일 뿐이고, 여기에 빵에 따라서 다양한 부재료들이 들어가지. 생각해봐. 매일같이 밀가루 푸대를 나르고, 섭씨 180도 이상의 오븐에 빵을 집어넣고 빼고, 또 칼로 빵을 자르고, 각종 야채와 베이컨 등을 잘라야 해. 자세한 이야기는 지루할 걸 같아서 이쯤에서 스킵~

 

언어: 영어 스테레오
자막: 한글 지원
화면비: 약 1.85:1?


!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구글 무비에서 다운 받은 최신 영화 <퍼시픽 림>을 리뷰해볼께. <퍼시픽 림>의 화면비는 약 1.85:1인 것 같아. 왜 정확하지 않느냐고 물으신다면? 이거 관련 정보가 전혀 제공되지 않거든. - 5천원을 내고 정품 영화를 다운받는 데 제공되는 정보라곤 달랑 영어 음성이랑 한글 자막 지원된다는 정도야. 이건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어.  --+ 화면비랑 용량이랑 해상도 정도는 좀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

 

근데 내 넥서스 7 2세대(이후론 그냥 넥서스 7이라 할께)의 화면을 거의 가득 채우거든. 처음 영상이 시작할 땐 우와~’라는 탄성이 저절로 나와. ? 그만큼 화면이 기똥차거든. 물론 요새 영상압축기술이 발달했고, 내 넥서스 71,9201,200을 지원하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화면이 죽여줄지는 몰랐어.

 

예거가 처음 출격할 때,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낼때는 정말 온몸의 솜털이 쭈뼛쭈뼛 일어설 정도야. 콕피트인 예거의 머리부터 등과 가슴 그리고 발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이태리 장인. 아니 할리우드 CG팀원들이 총동원되서 한줄 한줄 섬세하게 그려낸 것들이 정말 한점 한점 살아나거든.

 

정밀도만 죽여주느냐? 예거 파일럿이 입는 옷에 난 잔 흠집까지 정말 디테일하게 살아나고, 전체적으로 하얗지만 빛이 닿지 않아서 어두운 부분의 음영까지 그대로 드러날 땐 감탄사요, 파일럿 헬멧 내부에서 나오는 빛과 사령부에서 컴퓨터를 조작할때 나타나는 CG와 장군의 얼굴과 정장까지 정말 손에 잡힐 듯 세세하게 그려내는 해상력엔 감탄사가 절로 나와.

 

드디어 하이라이트인 우주괴물인 카이주와 집시 데인저가 한판 붙을 때는 정말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지경이야. 괴물의 우툴두툴한 살결의 느낌이 만져질 듯 전해지고, 집시 데인저와 둘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일 때는 그야말로 진짜 두 거인(?)들이 실제 격전을 벌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야.

 

어두운 장면도 그렇지만 밝은 장면도 죽여줘! 카이주에게 형을 잃고 홀로 예거를 조정해서 한 외딴 해변가에 롤리가 나타났을 땐, 정말 놀라웠어. 왜냐고? 잘 생각해봐. SF영화에서 왜 밝은 장면이 별로 없는 줄 알어?

 

CG로 표현해야 하는데,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제일 표현하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야. 우린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생명체는 빛을 받아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근데 빛이 많이 받는 부분이 있고 적게 받는 부분이 있겠지. 얼굴을 예로 들어보자고.

 

아무래도 코끝과 이마가 밝겠지? 빛을 바로 받으니까? 그리고 코 때문에 얼굴에 그늘이 진 부분이 있을 거고, 빛이 앞에서 오느냐? 옆에서 오느냐? 에 따라서 우리 얼굴엔 다양한 빛의 강약지점과 그에 따른 색의 변화들이 생길 수 밖에 없어? 그런 자연의 물체를 CG로 그려내는 데는 한계가 있어.

 

최첨단 할리우드 기술이 총동원되도 아직까지 우리 눈에 어색함이 존재하는 데는 그런 이유가 존재해. ! 다시 본론으로. 그렇다면 SF영화에서 어두운 장면이 많은 이유는? 예산이 적기 때문이야. 어두우면 잘 안보이잖아? 근데 밝으면? 정말 적나라하게 다 보이지. 숨을 곳이 없는 거야.

 

근데 예거가 해변가에 나타날 때는 그냥 전율이야. 카이주에게 당해서 여기저기 파손당한 거인이 등장할 때는 정말 CG로 그린 게 아니라 현실에 있다고 해도 믿겨질 지경이야. <퍼시픽 림>의 화질에 대해서 칭찬을 늘어놓자면 하루쯤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댓가는? 내가 파는 풀빵 사 먹어주고 그냥 들어만 주면 땡큐야. 이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갈께. 이 글을 읽는 이 중에는 그래봤자 다운로드된 영상이지라고 무시할 수도 있는데, 이거 HD급 영상이라고. 물론 용량이 약 2.5기가 정도 밖에 안되는 것으로 봐선 1,280720 수준, 720P인 것 같긴 해.

 

그래도 7인치의 넥서스 7으로 보기엔 그야말로 죽여줘. 새삼 다운로드로 보면서 블루레이가 기대될 지경이었다니까. 혹시나 해서 다른 작품들 몇 개를 다운로드 해서 봤는데, 그것들과 비교해 봐도 <퍼시픽 림>의 화질은 압도적으로 우월해!

 

마치 나는 격이 달라!’라고 스스로 외친다고 할까? 물론 <퍼시픽 림>의 화질이 그렇다고 완벽한 건 아니야. 화면 구석구석 표현해내는 해상력도 뛰어나고 디테일과 색상표현력 등에 물론 죽여주지만. 아무래도 용량의 한계를 못 벗어나는 것 같아.

 

예를 들어 카이주 두 마리가 홍콩에 나타나서 예거들과 격전을 벌이는 하이라이트 장면에선 지적할 부분이 너무 많아져. 어두운 장면에서도 무너지고, 밝은 장면도 무너져. 좀 더 자세히 말해보라고? 위 화면을 봐봐. 자연스럽지 못하지? 그래. 정보량이 충분하지 못해서 흔히 말하는 깍두기 현상이 생겼어.

 

근데 깍두기 현상은 틀린 말이고 정확한 용어론 블럭 노이즈라고 해. 뭐 블럭 노이즈를 우리 식으로 재밌게 표현하면 깍두기 현상도 틀린 말은 아니겠군. 왜 이런 현상이 생기냐고? 정보량이 충분하지 못한 탓이야.

 

<퍼시픽 림>은 아무래도 두 거대 괴물끼리 치고 박고 싸우다보니 장면 하나하나가 정보량이 많을 수 밖에 없어. 그런데 겨우 2.5기가 정도로 한정되다보니 충분하게 표현해내지 못하는 거지. 아무리 영상압축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현 상황에선 한계가 존재하나봐.

 

비교적 밝은 장면인 집시 데인저가 홍콩 시내에 유조선(?)을 들고 나타나는 장면도 보면 저절로 인상이 구겨질 정도로 화면이 뭉개져 버리고 있어. HD시대를 맞이했지만, 아직까지 그라데이션 표현은 겨우 256단계밖에 되질 않아.

 

의외지? HD시대라면 최소한 몇 천개는 표현할 것 같은데? 미안미안. 설명이 부족했네. . 흰색에서 검은색까지 가는데 256단계 밖에 없다는 말이야. 생각해봐. 자연계에서 흰색에서 검은색까지 가는데 중간에 얼마나 많은 단계가 있겠어? 우리 눈은 절대색은 잘 모르지만 상대적인 색감엔 민감하거든. 그래서 이렇게 부드럽게 단계별로 음영이 표현되지 못하면 확 도드라지게 눈에 띄는 거야.

 

그래도 <퍼시픽 림>의 화질은 매우 좋은 편이야. 이유는 몇 가지가 있어. 당연하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다 보니 예산이 많이 투자되었고, 세계 최고 영상기술이 투입되고 그걸 다시 블루레이와 DVD 그리고 이렇게 구글 무비용으로 다운 그레이드 시켜서 최대한 표현해낸 거지.

 

용량을 생각해보면 <퍼시픽 림>의 화질은 거의 현재 우리가 다운해서 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이 아닐가 해. 그에 반해서 음질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퍼시픽 림>만 그런가 싶어서 다른 영화들도 다운 받아서 소리를 들어봤는제, 전반적으로 음량이 작아.

 

넥서스 7에서 음악을 들을 때는 한 두단계로 놔도 충분히 즐길 만 한데, 구글 무비를 다운받아서 보면 하나같이 음량자체가 작아. 그래서 최소 50%이상,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70% 정도는 볼륨을 올려줘야 들어줄 만할 거야. 그래서 나같이 예민한 사람들에겐 참 고역이야.

 

내가 레퍼런스로 쓰는 아무르 이어폰은 저음도 잘 나오는 편이고, 무엇보다 음향 자체를 박력적으로 표현해는 편이야. 그래서 종종 음악을 듣다보면 이게 원래 이렇게 박력있는 음악인가?’라고 회의적으로 생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야.

 

물론 이건 순전히 내가 AV환자라서 그런 거니까 이해바래. -참 어덜트 비디오의 약자가 아니라 Audio/VIdeo 약자니까 이 부분도 오해없기를 바래- 우리같은 환자들은 모니터적인 기기를 선호하거든. 모니터적인 게 뭐냐고? 있는 그대로 표현해내는 거야.

 

흔히 노이즈라고 하면 같은 잡음을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같은 환자들은 원래 감독이 의도하지 않은 영상이나 음향을 들려주면 그것도 노이즈라고 불러. 그래도 아무르 이어폰은 꽤 괜찮은 이어폰이야. 가격대를 고려하면 저음도 잘 나오는 편이고 해상력도 좋아. 한달동안 쓰면서 약점을 잡기 위해서 꽤 오랜 시간을 투자했는데 단점을 찾기 어렵더라고.

 

이제부터 넥서스 7 2세대와 함께 레퍼런스로 쓰일 아이워크 아무르(AMOUR)이어폰이야. 나중에 따로 이어폰에 대해선 리뷰를 작성해볼께.  약 4만원대의 이어폰인데, 가격 대비 성능이 아주 훌륭해.


물론 가격대비 꽤 괜찮은 이어폰이란 말이야
. 안타깝게도 자본주의 사회에선 가격이 올라갈수록 소리도 좋아져. 개인적으로 리뷰용으론 150만원을 호가하는 헤드폰을 몇 개 점찍어 두고 있긴 한데, 일단 내가 능력이 안되고, 40만원도 안되는 디스플레이 기기에 100만원이 넘는 헤드폰은 정말 배보다 배꼽이라서 일단 스킵하기로 했오.

 

! 그럼 다시 본론! <퍼시픽 림>의 음질은 50% 이상 두었을 때 나름 박진감은 있어. 그런데 구글 무비의 서라운드 효과는 좀 의아해. 가장 큰 문제는 방향감이 어정쩡해. 내 예상엔 음향쪽에 데이터를 너무 적게 준 탓이 아닐까 싶어. 

 

위에서 언급했지만 2.5기가의 데이터양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퍼시픽 림>의 화질은 정말 인상적이야. 당연하지만 눈에 보이는 영상 데이터에 절대적으로 많은 양을 할애할 수 밖에 없어. 그렇다보니 음질이 상대적으로 영상에 비해서 별로 호감이 가질 않아.

 

뭐 음악이랑 효과음은 나름대로 버라이어티하긴 해. 근데 그게 모여서 한방 임팩트 있게 감상자의 가슴을 때리질 못해. 뭐랄까? 거대한 파도가 나를 향해 오다가 중간에 사라져 버린 느낌이랄까? 모르겠어. 내가 마음에 두고 있는 한 150만원이 넘는 헤드폰을 끼고 들으면 그나마 좀 비슷하게 느낌이 날 지도.

 

여하튼! <퍼시픽 림>에 대한 내 리뷰를 정리하자면 화질은 정말 좋아! 처음 영상을 구글 무비에서 다운받아서 본다면 정신없이 빠져서 볼거야. 집시 데인저가 등장하고, 카이주가 나와서 둘이 치고 박고 싸우고, 등장인물들끼리 갈등을 일으키고 말이야.

 

이에 반해서 음질도 그렇고 음량 자체가 너무 약해. 아마 조용한 집이나 까페가 아니라 조금 시끄러운 곳에서 감상한다면 만족할만한 음량이나 음장감을 느끼지 못할 거야. 종합해보면 내 별점은 아래와 같아!

 

화질: 4.5

음질: 3.5

 

뭐 화질에 대해서 몇 가지 지적하긴 했지만, <퍼시픽 림>은 아마 구글 무비에서 지원하는 작품들 중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화질이라고 여겨져. 물론 100여편 이상 다운 받아서 보기 전에는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겠지만. 음질은 기대하지마. 그냥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기로 하자고.

 

내 첫번째 모바일 씨어터 소프트웨어 리뷰가 어땠는지 모르겠어. 나도 예전에 DVD 리뷰나 하고, 블루레이나 보았지. 이렇게 정식으로 돈내고 다운로드 받아서 HD영상을 밖에서 보긴 처음이었거든. 방금 위에서 언급했지만 한 100여편쯤 보다보면 나름대로 기준이 생기겠지.

 

내 소프트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써질 거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바일 씨어터 기기는 넥서스 7 2세대이고, 이어폰은 아이워크 아무르야. 모든 소프트 리뷰는 최소한 두 번 이상 보고 쓸거야.

 

간단하게 나에 대해 말하자면 예전에 DVD잡지에 DVD와 하드웨어. 그러니까 스피커, 리시버 등의 리뷰를 기고해서 원고료 받고 진행했던 나름 전문가야. 요즘 안타까운 게 대다수 리뷰들이 예전처럼 블루레이를 리뷰하던가, 아니면 색온도계를 가지고 너무 전문적으로 하드웨어를 리뷰하더라고.

 

정작 많은 이들이 이용할 다운로드 영화. 그러니까 모바일 씨어터에 대해선 별 다른 리뷰를 찾기 힘들어서 내가 좀 시작해 볼까 해. 많이 부족하고 서툴고 여러가지로 부족하지만 응원 바랄께. 아울러 구글 무비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말해줘. 내 취향과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면 리뷰하도록 할께.

 

근데 이 리뷰들 아무런 지원 없이 순수 자비로 100% 진행되는 거니까. 조금 느리고 아마 나 혼자 하다보니까 리뷰 하는 데 절대 편수가 한계가 있을 거야. 이 부분도 이해해주길 바랄께. 그럼 부족하나마 이번 소프트 리뷰는 이 정도 할께. 최대한 내가 느낀 대로 쓴다고 쓴 건데, 너무 어렵게 쓴 건 아닌지. 쓸데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적은 건 아닌지 모르겠네. 여튼 따끔한 질책과 열렬한 응원 부탁할께. 그럼 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