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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맛집 3

베트남 현지맛을 살려냈다는 건대 미스사이공에서 볶음밥을 먹다.

가끔 3년전 태국 치앙마이에서 먹었던 볶음밥이 떠오른다. 엄청난 맛집은 아니었지만 아침마다 할머니가 내주시던 40바트(약 1,271원)짜리 볶음밥은 안남미 특유의 맛과 고기가 잘 어울려진 소박하고 질리지 않는 식사였다. 거의 30여일 넘게 먹었던 것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맛 때문이었다. 치앙마이에서 외국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에서 세 배이상 비싼 볶음밥과 팟타이를 먹어봤지만, 국내에서도 느낄 수 있는 비슷한 맛과 향에 놀라고 말았다. 치앙마이에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상당히 저렴한 값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들 중에서도 그 특유의 맛과 정성에 작은 감동을 느낄 때가 있었던 것과 매우 대비되는 대목이었다. 그런 탓일까? 한국에서 만난 태국 음식점은 실망만 가득했다. 거의 만원에 가까운 비싼 가격과 태국 ..

리뷰/맛기행 2016.09.12

식신 정준하가 찾아갔다는 건대 민벅을 가다!

개인적으로 건대에 갈일이 많은 편이다. 7호선 라인에서 사는 탓에 지하철로만 순수하게 약 20여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건대에선 롯데시네마에서 시사회를 하기 때문에 종종 당첨이 되어가는 편이었다. 평상시 틈날 때마다 ‘망고 플레이트’를 비롯한 앱을 통해 맛집 검색을 하는데, 건대에서 리스트업을 한 맛집이 몇군데 된다. 민벅은 그런 리스트에 올라간 집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드디어 방문을 하게 되었다. 민벅을 찾아가면 입구에 ‘MIN BURG’이라고 적혀 있다. 찾아갔을 땐 배고파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HANDMADE HAMBURG STEAK & FIRE POT PIZZA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민벅이 유명한 이유중에 하나는 1인 1메뉴를 두명 이상이 가서 시키면, 고르곤졸라..

리뷰/맛기행 2016.09.10

[건대멋집] 너무나 예쁜 까페 모넬린

난 건대쪽에서 식사를 하거나 용무를 마치면, 별일이 없는 한 5호선 군자역 부근까지 걸어가는 습관이 있다. 평소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는 것도 있고,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진은 누르면 커집니다!- 며칠 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볼일을 마치고 걸어가는 도중에 한 예쁜 까페가 눈에 들어왔다.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어린이대공원역으로 쭈욱 걸어가다보면 언덕이 나오는대, 그 언덕 정상쯤에 위치한 곳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곳에서 또 골목길로 들어가야만 한다. 아마 평상시 같았으면 못 보고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다가 우연히 눈에 꽂히고 말았다. 아직 개업한지 얼마 안된 까페는 홍대나 가로수길의 까페 못지 않게 아기자기한 만듬새가 눈길을 끈다. 문을 열고 들어..

리뷰/맛기행 20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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