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오사카

소금버터빵의 반전감동! 오사카 신사이바시 달로와요(DALLOYAU)

朱雀 2017. 2.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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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이바시에 위치한 달로와요는 우리가 다른 맛집들을 찾아다니면서 그 진한 버터와 설탕 냄새 때문에 몇번이고 고개를 돌러보았던 곳이었다. 마침 여유가 나서 방문했는데, 정말 손가락만한 사이즈의 앙증맞은 작은 케이크와 타르트 그리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빵들은 어쩌면 좋을지 고민케 했다.


밤과 생크림 그리고 빵의 조합이 훌륭했던 '나카야마 밤의 몽블랑'


나카야마 밤의 몽블랑(Mont Blanc[marron “Nakayama”]: 702엔)은 세 가지 맛을 한번에 줘서 신선했다. 밤과 생크림 그리고 빵의 조합은 꽤 괜찮아서 몇번이고 다시금 되새기며 먹게 만들었다.

 타르트 후르츠 루쥬 (Tarte Fruits Rouges)


타르트 후르츠 루쥬 (Tarte Fruits Rouges: 540엔)은 산딸기와 딸기의 신선함이 먼저 입안을 적시고 딱딱한 식감의 달콤한 타르트가 혀와 목구멍을 자극했다.

데니슈 카스타(Danish à la Crème)

‘인기 넘버 3’라는 데니슈 카스타(Danish à la Crème: 260엔)는 패스트리와 커스터드 크림의 만남이었는데, 익숙한 맛이지만 동시에 흔히 한국에서 먹던 맛보다 몇 배이상 업그레이드 되어 입안에서 작은 충격을 이뤄냈다.

팡 페르듀(Pain Perdu)

팡 페르듀(Pain Perdu: 162엔)는 마치 빵이 아니라 버섯을 씹는 듯한 식감을 주었는데, 층층이 느껴지는 빵의 식감과 부드럽고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의 조화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제일 인상적인 건 이 집의 인기 1순위라는 소금버터빵(pain au Sel au Beurre: 87엔)이었다. 딱 봐도 별로 들어간 게 없어보였는데, 식감이 제일 좋았다. 우리가 고른 다른 빵의 경우엔 이것저것 들어간 재료들이 많았지만 이 아이(?)는 달랑 버터와 밀가루를 비롯한 가장 기본적인 재료만 투입되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식감과 맛을 뛰어넘었다.

 소금버터빵(pain au Sel au Beurre)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적당한 질감과 식감은 질리지 않고 계속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흔히 하는 말 중에 그 식당의 맛을 알려면 김치와 된장찌개처럼 흔한 것을 시키라는 말이 있다. 김치와 된장찌개는 들어가는 재료가 비슷비슷하고 다들 많이 먹어본 탓에 누구나 맛있는 것을 금방 알아차린다.

아이스커피(756엔)

실론티(648엔) 

소금버터빵은 그런 빵이었다. 이 곳이 얼마나 기본을 잘 지키고 있는지, 그리고 87엔 이란 가장 저렴한 값으로 손님에게 맛과 정성을 보장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거랄까? 내공이 제대로 느껴지는 빵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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